체육 수원시청 임태혁, 영월장사씨름대회서 금강급 정상
전통스포츠인 씨름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수원시청)이 통산 14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임태혁은 12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제1회 영월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급)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라이벌 김기수(충남 태안군청)를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달 열린 영덕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를 기권하려고 했던 임태혁은 강한 정신력과 기술력을 앞세워 통산 14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8강에서 이민섭(경남 창원시청), 4강에서 김민정(강원 영월군청)을 잇따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임태혁은 지난 해 11월부터 방송돼 화제를 모은 ‘씨름의 희열’에서 태극장사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김기수와 만났다. 임태혁과 김기수는 라이벌 답게 첫 판부터 접전을 펼쳤다. 김기수가 밭다리를 시도하며 등샅바를 잡은 임태혁을 뒤집기로 제압하려고 했지만 임태혁이 찰라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끌어치기로 첫째 판을 따냈다. 그러나 임태혁은 둘째판에서 장기전 작전을 편 김기수의 전술에 휘말리며 빗장걸이를 허용, 1-1 동점을 허용했고 셋쨰 판에서도 끌어치기 기술을 당하며 1-2로 역전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