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에게 4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대표팀은 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여자부 조별리그 A조 3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61-65로 석패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3패, A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세계 3위 스페인과 4위 캐나다, 8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분전을 펼쳤으나 끝내 승리를 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 10개의 3점 슛이 모두 빗나가며 외곽 난조에 시달린 대표팀은 1-9로 끌려갔다. 한국은 적극적인 골밑 싸움을 이어가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24-32로 시작한 대한민국은 3쿼터 박혜진(우리은행)과 윤예빈(삼성생명)의 연속 3점으로 40-40 동점을 만든데 이어 박지현(우리은행)의 골밑 돌파로 42-42로 접전을 펼쳤다. 4쿼터 세르비아가 46-53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으나, 박지현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51-53까지 추격했다. 종료 4분여를 앞두고는 윤예빈이 3점을 성공시키며 58-56 역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하지만 종료 2분 32초 전 자유투 2개를 내줘 재역전을 허용했고, 1분 12초 전 예레나 브룩스에게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허용하며 61-65로 벌어졌다. 한국은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올림픽 본선을 누빌 12명의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3일 “2020 도쿄올림픽 대비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12인을 선발했다”고 알렸다. 우리은행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박지수와 김한별, 강이슬, 김단비, 신지현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서 8강에 오른 이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던 여자 농구 대표팀은 2020년 세르비아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영국을 82-79로 꺾으며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대한민국은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와 한 조로 7월 26일 세계 3위인 스페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최소 3위에 올라야 8강을 기대할 수 있어 1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국제농구연맹(FIBA)의 세계 랭킹은 스페인이 3위, 캐나다가 4위, 세르비아가 8위를 기록 중이다.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5월 10일 서울 송파구 협회 회의실에서 소집한 후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