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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協 횡령금 되돌려줘 물의

경기도회 전회장 반납 지원금 8천여만원
결산서에서빼고 재입금 일부회원사 반발

대한전문건설협회(전건협) 경기도회의 P 전 회장이 본회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횡령했다 반납한 지역활성화지원금 8천120여만원을 되돌려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전건협 경기도회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P 전 회장에게서 반납받은 지역활성화지원금을 되돌려 주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확인돼 일부 회원사들이 반발을 하고 있다.

27일 전건협 경기도회와 회원사들에 따르면 경기도회는 지난달 23일 9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제7대 P 전 회장에게서 반납받은 본회 지원금을 P 전 회장에게 다시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건협 경기도회는 지난 2일 P 전 회장에게 본회 지원금 8천120만원을 되돌려줬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오전 11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110여명의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제22회 정기총회에서 밝혀졌다.

이날 총회 안건에는 ‘200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서(안)’이 상정됐고, 결산안에는 제7대 회장의 기소관련 반환금 8천120만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 결산서(안)에는 P 전 회장으로부터 반납받은 금액은 제9차 운영위원회 의결에 따라 지난 2일 협회 재산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통장으로 재반환한 것으로 적시됐다.

이에 대해 일부 회원들은 P 전 회장이 반납한 본회 지원금을 되돌려준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 회원사 관계자는 “법원이 횡령한 지원금을 반환하라고 결정해 P 전 회장이 이를 반환했음에도 불구하고 8대 간부들이 어떤 조건으로 재반환 했냐”며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판공비 사용은 본회 승인을 거친 것이냐, 협회 재산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통장이란 무엇이냐”고 캐물은 뒤 “횡령 혹은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에 대해 8대 간부들이 의도적으로 돌려준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반발이 거세자 8대 표재석 회장은 찬·반 거수투표를 제안했고, 대다수 회원들이 되돌려 받지 않는 것에 찬성해 일부 회원들의 이의제기는 묵살됐다.

총회 의장을 맡은 표재석 회장은 “전 회장때 붉어진 자금운용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판공비를 제외한 지역활성화자금과 업무추진비는 영수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한 회원사 관계자는 “찬반거수투표는 짜고치는 것으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처럼 경기도회가 P 전 회장의 본회 지원금을 재반환해 회원사간 불신과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총회는 회원사들에 대한 포상 수여와 전차 회의록보고, 업무보고, 감사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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