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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 안보이는 도립의료원 갈등

의료원 “의료원 상대 거짓 홍보… 비도덕적인 상대”
노조 “모든 교섭 불참… 대화시도 주장은 어불성설”

경기도립의료원의 노사갈등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원측이 노조를 ‘비도덕적인 상대’로 재차 강조, 파국 상황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의료원은 노사협상 책임을 다른 의료원 관계자에게 위임하며 책임을 회피하려했던 장대수 도립의료원장에 대해 노조가 대화를 시도하려는 의료원을 상대로 거짓 홍보를 일삼으며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 사태의 전환국면조차 거부하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노조는 장 원장이 산별교섭과 중앙교섭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 노조와 대화를 시도하려했다는 의료원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의료원= 의료원은 단 한번도 수원·파주병원의 증축계획 등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노조에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장대수 의료원장의 관사문제도 박윤형 전 도립의료원장이 사용하던 시설은 ‘휴게실’에 불과, 장 원장 내외가 거주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짓고 새 관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합의료원으로 변모한 이후 운영시스템을 마련해가는 과정에서 8차례의 불법 시위를 진행하며 사태를 일으킨 노조가 의료원 골간을 흔들고 있다고 판단,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자세를 갖추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노조는 무사안일한 태도를 일관하며 3년정도 봉급이나 받아갈 원장을 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김문수 지사도 도립의료원에게 직원들의 근무자세 조정을 지적한 만큼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 이달 초 열린 첫 상견례 자리에서 장 원장은 정용대 의료원 경영팀장과 노무사에게 모든 책임을 위임하다고 선언, 노조는 책임을 떠넘긴 채 대화에 나설 준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박윤형 전 원장이 사용해오던 6천만원 상당의 관사를 현재 장 원장 내외가 2억6천500만원 아파트 전세로 옮긴 것도 의료원 경영어려움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처사로 분석했다.

또 노사가 서면으로 합의한 내용조차 이행을 거부한 채 업무협약을 진행할 것을 제안, 강요한 것과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노조관계자는 “임금체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노조의 주장은 1%도 이해되지 못한 채 2006년에 노사가 합의한 내용을 파기한 내용을 담은 노사간 업무협약 서명요구를 어떻게 이해하는게 맞느냐”며 “의료원측이 ‘너희가 이러니까 월급이 나가지 않는거다’라는 비아냥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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