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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환승할인제 덜커덩 덜커덩

시행 한달 시스템 오작동 빈번 짜증
툭하면 요금시비 이용자 불편 가중

수도권통합요금제 도입 1달째를 맞은 1일 도내 버스환승시스템에 에러가 발생, 이용자들은 경기도의 관리 소홀때문이라며 크게 항의하고 있다.

1일 오전 도내 버스환승시스템에 에러가 발생, 환승시스템이 오작동 했다.

하차시 버스에 설치된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접촉시켜도 ‘이미 처리되었습니다’, ‘하차시에 단말기를 카드에 대주시기 바랍니다’의 방송이 반복적으로 나오거나 요금이 제멋대로 계산되는 오류다.

이로인해 도 수도권통합요금제 불편신고코너에도 불편·오류신고가 잇따랐다.

강모씨는 “수원 고색동 700-2번 버스에서 777번으로 환승하는 과정에서 900원의 요금을 냈고, 사당역에서 하차할 때는 3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했다”며 “지하철을 갈아탈때 또 다시 900원을 부담해 이전보다 2배이상의 요금을 지불했다”고 항의했다.

최모씨도 “파주시 야동동 대방아파트 앞에서 900번 버스비용을 400원만 낸 이후 내릴 때 900원을 추가로 냈다”며 “400원의 요금을 더 냈다는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시행한지 한달이 되도록 이런 소소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기분나쁘다”고 적시했다.

1일 오전 수원역행 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편도 뒤따랐다.

김선영(27·연무동)씨는 “이정도 시스템 오류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시행 첫날에도 시스템을 완비하지 못한 채 어물쩡 넘어가더니 1달째를 맞은 오늘까지 오작동하는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달이 바뀌면서 시스템에 에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주)eb카드와 협조, 오전 내로 단말기 프로그램 전체를 수정하겠다”며 “후불제 카드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오늘까지 추가된 비용을 계산해 환불하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차공간에 배치한 단말기 거리가 가까워 전자파에 따른 오류도 있어 이에 대한 조치도 계획했다”며 “시행 1달동안 확인된 오류를 확실히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통합환승할인제(통합요금제)는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을 갈아탈 때 환승 횟수에 관계없이 이용한 거리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이용자들의 불편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를위해 도는 7월 한 달동안 추가요금에 대한 금액을 후불카드는 전액 환불, 선불카드의 경우는 신고자에 한해 환불해주고 있다.

다만 이날 시스템 에러가 정비된 오후부터 발생한 추가요금 환불은 받을 수 없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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