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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노인일자리박람회 ‘전시용’?

내달 6일부터 시니어 엑스포 등 1억여원 대규모 행사 진행
일산 킨텍스서 개최… 노인 참여 힘들어 실효성 논란일어

경기도가 추진하는 ‘2007 경기도 노인일자리박람회’가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도는 31개 시·군 노인들이 실제 참여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개최, 대규모로 진행하는 행사의 성과만을 기대하는 실정이다.

도는 노인들의 일자리 박람회를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 ‘2007 시니어 엑스포’와 함께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2007 시니어 엑스포’는 노인들의 의료, 복지, 주거 등과 관련된 전시회로 8천400㎡ 규모로 157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이에맞춰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동일한 공간에서 1천600㎡의 규모로 계획했다.

비용도 1억2천300만원 수준으로 기존 각 시·군이 추진했던 400만원~500만원 수준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도의 이같은 계획이 실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박람회 개최장소가 일산 고양시로 도내 전 지역에서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이동거리만 2시간이 넘게 소요, 참석자체를 꺼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내 거주 만 60세 이상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참여하는 것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이로인해 기존보다 규모만 커졌을 뿐 박람회 성과는 오히려 기존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 참여를 위해 대중교통으로 2시간을 넘나드는 거리를 이동할 노인이 있을지 궁금하다”며 “행사규모가 크고 내용이 좋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노인 참여 방안을 고려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의 주장대로 일자리 박람회가 취업을 목적에 두지 않았다면 보여주기식 행사로 전락할 수밖에 없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2004년에는 인크루트 위탁, 2005년 권역별로 진행, 지난해에는 400만원~500만원으로 운동장에서 칸막이를 이용하는 등 박람회를 진행, 대부분 결과가 좋지 못했다”며 “각 시·군별 행사를 도에서 통합한다면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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