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5℃
  • 구름많음강릉 27.7℃
  • 흐림서울 27.3℃
  • 구름많음대전 25.9℃
  • 흐림대구 26.9℃
  • 맑음울산 26.8℃
  • 구름많음광주 26.8℃
  • 구름많음부산 27.1℃
  • 구름조금고창 27.0℃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7.5℃
  • 구름많음보은 24.9℃
  • 구름많음금산 24.5℃
  • 맑음강진군 27.4℃
  • 맑음경주시 25.5℃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화성시 공무원 ‘검은거래’ 수사

상하수도사업 관련 금품수수 혐의 포착
인·허가 연관 뇌물 등 대가성 여부 추적

검찰이 화성시 상하수도사업소 공무원들과 인·허가 관련 업체들 사이에서 ‘검은 돈’이 오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수원지검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최근 화성시청 상하수도사업소 공무원들이 인·허가, 사업 발주 등과 연관된 M토건, M건설, S개발 등 관련 업체들과 뇌물로 보이는 돈을 주고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법원으로부터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 받아 화성시청 일부 공무원들의 개인 계좌와 관련 업체들의 법인 계좌 등을 통해 이들 사이에서 돈이 오고 간 사실을 확인하고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조사를 받은 대부분의 업체 관계자들은 이 돈이 단순한 채권·채무관계에 의한 변제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검찰의 계좌추적 결과 업체가 공무원에게 돈을 보낸 것 뿐 아니라 일부 계좌에서는 공무원 계좌에서 업체 측 계좌로 돈이 흘러간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돈이 오고간 경로 중에는 공무원의 가족 계좌도 일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돈이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뇌물성인지 여부와 정확한 돈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재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뇌물 여부 등 돈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원지검의 한 간부는 “계좌추적을 통해 공무원과 업체 사이에서 돈이 오고 간 사실관계는 확인했으나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돈의 규모나 정확한 수사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뇌물 여부를 떠나 공무원과 비리 의혹이 짙은 인·허가 관계에 있는 업체들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는 점은 고질적인 비리 관행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검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