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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당선자 취임준비팀 ‘氣싸움’

김상곤 도교육감 당선자 첫날 업무보고 무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가 도교육청의 업무 보고를 받기로 한 첫날 업무 보고가 무산되는 등 신임 당선자와 경기도교육청이 취임전부터 삐걱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교육감 당선자는 현재 교육청이 추진중인 국제고와 자율형사립고 설립을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교육청과 마찰을 빚는 등 파문이 갈수록 확산될 분위기여서 앞으로 경기교육행정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김상곤 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팀(이하 취임준비팀)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 각과별로 취임준비팀에 이날부터 25일까지 토론 형식의 업무보고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의 취임준비팀에 업무보고 첫날 모든 일정을 취소한 김상곤 교육감 당선자가 오전 9시45분쯤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2층에 마련된 사무실에 나와 교육청의 업무보고 파악에 나섰으나 교육청의 각 실·과에서 업무보고를 하지 않아 낮 12시10분쯤에 사무실을 떠났다.

이에대해 취임준비팀은 “교육청 각 실·과에 업무보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히고 있는 반면 교육청에서는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취임준비팀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과 취임준비팀이 업무보고 협의시 각 실·과별로 토론형식으로 진행하고 이 내용을 정리해 당선인에게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달 28일부턴 당선인 공약 사업실현방안 및 현재 진행중인 교육청 사업별 추가 보고를 받을 계획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교육청 실·과협의 외에도 업무보고 하루 전날인 20일 김 교육감 당선자가 김남일 부교육감을 만나 원활한 업무보고 차원에서 교육감 당선인 본인이 아닌 취임준비팀이 빠른 시간에 업무를 파악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당초엔 교육감 당선인에게 하기로 했고, 민간인인 취임준비팀에 대한 업무보고는 법적근거가 전혀 없을뿐더러 취임준비팀에 업무보고를 해야한다는 내용에 대해선 전달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오늘에서야 취임준비팀이 내일부터 일정을 시작하니 당초 교육감 당선자에게 각 실·과별로 업무보고에 앞서 취임준비팀이 질의하는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하룻 동안 기 싸움(?)을 벌인 교육청과 취임준비팀은 22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실시하기로 협의를 마쳤으나 양 측간의 앙금은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김 교육감 당선자가 지난 20일 고양국제고와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교육청과 고양시민들은 교과부와 협의를 마친 사항을 교육감 당선자가 취임 전부터 정책을 재검토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정부시책인 자율형 사립고 설립의 재검토 의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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