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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당선자 업무보고 이틀째 파행, 험로 예고

도교육청 “준비팀 법적근거 없다”… 당선자측 “길들이기” 반박

경기도교육청이 22일 김상곤 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팀에 대한 업무보고를 이틀째 거부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결국 김 당선자 측이 ‘보고’를 ‘설명’으로 바꾸고 일괄 브리핑 대신 현안별 질의 방식으로 진행해 달라는 교육청의 건의를 받아들이면서 이날 오후 일단락 됐으나 김 당선자의 ‘고양 국제고 재검토’ 논란 등 최근 빚어진 일련의 사태로 볼때 앞으로의 일년지계(一年之計)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취임준비팀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 당선자의 취임준비팀(이하 취임준비팀)은 지난 21일 교육청 실·과에서 업무보고를 받으려 했으나 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다음날인 22일 업무보고를 재개키로 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업무보고 시간 전에 교육청 직원들이 도교육정보연구원에 마련된 보고회장에 도착했다가 보고 시작 5분전에 돌아갔다.

이날 취임준비팀 관계자는 “도교육청 직원 중 한명이 보고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단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다.

특히 취임준비팀에 대한 업무보고 첫날인 지난 21일에도 김상곤 교육감 당선자가 보고를 받기 위해 나왔으나 교육청의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다음날 업무보고를 재개키로 했으나 이날도 협의와 달리 무산됐다.

이에 김 교육감 당선자는 김남일 부교육감에게 전화를 걸어 업무보고에 대해 따졌고 김 부교육감은 “업무에 대한 설명이 아닌 보고는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 교육감 당선자는 업무보고가 파행으로 치닫자 이날 오후 취임준비팀이 아닌 본인이 궁금해 하는 교육현안에 대해서만 보고받겠다는 의사를 교육청에 전달해 오후 2시30분쯤 급식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취임준비팀 관계자는 “교육청의 비협조로 업무보고가 차질을 빚은데 이어 국제고 승인 발표 등의 시점이 김 교육감 당선자를 겨냥한 교과부와 정부가 당선자를 길들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받을 법적근거도 없는 민간인 신분의 취임준비팀에 대한 업무보고는 부적절했고, 교육감 당선자가 업무보고를 받는 것에 대해선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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