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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꿔 난국 타개?

법원·작명소 改名 신청·상담 급증

최근 어려운 경제난에 자신의 이름을 바꿔 새로운 삶을 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작명소와 법원 등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12일 수원지방법원과 일선 작명소에 따르면 올 들어(3월 기준) 수원지법에 개명을 신청한 시민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천587명보다 306명 늘어난 2천893명이 신청했다.

인천에 사는 A씨는 중고 자동차 수출업을 하고 있지만, 한번에 20~30대라는 작은 매출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에 ‘이근’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작은 단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평택에 사는 보험설계사 B씨 역시 ‘을순’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촌스러워 업무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 개명을 신청했다.

이처럼 자신의 이름을 바꿔 어려운 현재 상황을 벗어나려는 개명 신청자들이 늘면서 작명소 등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수원에 위치한 C철학관 작명연구소의 경우 하루 평균 5~7건의 상담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실제 상담을 받은 후에는 대부분이 개명 했다.

평택 Y작명소 역시 지난 2005년부터 개명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작명 의뢰가 한달 평균 20여건 들어오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 작명소 관계자는 “개명을 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평소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는 등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도 있지만 최근들어 ‘이름을 바꾸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고 뭔가 일도 잘 풀릴 것 같다’는 상담 내용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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