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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보듬는 ‘호빵맨’

남수원 초등학교 김경집 교사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학생들이 고민 상담을 통해 본연의 자리를 찾아올때면 보람이 생깁니다.” ‘호빵맨’이란 별명으로 학생들에게 불리는 남수원초등학교 김경집(48)교사.

이런 별명은 동그란 얼굴에 항상 웃는 모습으로 10여년째 학습부진아와 부적응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애정으로 보살펴주고 있는 사랑의 전도사에게 자연스레 붙은 애칭이다 김 교사는 도내 일선학교의 기초학습부진아와 부적응(왕따, 결손가정, 가정폭력 등) 학생 등의 상담활동에 앞장서는 교사로 경기도초등상담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교사는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학생들의 주류가 결손가정의 아이들이며, 가정 환경이 어린 학생들의 심리적인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만으로도 학생들의 탈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에서 ‘왕따’는 부실(외모, 체력 등)하고, 잘난척 하는 학생들이 주요 대상이며, 교사들이 섣불리 개입하면 다치기만 하는 등 오히려 피해 학생에게 화를 미칠 수 있어 학생들의 개별적 상담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생활에 부적응해 탈선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심리적 안정이 더욱 중요하고, 학교에서 학습이외의 관심사항에 대한 상담과 진로에 대해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학생들을 괴롭히는 학생들을 계도시에는 ‘역지사지’란 상황극을 통해 학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3년전 부모의 이혼으로 학교생활에 부적응해 결석을 잦던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고민상담등을 통해 이젠 미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상담활동이 언어적 도움에 그친다는 제한적인 부분이 있지만 이를 통해 변화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며 느낀점이 컸다고 말했다.

제28회 스승의날을 맞는 소감에 대해 김 교사는 “해를 거듭할 수록 교사 역할의 무게를 느껴지지만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상담활동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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