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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 모두 함께 지키자

[긴급진단] 학교담장 허물기 ‘허와 실’
안전지킴이·어머니폴리스 등 지역민 동참
감시 생활화로 안전수호 개방취지 살려야

상. 외부인 침입 무방비

 

중.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

 

하. 안전대책 방안 없나

학교 내 담장이 사라지고 방호원이 없어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과 지역주민, 경찰 등은 학교 안팎의 안전을 위해선 초·중·고교 앞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고, 지역주민들이 중심이되는 예방활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8일 도내 학부모단체와 일선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학교 시설을 개방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폐쇄적인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을 제공하는 등 순기능적인 측면이 나타나고 있지만 학교를 개방함에 따라 외부인 침입이 쉬워지고 제재할 방안이 없어 학생들이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은 개방된 학교로 인한 순기능을 유지하면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동참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정연훈(44·여)수원지부장은 “학교 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돼 있으며 특히 학부모들은 매일 등·하굣길이 불안한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지부장은 “주민들을 위해 개방된 학교는 주민 스스로 지켜야한다”며 “노인인력을 활용해 아이들의 등·하굣길과 경비업무 등을 주체적으로 맡길 수 있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경기지방경찰청은 아동범죄를 예방하고자 지난 2일 노인과 퇴직경찰 등 378명을 아동안전 지킴이로 선발해 초등학교 통학로와 놀이터 등 1천636곳의 아동대상 범죄 취약지를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실시토록했으며 초등학교 주변 슈퍼나 문방구 등을 아동안전지킴이집으로 선정, 현재 4천488개소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같은 활동이 대부분 초등학교 근처로만 국한돼 좀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고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정모(48·여)씨는 “아이가 야간자율학습 후 늦게 끝나고 오는데 매번 불안해서 마중을 나간다”며 “특히 최근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학교 앞과 주변 순찰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아동안전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아동안전지킴이집과 어머니폴리스 등이 추진됐다”며 “아동뿐아니라 청소년의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학교나 고등학교 앞에서의 순찰 등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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