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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이번주 최대 고비

차단방역 조치 후 잠복기 14일 경과 ‘예의 주시’
바이러스, 야외서 최장 24주까지 생존 가능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방역망을 뚫고 김포에 이어 충북 충주까지 확산되면서 사실상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전파됐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가 전국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축방역 당국이 강화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에 나선 9일부터 구제역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23일자로 경과했기 때문이다.

2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3일 이후 경기 김포와 충북 충주에서 3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있어 당국을 긴장시켰지만 다행히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이 났다.

그러나 가축방역 당국은 구제역 최초 발생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남에 따라 구제역의 발병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구제역이 발병한다면 바이러스가 당국의 방역망을 뚫고 전파된 것이라 추가 확산의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가 체내에서는 6∼14일 가량 잠복하나 야외에서도 잔디 등에 묻어 최대 24주까지 생존이 가능하는 등 무서운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고 돼지의 경우 전파 속도가 워낙 빨라 추가구제역 발생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염 경로나 방식은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잘라 말할 순 없지만 일단 23일 이후가 하나의 분기점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김포시는 이날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월곶면 성동리 옛 강화대교에도 이동통제소를 두는 등 이날 2곳의 이동통제소를 설치해 총 21곳의 이동통제소에서 공무원 300여명을 동원했다.

이와 함께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10㎞안에 있는 가축에 대해선 이동을 금지시켰고 430개 축산농가에 대해 1일 3차례 소독과 가축의 이상 증상 유무를 수시 관찰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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