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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도 막지 못한 ‘애도 열기’

도내 천안함 합동분향소 표정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친 희생 장병들 명복을 빕니다”

고(故) 천안함 46용사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8일도 전국은 잔뜩 흐린 쌀쌀한 날씨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다. 그러나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이라는 봄 날씨도 서에서 동으로 그리고 해외로 확산된 애도 열기를 식힐 순 없었다.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내 합동분향소에는 거센 비바람을 뚫고 도내 도민들이 고인을 위한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조문객들은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영정사진 앞에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을 하거나 장병들을 위한 기도를 하는 등 하루 종일 숙연한 분위가가 흘렀다.

일부 조문객들은 장병들의 애석한 희생에 가슴아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들이 최전방에서 근무 중이라는 최숙자 씨(52)는 “천안함 사고 이후 아들 생각이 나서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았다”며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친 희생 장병들 명복을 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기도는 수원역광장에 가로 18m, 세로 8m, 높이 7m의 3단 제단에 3만송이의 국화로 장식한 ‘천안함 46용사 분향소’를 마련, 25일 오후 2시부터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도내 합동분양소가 마련된 수원역 광장을 비롯한 38곳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모두 3만4천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합동분향소에는 도와 시군의 직원과 군관계자 10여명이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조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천안함 관련 영상제작 상여을 하고 유인물을 제작해 시민에게 배부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조문객들은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조문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지만 도내 합동분향소는 24시간 운영, 도민들이 조문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도내에 설치된 분향소는 장례식이 거행되는 29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천안함 희생 장병 46위의 유해는 29일 오전 10시 2함대사 안보공원에서 해군장으로 영결식이 엄수된 뒤 대전현충원 합동묘역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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