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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화합 상징 道旗 게양률 47.4% 저조

경기도와 일선 시·군의 유대감이 멀어져가고 있다.

도내 일선 시·군의 공공기관 및 공공장소내 경기도기(道旗) 게양률이 50%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 달 27~29일 각종 기를 게양할 수 있는 31개 시·군내 시·군청사와 읍·면·동사무소 등 공공기관 및 공원 등 공공시설의 게양대 898곳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기를 게양하고 있는 곳은 47.4%인 426곳에 불과했다.

수원시와 광명시, 용인시, 파주시 등 11개 시·군의 도기 게양률은 30%를 밑돌았다.

대부분 시·군은 게양시설에 태극기와 시·군기, 새마을기만을 게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일선 시·군의 도기 게양률이 저조한 것이 도기 게양대 부족 및 관심도 부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통 3개로 이뤄진 게양대의 경우 태극기와 시·군기, 새마을기를 게양해 도기 게양할 장소가 없는 실정이다.

또 일선 시·군의 도기 제작 예산 부족도 도기 게양률이 저조한 이유중 하나로 꼽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일선 시·군에서 도기를 경기도민의 상징물이 아닌 경기도청만을 상징하는 기(旗)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도기를 통한 도민의 화합을 유도하고 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 일선 시·군에 도기 게양대 설치 사업비와 도기 제작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매년 2차례 도기게양 실태를 점검한 뒤 결과를 도정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청 주변에서는 도가 이같이 도기 게양률 높이기에 나선 것이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도 폐지를 골자로 한 행정체계 개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도가 도의 존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 시·군에서 도기조차 제대로 게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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