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기자협회는 9일 오전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지난해 협회를 빛낸 본보 김수우 기자(정치부)를 비롯한 기자 11명에게 ‘2013 올해의 기자상’을 수여했다.
김수우 기자는 지난해 5월 ‘윤화섭 도의장 몰래 외유 들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시작으로 총 12차례의 집중 취재 보도를 통해 산하 기관 예산을 다루는 도의회 수장이 해당 기관의 예산으로 출장을 떠난 것과 이와 관련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점을 알리면서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김수우 기자의 보도는 도의회가 그동안 관행으로 여겨졌던 외유를 원천 차단하는 조례를 재추진, 지난해 10월 공무국외 활동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의원 공무국외 활동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또 이날 시상에서는 경기방송 윤종화 기자, 경기일보 문민석(지역사회부 성남담당)·안영국·성보경 기자(이상 사회부), 경인일보 목동훈 기자(인천본사 정치부), 기호일보 김보연 기자(편집국), 뉴시스 이승호 기자(경기남부본부), 연합뉴스 최종호 기자(경기취재본부), 인천일보 최성원 기자(사회부), 중부일보 송시연 기자(문화체육부·이상 가나다순) 등 9개사 11명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시상식에 이어 제43대·제44대 인천경기기자협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김동식 전 협회장은 “지난 2년간 제43대 인천경기기자협회를 함께 이끌어 온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제44대 인천경기기자협회가 더욱 발전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희 신임 협회장은 “인천경기기자협회의 존재감을 되살리고, 회원들과 호흡해 행복한 협회를 만들겠다. 인천과 경기, 에너지를 합한 ‘이케너지(ikenergy)’ 정신으로 화합과 발전을 이끌겠다”며 각오를 밝혔다./김태연기자 t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