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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시민, 미2사단 잔류 반대 범시민궐기대회

동두천 시민들의 성난 민심이 폭발했다.

동두천시민들은 5일 오후 3시 미2사단 캠프케이시 정문 앞에서 미2사단 잔류 반대 범시민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궐기대회는 오세창 동두천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장영미 시의원등 시·도의원과 한종갑 범시민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각 사회단체장, 시민등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창 동두천 시장은 “분노와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63년을 참아왔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동두천이 과연 대한민국의 영토인지 동두천시민이 대한민국의 국민인지 정부에 묻고 싶다”며 “침묵으로 일관한 정부를 규탄한다”고 외쳤다

또 “금년 중으로 미2사단 병력 잔류의 명분과 동두천 지원 대책이 세워지지 않을 경우 평화로차단, 미2사단 정문 차단 등 대정부 강경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은 이날 마지막 국회 대정부 질문을 불참하고 집회에 참석했다.

정 의원은 “국가를 위해서 할 도리를 다했지만, 63년 간의 피눈물을 닦아주겠다던 약속을 정부가 어겼다”며 “정부는 즉각 시민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범시민대책위 한종갑 위원장은 “국가 안보를 위해 지난 63년간 시 면적에 42%를 내놓았은데 정부는 앞으로 십수년을 더 희생하라 강요한다”며 “동두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못사는 도시가 됐다. 이번 궐기대회가 1회성이 아니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집회를 마친 시위대는 미2사단 정문부터 중앙공원 까지 가두행진으로 시위를 이어갔다.

동두천시는 재정자립도 20%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경기개발연구원은 미군잔류로 60년 넘게 19조 4천587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동두천=유정훈기자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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