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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직원게시판 ‘와글와글’ 소통창구 역할 ‘톡톡’

道, 하루 평균 1666명 접속
고충·건의사항·정책제안
새로운 직장문화 이끌어

경기도청 직원 인터넷 게시판 ‘경기 와글와글’이 새로운 직장문화를 이끌어 내는 등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도지사와 실국장, 일선 소방 공무원까지 1만5천명에 달하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내부 소통공간을 만들어 지난해 9월 1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게시판 개설과 동시에 “우리 스스로 먼저 소통해야 도민들과도 잘 소통할 수 있다. 경기도 공직자와 도지사가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많이 활용됐으면 좋겠다”는 영상메시지를 남기며 소통을 당부했다.

와글와글 게시판에는 지난 5월 기준 일평균 1천666명(휴일 포함), 누적집계 42만4천711명이 접속했다.

게시된 총 659건의 글이 가운데 자유의견 등 319건을 제외한 340건이 고충 및 건의사항, 정책제안이었다.

직원간의 다양한 소통이 이뤄지면서 도청 내 업무 분위기도 변화가 일어났다.

먼저 지난해 11월 간부회의 공개를 요청한 직원 건의에 대해 이 지사가 “좋은 의견”이라며 “보안이 필요한 사항이 아니면 중계를 검토해 달라”고 담당부서에 요청하자 같은달 30일부터 간부회의가 영상으로 중계되고 있다.

직장 내 성차별, 갑질, 회식문화와 관련된 건의는 와글와글을 달군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다.

와글와글에는 이와 관련된 건의가 5차례 올라왔으며 평균 28건의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직원들의 건의를 받은 이 지사는 지난달 7일 직원 상호간 성차별적 발언과 부서 회식 시 술잔 돌리기, 인위적 자리배치 금지를 당부했다.

또 같으달 24일에는 도지사와 부지사, 실국장 이하 간부공무원이 함께 ‘우리는 함께 일하는 동료입니다’를 주제로 갑질, 성차별, 성희롱 없는 공정한 직장 만들기 선언식을 갖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의가 실제 정책으로, 직장문화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소통이 계속해서 활발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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