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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뚫리면 큰일”… 도, 돼지열병 차단에 온 힘

3㎞내 농장으로 살처분 범위 확대 반출 금지도 연장
파주 2개 농장 의심신고 음성 판정… 추가 발병 없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발병 소식이 4일째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발병 후 1주일이 최대 고비로 보고 있는데다 현재 태북 타파 마저 북상중이어서다.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시사항보다 한차원 높은 ‘최고단계’ 대응을 지속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접수된 파주 농장 2곳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 농장의 돼지 사육 규모는 모두 7천200마리로 앞서 ASF 발병이 확인된 연천 농장 방역대 10㎞ 이내에 위치, 지난 17일부터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곳이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파주, 18일 연천 ASF 확진 판정 이후 4일째 추가 발병 소식은 없다.

도는 현재 농림부 지침에 따라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 김포 등 도내 5개 ‘중점방역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를 살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ASF 긴급행동지침(SOP)’보다 살처분 범위를 확대, 3㎞ 내 농장에서 사육되는 돼지를 살처분하는 한편 해당농가와 역학관계가 있는 모든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살처분된 돼지는 ▲파주 1차 발생농장 3㎞ 이내 2천369마리 ▲연천 2차 발생농장 3㎞ 이내 4천732마리 ▲역학관계 있는 모든 농가에 대한 예방적살처분 8천326마리(5개농가) 등 모두 1만5천427마리로 늘었다.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장에 대한 ‘돼지반출금 조치 기간’도 당초 1주간에서 3주간으로 연장 운영중이다.

이 기간 내 중점방역지역 축사에는 일반인은 물론 수의사, 컨설턴트, 사료업체 관계자 등도 ‘질병치료 목적’ 이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도는 ‘사람 간 접촉’에 의한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시·군 주요행사 취소도 요청했다.

지난 17일 축산인 모임 및 관련 행사 일체를 금지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기타 행사도 가급적 취소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도내 주요 시·군에 발송했다.

기존 9개 시·군 12곳이던 ‘거점 소독시설’을 파주지역 발생 이후 12개 시·군 23곳으로 확대한데 이어 연천지역 추가 발생 이후 17개 시·군 27곳으로 확대·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파주, 연천지역 돼지농가의 전체이동제한 조치를 ‘별도 조치 시’까지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경기·인천 지역 돼지가 타 시도로 반출되지 않도록 하는 ‘생축반출금지 조치’, 돼지방목사육 금지, 분뇨외부반출 금지 조치 등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고 있다.

원활한 확산방지 활동 지원을 위해 파주와 연천에 각각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 도내 19개 시·군에 긴급지원 방역대책비 30억원 등 총 50억원을 긴급투입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ASF 초등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을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막지 못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돼지관련 축산차량은 반드시 인근의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 소독조치를 하고 축산농가에서도 주변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등 적극적인 차단방역 조치를 취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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