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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돼지열병 조기종식 모범사례 만들자”

시·군 부단체장들과 영상회의
“과할 정도로 준비해 대응”지시
“돈 아끼지 말고 자원 총동원
도에서 최대한 예산 등 지원”

도, 거점소독시설 29곳으로 확대
198곳 초소 설치 차량 등 통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기 종식의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들자”며 최고 수준의 강도 높은 방역 대응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의정부시에 있는 도 북부청사 ASF방역대책본부에서 열린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공식 검사 결과만 기다리지 말고 발생했다고 가정해 과할 정도로 준비해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지사는 “예방적 살처분은 국가 공동체를 위해 특정 농민들이 특별한 희생을 하는 것으로 법의 테두리에서 현 시세에 맞게 최대한 억울하지 않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군에서 인력이나 자원이 고민일 텐데 걱정하지 말고 우선 인력을 긴급채용하고, 차단 방역 시설 설치나 추적시스템 구축에 돈을 아끼지 말고 최대한 투자해야 하며 도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기존 16개 시·군 24곳에서 17개 시·군 29곳으로 확대하며 차단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최근 ASF 발병에 이어 이날 김포에서 의심 신고가 따른 전파 위험이 커지자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거점소독시설은 기존 소독시설로 세척, 소독이 어려운 분뇨나 가축운반차량 등의 바퀴와 측면 유기물까지 완전히 제거하고 소독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도내 거점소독시설은 김포·동두천·화성·이천·가평·남양주·용인·평택·광주에 1곳, 연천·여주·안성·고양·양평에 2곳, 파주·양주에 3곳, 포천에 4곳 각각 설치돼 24시간 운영 중이다.

도는 앞서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5개 시·군 369개 농가의 주요 진입로 198곳에 초소를 설치해 사람·차량 통제와 함께 소독하고 있다.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에는 통제초소 28곳을 운영 중이다.

ASF 발병 지역인 파주와 연천지역 양돈농가, 발생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타 시·군 양돈 농장에 대한 혈청 검사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서다.

도는 지난 19~22일 파주 91개 농가(살처분 농장 3곳 제외)와 연천 79개 농가(살처분 농장 4곳 제외) 등 ASF 발생지역 농가, 발생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도내 51개 농가 등 모두 221개 농장에서 7천여 마리 시료를 채취해 혈청검사를 실시했다.

도는 혈청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최고 수준의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최고단계 수준의 대응 체계를 유지중”이라며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 관련 축산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경유, 철저히 소독한 뒤 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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