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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가 확산 고비’… 도민에게 방역수칙 준수 당부

“접촉 가능성 차단”… 도, 최고수준 방역 시스템 가동
경기도민에 돈육제품 반입 금지·발생지역 방문 자제 요청
태풍 ‘미탁’ 북상에 강화군 돼지 살처분·소독 ‘전력’

30일 오후 1시 45분쯤 긴급 재난 안내 문자가 울렸다.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지난 17일 국내에서 처음 확진된 ASF는 주말(28~29일)부터 이날까지 추가 발병 없이 잠잠한 상태다.

이에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된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살처분 등 정부의 노력이 돼지열병의 남하를 일정 부분 제어하는 등 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치사율 100%에 달하는 ASF 잠복기가 약 3주인 만큼, 이번 주가 확산 여부를 판단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현재 차단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방역통제초소 확대, 방역·통제 상황 안전감찰, 재난안전관리기금 확대지원 등 뿐 아니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등 주요 축제·행사를 취소하는 등 ‘최고수준’의 차단방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최소한의 움직임이 최대한의 방역’을 담보하는 만큼, 접촉 가능성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가 이날 축산 관계자 뿐 아니라 도민에 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도가 당부한 주요 내용은 축산 농가 출입 자제, 발생지 출입 금지, 불가피하게 10㎞ 이내 지역 방문 때 이동통제초소에서 철저히 소독할 것, 등산 등 야외 활동 때 돈육제품을 버리거나 야생동물에게 주지 말 것, 중국이나 베트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 뒤 축산농가 방문 금지, 발생국에서 돈육제품 반입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킬 것 등이다.

축산 방역 당국은 앞서 발생 시·군과 인근 시·군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축산 관련 차량은 등록 후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 태풍 ‘미탁’이 조만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발병농장 주변과 집중 발생지인 강화군 돼지 살처분을 서두르는 한편, 태풍 이후 소독 등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 17일 파주에서 첫 ASF가 발병된 이후 현재까지 파주 2건, 연천 1건, 김포 1건, 인천 강화 5건 총 9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살처분 대상 돼지 마릿수는 모두 9만5천여 마리다.

임효선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와 종식을 위해 정부, 시·군, 농가, 유관기관단체, 도민 등과 합심해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하면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588-9060(4060)로 신고하면 된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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