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일)

  • 흐림동두천 22.5℃
  • 흐림강릉 27.5℃
  • 서울 23.7℃
  • 흐림대전 26.7℃
  • 구름많음대구 27.2℃
  • 구름많음울산 28.6℃
  • 구름많음광주 26.6℃
  • 구름조금부산 28.6℃
  • 구름많음고창 27.7℃
  • 흐림제주 29.8℃
  • 흐림강화 23.2℃
  • 구름많음보은 25.7℃
  • 구름많음금산 28.0℃
  • 흐림강진군 24.9℃
  • 흐림경주시 29.3℃
  • 구름많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이재명 “ASF 확산방지 종사자 트라우마 관리”

“사활 걸고 살처분 정신적 고통”
심리지원 대상 발굴 상담·치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제와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현장 종사자들에 대한 트라우마 관리에 나서겠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가축 전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방제와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종사자들이 식욕 부진이나 불면증, 환청 증세를 호소하는 등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해 ASF 관련 작업에 투입된 현장 종사자들도 심리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경기도는 최고 수준의 대응방침으로 ASF 확산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재난대응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자식처럼 기른 돼지를 살처분해야 하는 농장주인도, 그 업무에 투입된 공무원과 용역직원들도 모두 극한의 정신적 고통과 싸우고 있다. 트라우마 관리로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제·살처분에 투입된 종사자들 가운데) 심리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정신과 치료 등 신속한 재난 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진화작업에 투입되는 소방관처럼 트라우마 위험에 노출된 경우 심리지원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라우마 관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가 운영하는 재난 심리회복지원센터와 지역 보건소가 맡아 심리회복 상담 지원을 한다. 심리상담에서 전문적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역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파주에서 국내 처음 발병한 뒤 연천, 김포, 강화 등 모두 4개 시·군에서 9건이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모두 4건이 발병, 27개 농가의 돼지 5만5천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 살처분, 매몰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 군경, 용역직원 등 인력은 1천343명이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