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노선 막차 운행 30분 연장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의 임금교섭 결렬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경기도가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 대책을 수립·시행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파업이 시작되면 출·퇴근길 혼잡에 대비, 도내 시외버스 운행을 17개 노선 69회에서 102회로 33회 더 늘리기로 했다.
시내버스도 경기~서울·인천 35개 노선을 2천778회에서 2천943회로 165회 늘리고, 72개 노선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간대 차량을 집중해서 배차한다.
필요에 따라 예비차와 전세버스를 투입하며 막차 운행도 17개 노선을 대상으로 30분 연장 운행한다.
마을버스는 682개 노선 2천457대를 현행대로 운행하되 시·군 지역 실정에 맞게 노선연장, 막차 1시간 연장 운행 등을 자체적으로 실시한다.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도 해제, 하루 4천566대를 추가로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도는 철도파업에 대비해 국토교통부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정부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고, 지난 9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시내·외 버스 증차와 택시부제 해제 등 대책을 준비해 왔다.
도 관계자는 “파업 종료까지 혼잡이 예상되는 전철역사 현장을 확인하고, 파업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신속하게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주형기자 peter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