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2022년 개관을 목표로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4년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당시 정부가 유네스코에 남한산성 박물관(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광주 남한산성면 산성리 1001번지 주변 9천670㎡ 부지에 국·도비 포함 모두 2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950㎡ 규모로 건립된다.
준공 예정은 2020년 12월이다.
도는 이를 위해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설계공모는 세계유산 남한산성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보존·연구·전시하며 체험과 교육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의 거점으로서의 역사문화관을 건립하기 위함이다.
이달 14∼21일 건축설계 공모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사업설명회(22일), 작품 접수(12월 5일), 작품 심사(12월 17일)를 거쳐 12월 18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건축사 누가나 참여 할 수 있으며 공동응모 시에는 공동응모자 중 1인을 응모 대표자로 선정해 등록해야 한다.
도는 역사문화관이 건립되면 세계 유례없는 성곽 기술과 역사의 집대성인 남한산성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 인식을 높이는 역사문화 체험교육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문화재청과 도는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던 2014년 1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남한산성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ICOMOS는 같은해 4월 실사 결과와 답변서를 바탕으로 ‘등재 권고’로 평가했고, 6월 22일 유네스코가 이를 받아들여 남한산성이 국내 11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박경원 경기도남한산성유산센터 소장은 “남한산성은 세계 유래 없는 성곽 기술과 역사의 집대성으로 세계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역사문화관을 건립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주형기자 peter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