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 작품 공모전에서 홍광호 씨의 ‘너머’와 김수현·고법 씨의 ‘파란 발걸음’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는 17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2019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우수작 6개 작품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평화의 정원’을 주제로 진행된 공모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쇼 정원’ 분야 44개, 일반인 및 대학생이 참여하는 ‘리빙 정원’ 분야 30개 등 모두 74개 작품이 접수됐다.
쇼 정원 분야 대상을 수상한 ‘너머’는 남북을 연결했던 임진강 독개다리의 의미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한때 분단의 아픔이었으나 이제 평화의 생명의 상징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잘 나타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빙 정원 분야 대상인 ‘파란 발걸음’은 지난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유명해진 ‘도보다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분단을 넘어 화해와 공존의 의미를 잘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김지학·최재혁·김제인의 ‘숲의 시선, 치유의 시간’, 이동화·강재현·박제홍·최아람·한다은의 ‘난춘 뒤 난춘’이 최우수상을, 강사랑·최병길의 ‘외할머니의 미소’, 안준석·강성수·김병철·남호용·박성훈·박지현·원광식의 ‘일상다반’이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수상작에는 상장과 함께 모두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화순 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공모전에는 평화의 참된 의미를 자연 속에서 구현해 낸 작품들이 많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경기도 정원 문화확산에 큰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