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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강행 교회 강제 폐쇄해야”

자제 요청 불구 일부 ‘아랑곳’
집단 감염 발생 우려 ‘현실화’
성난 시민들 강력 조치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 종교 집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강행했던 수원 생명샘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우려가 현실화 됐다.

하지만 일부 교회는 금주 예배를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시민들의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자제요청이 아니라 강제 폐쇄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5일 종교계 등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A교회와 장안구 B교회 등은 오는 8일 일요일 예배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기도와 수원시 등은 지난달 중순 각 종교단체에 집회 자제를 당부한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이재명 도지사가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집회 자제와 연기를 부탁했다.

이에 대다수 종교단체에서 행사와 집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지만, 일부 교회 등은 주말 예배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수원 생명샘교회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 사이 예배를 진행했다가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진폐쇄 조치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에서 오는 8일 주말예배 강행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강제 폐쇄조치라도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수원 영통구 대형교회인 A교회 한 신자는 “일요일 예배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반대 의견을 내면 신심이 약하다고 할까봐 말도 못 꺼냈다. 그냥 개인적으로 참석을 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장안구 B교회 인근 주민은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 결국 시민 모두가 피해인데, 피해가 생기기 전에 신천지 교회처럼 강제 폐쇄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지만 현재 코로나로 인한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교인들에게 예배를 영상예배 또는 유트브 등의 온라인으로 진행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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