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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인천시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80여 명 확진... 서울 최대 집단감염

구로 콜센터 다닥다닥 앉고 마스크도 안써… 직원들 "닷새전 회식"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경기도에서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콜센터는 이 건물 11층 외에도 7~9층 등 총 4개층을 콜센터로 운영하고 있었다. 직원은 모두 700여 명에 이른다. 또 콜센터 건물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어 사람들이 왕래가 잦았고 또 건너편에는 신도림 대림 e편한세상 1·2·3·4차 아파트 등 대단지 규모의 아파트가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확진된 직원들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부천시, 안양시, 광명시, 김포시, 의정부시 등에 각각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는 접촉자 20명 중 5명이 확진 판정, 13명이 음성 판정을 각각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검사 중이다.

 

안양시에서는 접촉자 6명 중 4명이 확진, 2명이 음성으로 나왔으며 확진자의 가족 9명도 자가 격리 또는 시설 격리된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에 경기도는 확진자의 가족과 밀접 접촉자들을 우선 자가격리 조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확진자 이외에 나머지 직원들과 그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더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서울시, 인천시와 수도권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집단 감염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콜센터에 대해 수도권 전체적으로 현황을 조사하고 관리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 협력할 계획이다.

 

콜센터는 일반적으로 다수의 직원이 얇은 칸막이가 쳐진 책상에 앉아 고객 응대와 상담을 하는 업무 구조다. 사람들이 2m 이내 간격으로 좁게 앉아 있는 데다 하루 종일 전화를 붙들고 말을 해야 하는 콜센터 업무 특성상 바이러스 매개체인 비말(미세한 침·콧물 방울)이 퍼지기 적합했다는 것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와 서울시는 같은 수도권 생활권이어서 한 지역이 뚫리면 감염이 빠를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도 거주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해 신속한 검사를 완료하고 민간콜센터 데이터도 바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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