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펀드 재판매 청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갑근 전 고검장(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의 딸이 투신을 시도했다.
4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시 모 아파트에서 윤 전 고검장의 딸 A씨가 1층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투신 전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남은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도 전해졌다.
A씨는 최근 구속된 부친의 처지를 크게 걱정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의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출동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며 "추락 당시에는 의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머리와 장기, 다리 등을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며, 사고 후 응급치료를 받아 현재는 의식이 돌아온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A씨의 부친인 윤 전 고검장은 지난달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