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칫하면 큰 불로 번질 뻔한 호재가 주변 이웃들의 도움으로 서둘러 진압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3일 연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 55분쯤 전곡읍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음식점 주인 A씨(69)씨는 주방에서 음식 재료를 끓이며 조리를 하던 중 잠시 외부에서 다른 일을 했었으며, 이후 주방에서 연기와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화재 현장을 발견한 이웃 주민 B씨(49)와 C씨(46)는 바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킨 뒤 근처에 있던 소화기들을 사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들 덕분에 불은 초기에 잡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식자재를 조리하던 주방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소방서 추산 1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선영 연천소방서장은 “화재가 확대되기 전 이웃주민들의 초기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큰 불로 이어져 많은 피해를 발생 시킬 수 있었다.” 며 “피하지 않는 용기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항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