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유교사상 등의 영향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의 역사가 뿌리 깊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니 여자이기 때문에 배제되지 않기 위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각별한 노력이 필요했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누구보다 많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주말에도 일을 하거나 밤을 새기도 했다. 혹여나 가정사로 조직에 피해를 준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힘든 내색조차 하기 어려웠던 적도 부지기수였다. 우리 사회에서 조직생활을 하는 여성들 가운데 중요 직책을 맡고 있는 이들에게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얘기들이다. 정확히 언제부터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예전보다 확실히 많은 여성들이 전문성을 인정받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듯 보인다. 소위 ‘유리천장(GlassCeiling)’이라는 개념이 있다. 알고 있다시피, 여성들의 승진을 가로막는 교묘하고 투명한 벽을 말할 때 사용한다. 특히 여러 가지 상황으로 미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나아가 보면 더 이상 진입할 수 없는 장벽으로 막혀 있음을 의미할 때 쓰인다. 즉, 승진이 가능한 조직의 핵심부서나 중요 직책에 여성이 중용되지 않는 현상을 가리키는 것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북부지역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실현이 중심축을 이루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크고 중요한 가치와 비전이 그 핵심에 자리하고 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단순한 방위적 개념의 구분이 아닌, 순수하게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담보해내기 위한 노력들이다. <편집자주> ① 권역별 문화적 특징 담은 정체성 확립 ② 거점이 필요하다! 왜 동두천인가? ③ 음악과 그래피티 아트의 랜드마크 ④ 평화교과서, 마을박물관 - 연천 신망리, 백학면 ⑤ 평화교과서, 마을박물관 - 동두천 턱거리, 파주 마정2리 ⑥ 에필로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말하는 ‘특별한 희생이 존재하는 도시들’. 그 중에서도 특히 DMZ를 직접 접경하고 있는 파주와 연천, 전쟁과 분단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사는 동두천, 포천, 양주, 의정부 등 6개 도시가 이번 기획의 대상이었다. 경기북부는 경기도에서 도대체 뭐지? 라는 질문 이후 숱한 고민 끝에 얻어진 답은, 경기도의 문화정체성을 구성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이 단순한 방위적 개념에 그칠
오는 4월 1일과 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질 댄스컬, ‘률(律)’은 정말이지 놓치면 가까운 작품이 될 듯하다. 경기도무용단(예술감독 김충한)의 아름다운 춤사위와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압도적인 무대는 기본, 가슴을 울리는 한 편의 드라마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그것은 과거 5·18 민주 항쟁으로부터 지금의 미얀마 사태까지, ‘혁명’이란 이름으로 크로스오버 되며 심금을 울린다. 댄스컬은 무용극과 뮤지컬이 결합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는 ‘친절한 무용단’을 지향하는,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김 감독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몸짓으로 들려주는 드라마에 약간의 대사가 더해진 흥미로운 장르가 탄생된 셈이다. 그래서 준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들의 사인회가 있을 예정으로, 관객들에게 추억 한 장을 선사하기 위한 엽서도 미리 만들어뒀다고 한다. 특히 ‘률’의 성공적인 공연과 레퍼토리 작품으로의 구축을 바라는 김 감독이 공약을 하나 내걸었으니 함께 챙겨보자. 커튼콜 때 어떤 방식으로든 ‘하트’ 모양의 제스처를 해줄 예정이라니 말이다. ◆한국판 스파르타쿠스, 창작공연 ‘률(律)’로 만나는 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북부지역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실현이 중심축을 이루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크고 중요한 가치와 비전이 그 핵심에 자리하고 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단순한 방위적 개념의 구분이 아닌, 순수하게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담보해내기 위한 노력들이다. <편집자주> ① 권역별 문화적 특징 담은 정체성 확립 ② 거점이 필요하다! 왜 동두천인가? ③ 음악과 그래피티 아트의 랜드마크 ④ 평화교과서, 마을박물관 - 연천 신망리, 백학면 ⑤ 평화교과서, 마을박물관 - 동두천 턱거리, 파주 마정2리 ⑥ 에필로그 왜 하필이면 지역의 아픈 역사를 끄집어 내느냐?, 왜 우리를 구경하러 온대?, 도시처럼 아파트가 들어서야 발전하는 거 아니야? 등등. ‘DMZ도시’를 대상으로 한 마을박물관 사업 초기에만 해도 이러한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 의미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상처의 모습들은 제각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북부지역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실현이 중심축을 이루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크고 중요한 가치와 비전이 그 핵심에 자리하고 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단순한 방위적 개념의 구분이 아닌, 순수하게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정체성과 정주의식을 담보해내기 위한 노력들이다. <편집자주> ① 권역별 문화적 특징 담은 정체성 확립 ② 거점이 필요하다! 왜 동두천인가? ③ 음악과 그래피티 아트의 랜드마크 ④ 평화교과서, 마을박물관 - 연천 신망리, 백학면 ⑤ 평화교과서, 마을박물관 - 동두천 턱거리, 파주 마정2리 ⑥ 에필로그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경기북부 지역 가운데 직접 접경지인 파주와 연천, 그리고 동두천과 의정부, 양주, 포천 등을 문화적 특징으로 묶어 ‘DMZ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정의했다. DMZ에서만 볼 수 있는 전쟁과 분단의 상흔, 뼈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사는 마을 주민들의 삶 자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의미가 깊었던 까닭이다. 특히나 그것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로
어떤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우리는 흔히 ‘전문가’라고 부른다. 실제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그 만큼 나름의 노하우도 분명히 있다. 다만, 그것이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일일 경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하고 어쩌면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전문가’들을 대하는 대부분의 시선과 태도는 각별한 관심을 넘어, 뭔가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으라는 독촉의 시그널을 보낸다. 지난 1월 화성시문화재단 수장으로 부임해 무척이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종원 대표이사 역시 그런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사람 중 한 명이 아닐까? 그래서였을까, 인터뷰의 첫 질문도 ‘앞서 다른 재단에서 초대이사를 두 차례 역임하고 왔으니, 추상적인 건 빼고 정체성이나 역할, 극복해야 할 문제점 등등’에 대한 견해를 말해달라는 주문이었다. 그랬더니 ‘껄껄껄’ 크게 웃으며 “한꺼번에 집중포화를 날려버리시네요” 하는 그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곧이어 중요한 스케줄이 있는 걸 알고 있던 터라 빨리 끝내야겠다는 급한 마음이 드러났던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은 이미 모든 걸 꿰뚫어보고 있으리란 짐작에서 그와 같은 폭풍 질문을
SSG 랜더스 추신수가 연습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낸 반면 김원형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투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11일 격리를 마치고 13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는 16∼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김원형 SSG 감독은 “말리고 싶다. 추신수를 시범경기부터 투입하고 싶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추신수는 14일 “삼성과 연습경기에 두 번 정도 출전하고 싶다. 리듬감을 찾기 위해 상대 투수들의 공을 보고 싶다”며, “서두르는 감이 있지만,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몸이 근질근질한 듯했다. 그는 이날 SSG 새 외국인 선수 아티 르위키의 불펜 투구 때 타석에 서서 5개 정도 공을 지켜보기도 했다. 반면 김원형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김 감독은 이날 “추신수의 훈련 모습을 봤는데, 너무 급하게 경기에 투입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단 16일 지켜본 뒤, 17일 삼성전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6개월 동안 경기장에서 훈련하지 못하고 자가격리했다. 이틀 훈련하고 바로 실전 에 내보내는 건
프로축구 K리그 2 서울 이랜드가 경남FC에서 뛴 수비수 김현훈(30)을 영입하며 수비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2021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7골 무실점으로 ‘공격 축구’를 선보인 이랜드는 13일 김현훈의 영입 소식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팀의 승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후배 선수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줄 생각”이라며,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2013년 일본 J2리그(2부) 제프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현훈은 아비스파 후쿠오카(일본), 리장 자위하오(중국)를 거쳐 2018 시즌 경남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1 30경기(1골)에 나섰다. 2019, 2020 시즌에는 경주시민축구단에서 뛰며 군 복무를 마친 뒤 이랜드에 합류했다. 키 185㎝, 몸무게 82㎏의 김현훈은 제공권이 우수하며 커버 플레이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속도와 빌드업 능력도 갖춰 수비진에서 중심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는 게 이랜드의 기대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경기도체육회(회장 이원성) 스포츠과학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공동으로 시행한 ‘2020년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운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 우수등급은 전국 11개 스포츠과학센터 가운데 상위 2개소만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센터는 지난 2017년에도 운영 평가 전국 1위에 오른 바 있다. 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는 지난해 수도권의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비대면 지원을 위한 홈트레이닝 영상을 개발했는가 하면 심리상담을 도입, 도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2016년 개소 이후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여러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운영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2017년 전국 1위에 이어 올해도 우수등급을 부여받는 등 명실상부 최고의 센터로 자리매김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도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를 막기 위해 안전한 환경에서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코로나19로 전국대회 취소와 훈련 중단 등 어려운 상황이 초래된 가운데, 유망주로 선발된 밀착지원 선수들을 대상으로 훈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수원단기청소년쉼터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내에 확인 할 수 있는 ‘신속항원진단키트(COVID-19 AG)’를 통해 자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일 박현숙 담당은 “수원시에서 수원시청소년재단으로 지원을 해줬고, 일선에서 필요할 텐데 우선적으로 가장 급하게 필요한 곳이 청소년쉼터라고 판단해 내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24시간 운영되는 청소년쉼터 특성상 선별진료소가 운영되지 않는 야간시간에도 가정 밖 위기청소년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단기청소년쉼터 입소를 원할 경우 무료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입소할 수 있도록 해왔으나, 야간에는 체온측정과 문진체크만 가능해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송영완 이사장은 “수원단기청소년쉼터는 야간에 쉼터를 찾는 가정 밖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계획”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은 언제든지 문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단기청소년쉼터는 가정 밖 위기청소년들에게 의식주 및 심리정서 상담, 교육, 자립 서비스를 지원해 청소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