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리기도 했다”며 “이는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사과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2월 공식 출범했다. 노동법 전문가인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법조계와 학계, 시민사회 등의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불공정 거래나 부정 청탁, 수상한 후원 등 통상적 분야에 그치지 않고 노조 문제와 경영권 승계 문제의 법 위반 여부까지 성역 없이 감시하는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삼성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총수인 이 부회장이 반성·사과하라고 권고했으며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의 ‘무노조 경영’포기를 표명하라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주문에 따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도 부족함 있었고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수질 오염 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한층 더 강화시켜야 할 것 같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가 시화반월산단 내 시흥천, 신길천 주변 금속가공업체 1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관합동 특별점검 결과 36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달 2주일에 걸쳐 (사)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운영(10곳), 폐수무단유출(7곳), 폐수배출허용기준 초과(15곳), 기타 위법(4곳) 등 위반업체를 적발했다. 아울러 조업정지(16곳), 사용중지(10곳), 개선명령(6곳), 경고(2곳) 등의 처분을 내렸다. 특히 공공수역 폐수유출 등 중대 위반사항은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들 중에는 발암물질 중 하나인 6가 크롬 함유량이 기준치의 1천 배를 넘는 폐수를 수년간 지하 비밀배출구를 통해 하천으로 버린 곳도 있었다. 6가 크롬은 기화하기 쉬워 소화관과 폐, 피부를 통해 체내에 쉽게 흡수되고 비(코)중막 뚤림, 폐암의 원인이 된다. 불법 배출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한 업체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인 크롬이 대량 함유된 폐수를 지하에 설치한 비밀 배출구를 통해 우수관으로 유출했으며, 또 다른 업체는 구리가 함유된 강산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은 호전되고 있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격찬하고 있다. 전세계 언론이 주목한 우리의 방역 시스템의 기반은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이었다. 한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방식은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으며 대응 모델이 됐다. 영국 BBC, 미국 CNN, 독일 슈피겔 등 전 세계의 손꼽히는 외신들과 지도자들은 한국을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민들의 권리를 존중하면서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했고, 전수 검사 방식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다른 나라처럼 강제적 국경봉쇄나 여행·이동 제한조치를 하지 않고도 개방적 자유민주주의 위에서 방역에 성공했다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자발적 협조, 여러 부문에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도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한국방역을 “교과서적인 우수사례”로 꼽았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의 다가오는 겨울 공격은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것보다 훨씬 더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모두 22만5천명 줄었다. 이 가운데 90% 가까운 21만7천명이 임시일용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 등 기타종사자였다. 그러나 불행 하게도 이들은 직장을 그만 두면서도 대부분실업급여를 받지 못했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2천661만명 전체 취업자 대비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 절반인 1천300여만명이 실업자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과거부터 고용보험제도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은 지지부진 특수고용노동자나 예술인,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자영업자 등 많은 근로자들이 법적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보험 의무가입 대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이중 고통을 받고 있다. 다행이 코로나19 펜더믹이후 정부는 고용보험 소외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1조5천억원을 투입해 월 50만원씩 최장 3개월간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언발에 오줌누기’식 대책이란 비난을 받았을 뿐이다. 기간이 짧고 대상과 액수가 적어 생계 안정이나 구직활동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렵
선생님! 아이들이 없는 학교에서 근무하시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면서요? 왜 아니겠어요. 일찍이 ‘코로나 19’만큼 무서운 건 없었잖아요. 비행기가 날지 않고, 가동을 중단한 공장도 있고, 가게엔 손님이 사라지고, 도서관·학원도 문을 닫고, 온라인 개학이라는 걸 하고… ‘셧다운’이라는 말 그대로 이러다가 우리 사회가 멈춰서야 하면 어떻게 하나, 두려움이 엄습했어요. 이 모순·부조화는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심지어 목숨도 잃고, ‘팬데믹’을 실감하면서 일상생활이 위축되는데도 대기는 그 어느 때보다 맑고 깨끗해졌다지 않아요? ‘세계의 굴뚝’인 중국, 유럽의 공기 질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역설적 현상이 네이처에 보고되었다는 뉴스 말이에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유럽우주국(ESA)의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로 ‘코로나 사태’ 전후를 비교한 세계지도와 푸른 별 지구 사진도 봤어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코로나가 물러가면 대기도 곧 오염되겠지!
지난 2일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농·축·수산물 드라이브 스루 장터가 열렸다. 판매 품목은 친환경 채소와 경기미(안성쌀), 돼지고기(불고기, 갈비)세트, 소고기(불고기, 국거리)세트, 평택배, 잡곡, 유정란, 양파, 감자, 바지락, 카네이션 등 다양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드라이브 스루 장터에는 물건을 사러 온 시민의 차량이 장사진을 이뤘다. 시중 가격보다 23%에서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인기가 높았다. “재난기본소득으로 지역 농가를 도우면서 나들이도 하고 다양한 우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1석3조’ 행사”라는 경기도 관계자의 말이 실감났다. 앞으로 도는 도민과 함께 하는 드라이브 스루 장터 상품 판매 행사를 지역별, 상품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농산물에서 수산물, 축산물, 화훼류 등으로 판매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에 이어 9일엔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16일엔 파주 임진각 주차장에서 판매 행사를 연다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드라이브 스루 장터를 한번쯤 방문해보길 권한다. 도 주관의 드라이브 스루장터 외에도 관내 기초 지방정부가 주관하는 특징 있는 장터도 많다. 고양시 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