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29일 용인시에서 진행하는 ‘경기 옛길 영남길 생태탐방 프로그램’ 참여자 80여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경기도 옛길 테마탐방은 역사, 산성, 생태, 예술을 주제로 옛길의 문화자원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탐방은 영남길 6구간인 독성교에서 출발해 마을길을 따라 내동마을 연꽃단지까지 걸으며 ‘환경과 친해지는 50가지 이야기’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유영초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장의 생태 및 마을풍수 이야기, 걷기와 행복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용인의 연꽃 명소인 내동마을 연꽃단지는 마을주민들과 ‘푸른농촌 희망찾기 프로젝트’가 함께 조성한 곳으로 계절마다 개구리와 철새 등 다양한 생태의 변화와 공존을 관찰 할 수 있다. 이번 탐방에서는 7~8월의 만개를 준비하고 있는 연꽃단지를 둘러보고 연잎 차 만들기 체험을 함께 진행한다. 테마탐방 참가는 경기옛길 홈페이지(http://ggoldroad.ggcf.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도와 문화재단은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역사지리서 ‘도로고’의 6대 대로를 바탕으로 삼남·의주·영남길을 조성, 테마탐방을 포함한 2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조주형기자
e편한세상시티 과천 대림산업이 오는 21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1-22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시티 과천’의 주택전시관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춘 과천 내에서도 역세권과 학세권, 숲세권 등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최 중심 입지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편한세상 시티 과천은 지하 7층~지상 28층, 1개동, 전용면적 25~82㎡, 총 549실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별로는 ▲25㎡ 350실 ▲59㎡ 74실 ▲82㎡ 125실로 수익형과 주거형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e편한세상 시티 과천은 과천의 높은 미래가치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22만여㎡ 부지에 지식정보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식기반서비스업, 지식기반제조업과 함께 6개의 첨단 산업기술(IT·BT·NT·ET·ST·CT)과 4차 산업 관련기술, 미래성장동력 19대 기술 등 유망 벤처·창업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대형 컨소시엄 21개사가 지식기반산업용지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이
세계적으로 고액 지폐는 거래 수단보다는 가치 저장 성격이 강하다. 시중에 유통되는 것보다 금고로 들어가는 게 더 많다. 경제 규모가 클수록 고액권 비중이 높다. 통화 확대 시 고액권이 많을수록 화폐 유통 속도가 느려져 물가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이런 통화정책적 편익 때문에 중앙은행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물가상승과 뇌물수수를 촉진할 뿐이라는 반대 논리도 만만치 않다. 이 바람에 우리의 5만원권 발행은 2006년 국회에서 발행촉구 결의안이 의결되고서도 무려 3년이 지나서야 빛을 볼 수 있었다. 2009년 6월23일 5만원권이 처음 나온 후 얼마 안돼 앞번호를 두고 경매가 붙었다. 화폐금융박물관에 영구 보관될 일련번호 1∼100번을 뺀 101∼20,000번 가운데 101번이 7천100만 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액면가의 1천420배였다. 희귀성을 감안한 수집가들의 배팅이었지만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도 몸값을 톡톡히 했다. 1년간 한은을 빠져나간 돈과 돌아온 돈의 비율인 회수율은 발행 첫해인 2009년 7.3%,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로 상승하다 2013년 48.6%, 발행 5년차인 2014년 나온
고향 /김언 아주 멀고 조금 더 멀다. 조금 더 멀고 아마 더 멀 것이다. 조금도 가깝지 않다. 조금 더 가깝지 않은 곳에 있다. 조금 더 가깝지 않은 것이 조금 더 있다. 조금 더 있으려고 조금 더 빠져 있다. 조금씩 빠지고 있다. 다시 빠지고 있다. 다시 빠져나와야 있다. 있는 것만 알고 있다. 없는 것도 알고 있다. 어디든지 어디에도 없는 것이 있다. 조금 더 있고 아마 더 있을 것이다. 그걸 생각하려고 더 있을 것이다. 여기서 조금도 가깝지 않다. 거기서도 아주 멀다. 조금 더 깊은 자국이 생겼다. 그걸 밟고 간다. 하마터면 지나쳤을 것이다. ‘고향’을 문장으로 산출하는 김언 시인의 현상학적 사유에 가깝다. 그는 모든 문장에서 (‘고향’이라는) 주어를 괄호로 묶어버리고, ‘고향’에 대한 우리의 공통감각을 다시 쓴다. 그는 ‘고향’이라는 물리적이고 실체적인 충만함보다는 완전한 개체로 추상하고 3차원으로 선형화된 ‘고향’만을 남기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사태는 ‘멀다’와 ‘가깝다’에 투영된 거리감과 &ls
1894년 오스트리아 문화교육부가 구스타프 클림트에게 빈 대학 본부의 천장화를 의뢰했던 것은 클림트가 그때까지 오스트리아에서 보여주었던 작품의 스타일, 즉 매우 고전적이면서도 우아한 역사화를 기대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클림트가 제출한 세 점의 스케치는 의뢰자를 매우 당혹스럽게 했을 뿐만 아니라, 빈 대학 교수들의 큰 반발을 샀다. 천장화는 총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고 그 중 클림트는 세 개의 천장 귀퉁이에 ‘법학’, ‘의학’, ‘철학’을 그리기로 되어 있었다. 가운데 구역과 나머지 한 개의 귀퉁이는 한때 그와 작업을 같이 했던 ‘마치’라는 동료에게 의뢰됐다. 마치가 담당했던 가운데 천장화의 작품 제목이 ‘어둠에 대한 진리의 승리’였다는 것만 보아도, 이 대학에서 화가들에게 기대했던 천장화의 주제를 쉽게 간파할 수 있다. 대학에서 이뤄왔던 학문적 성과에 대한 찬사, 그리고 종국에는 학문이 어둠을 물리치고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기대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클림트가 제출한 스케치에서는 비관과 불안, 그리고 세기말의 기운이 가득했고, 그건 의뢰자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 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에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에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말라”(골 3:1-2) 누구나 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능력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뜻하는 말입니다. 능력은 인생의 삶의 범위를 결정짓습니다. 능력이 클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많습니다. 사람이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고 여길 때 인생의 가치를 느낍니다. 반대로 자신을 무능력하다고 여길 때 인생을 무가치하다고 느끼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 대부분은 능력 있는 사람이 돼 자기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이를 위해 돈을 벌고 공부를 하며 인맥을 쌓습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질과 지식, 육체의 힘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세상의 능력을 구하는 인생은 반드시 한 계를 만나고 자기가 가진 능력이 소용없어지는 때를 만나게 돼 있습니다. 우리
<화성시> ◇3급 ▲일자리경제국장 김종대 ◇4급 ▲일자리정책과장 김현태 ▲대중교통과장 유민형 ▲동탄6동장 이병열 ◇5급 ▲청렴조사1팀장 이재국 ▲사회적경제기획팀장 윤정자 ▲축산정책팀장 유시용 ▲해양정책팀장 고영철 ▲경리팀장 신현배 ▲문화정책팀장 신순정 ▲ 문화유산정책팀장 김성현 ▲노인정책팀장 우정수 ▲도시시설팀장 김유태 ▲주택행정팀장 황국환 ▲버스정책팀장 유운호 ▲건설행정팀장 윤순석 ▲세정팀장 정기흥
경기도가 지난해 10월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을 출범시킨 이후 불법 다단계판매와 방문판매 집중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피해자나 주변 사람 등 도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도는 심사를 거쳐 공익제보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행심리가 만연한다. 불법 다단계와 로또복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요즘 로또 판매액이 증가한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4조원이나 됐는데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은 불법 다단계 함정에도 쉽게 빠져든다.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젊은이들과 경력단절 여성, 나이 든 사람들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무너지기 쉽다. 여기에 더해 불법 다단계 사업자들의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도가 밝힌 불법 다단계 판매 유형은 매우 다양하다. 취업과 단기간 고수익을 미끼로 회원과 투자자를 모집한 후 사재기·강제 구매·대출을 유도하는 행위가 일반적이다. 또 아르바이트나 재택 부업을 할 수 있다며 판매원으로 등록시킨 후 사실상 강제로 상품 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상품 등의 거래가 없는데도 가입비·연회비·투자비 등의 명목으로 금전 거래만 하는 곳도 있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고 했다. ‘옛 것을 연구해 새 것을 안다’는 의미다. 선조들의 발길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그래서 경기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옛길 따라 걷기’는 유의미하다. 재단은 경기지역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옛길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이 행사를 추진했다. 길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조우(遭遇)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선시대 한양과 팔도의 요지를 연결했던 삼남·의주·영남길 가운데 경기도 구간을 현대적으로 해석, 문화탐방로(路)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세 길의 구간은 이렇다. ▲삼남길 과천~안양~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 ▲의주길 고양~파주 ▲영남길 성남~용인~이천~안성. 시작부터 쉬운 건 아니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개인여가활동에 대한 기대도 커졌고 친환경 문화관광 자원 확보라는 명제에도 충실해야 했다. 급부상하는 인문학적 가치를 길 위에 심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고민은 깊었고 논의는 신중했다. 결국 ▲역사문화자원 선형연결 ▲안전과 편의 고려 ▲정체성 정립 및 역사적 가치 입증 ▲수원과 화성 등 옛 길이 지나는 13개 시·군에 대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