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자협회가 26일 경기일보 대회의실에서 ‘2018년 올해의 기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최원재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회원이 모여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특히 올해는 ‘올해의 사진기자상’과 ‘올해의 편집기자상’을 신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올해의 사진기자상은 경기일보 김시범 부장(농작물 피해 연속보도)이 수상했으며 올해의 편집기자상은 인천일보 김미나 기자(20대엔 미처 몰랐던 ‘서른’)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의 기자상은 ▲경기신문 황인권 기자(제14회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 ▲경기일보 양휘모·이연우 기자(육상트랙보다 딱딱한 인조잔디 운동장 - 충격흡수성 최초 실험 보도) ▲경인일보 김선회 차장(결식아동 급식카드 허위발급, 1억 5천만 원 쓴 파렴치한 공무원) ▲기호일보 남궁진 기자(도내 시군 아파트·학교 주차장 개방 외면 / 아파트·상가 주차장 무료 개방 갈수록 태산) ▲인천일보 박진영 기자(‘그들만의 리그’ 인화회 연속보도) ▲중부일보 김수언 기자(경기천년의 해
<신임인사차>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
◇4급(과장) ▲기획조정실 데이터정책담당관 이응준 ▲균형발전기획실 평화홍보담당관 김효은 ▲경제노동실 공정소비자과장 이신혜
민방위는 항공기가 전쟁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비롯된 활동이다. 19세기 말까지의 전쟁은 지상과 해상에서 주로 군대끼리 벌이는 양상이었으므로 민간인이 전쟁으로 인해서 입는 피해는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서 항공기가 등장하면서 그 양상은 바뀌었다. 공중 폭격에 의한 민간의 피해가 막심했기 때문이다. 사실 1916년 독일이 최초로 항공기에 의한 런던공습을 실시할 때만 해도 항공기의 항속거리가 짧고 폭탄 적재량이 적어서 목표지역에서의 공습은 실효를 거두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이때의 민간 방공활동은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 길거리의 시민들이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제2차세계대전 중에 등장한 원자폭탄과 그 뒤의 핵무기 개발은 세계 각국으로 하여금 민간에 의한 방위체제를 더한층 심각하게 강구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대적 의미의 민방위제도가 시작된 것은 1951년 1월 국방부에 민방공본부와 각 도에 지부를 설치한 것이 효시이다. 1972년 1월부터는 매월 15일을 ‘방공·소방의 날’로 정하여 민방공훈련을 실시했다. 그 뒤 1975년 민방위 업무를 통합, 그 해 9월 22일 전국에 민방위대가 창설되었다. 지금은 매월 15일
초·중·고교 교사들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에 하루 4시간 이상 접속하는 등 과도한 행정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2017년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신동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16년 초등학교 교직원은 1인당 836.7시간을 나이스에 접속해, 하루 평균 4.4시간을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교 교사는 수업일수 기준으로 하루 평균 4.8시간, 고등학교 교사는 평균 4.5시간을 접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처리할 공문이 많아서 수업 연구는 꿈도 못 꾼다”, “업무하다 틈틈이 수업한다”라는 교사의 자조 섞인 말도 나온다. 지난 11월 국정감사 시즌에는 당일 아침에 메신저나 공문으로 담당교사에게 공문이 배정되어 당일 낮 12시까지 자료를 작성하고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그냥 수업은 하지말라”는 얘기와 마찬가지다. 단위학교에 하달되는 대부분의 긴급 공문은 촉박한 보고기한을 지정하여 교사들이 자료에 대해 인지하고 실태파악하고 작성하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는다. 경기도 S교사는 “교육청이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선점해 놓은 각종 보
지난주에 소속된 봉사단체 국제회의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어 참석하고 왔다. 호주, 싱가포르, 태국,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 회원들이 주로 참석하였고, 첫날 리셉션부터 수일간 회의하면서 각국 회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였다. 의제와는 관계없지만 인상적인이었던 것은 82세의 여성으로 필리핀 재무이사가 있었는데 그녀의 자녀가 9명이고 손자, 증손자까지 합하면 직계가족이 50명이 된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2017년 1.05명(2018년 0.97명 예상)으로 70년대 4.43명에 비해 크게 하락한 상태이고, 현재 세계 최하위 수준에 있다.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세대가 늘고, 결혼을 해도 가급적 아이를 안 갖거나 하나만 낳는 사람이 늘기 때문이다. 이런 저출산 추세가 계속된다면 갈수록 인구가 줄고 국가의 위상도 축소될 전망이다. 자녀를 낳고 키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축복이라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릴 때는 천사같이 귀엽고, 자라는 과정에는 같이 문제를 헤쳐나가는 즐거움이 있고, 자라서는 듬직하고 자랑스런 존재이다. 손자나 손녀가 태어난다면 귀여움은 말할 것 없고 자신의 생명이 자손 대대로 이어나갈 수 있게
애인 /유수연 애인은 여당을 찍고 왔고 나는 야당을 찍었다 서로의 이해는 아귀가 맞지 않았으므로 나는 왼손으로 문을 열고 너는 오른손으로 문을 닫는다 손을 잡으면 옮겨오는 불편을 참으며 나는 등을 돌리고 자고 너는 벽을 보며 자기를 원했다 악몽을 꾸다 침대에서 깨어나면 나는 생각한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애인을 바라보며 우리의 꿈이 다르다는 것을 나는 수많은 악몽 중 하나였지만 금방 잊혀졌다 벽마다 액자가 걸렸던 흔적들이 피부병처럼 번진다 벽마다 뽑지 않은 굽은 못들이 벽을 견디고 있다 더는 넘길 게 없는 달력을 바라보며 너는 평화, 말하고 나는 자유, 말한다 우리의 입에는 답이 없다 우리는 안과 밖 벽을 넘어 다를 게 없었다 나는 너를 견디고 너는 나를 견딘다 어둠과 한낮 속에서 침대에 누워있었다 티브이를 끄지 않았으므로 뉴스가 나오고 있다 분명 우리는 사랑하는 애인 사이인데 서로 아귀가 맞지 않는다. 나는 왼손잡이고 그녀는 오른손잡이이다. 그런 연유로 나는 좌파이고 그녀는 우파라고 명명해야 할지 모른다. 나는 등을 돌리고 자고 그녀는 벽을 보고 잔다. 그러므로 우리는 꿈은 다르다.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도 우리는 명색이 서로를 사랑하는 애인이다. 벽이 못
국민적 여망인 선거제도 개혁이 정치권의 고질적인 당리당략적 접근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선거제 개혁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제1·2당의 총선공약이기도 하다. 그만큼 소선거구제가 핵심인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표(死票)’가 지나치게 많고 ‘지역 독식’이라는 민의 왜곡 현상이 빚어진다는 것이다. 현행 선거제는 거대 양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이 때문에 여의도 정치가 양당제 구도를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정치권은 비례성과 대표성 강화를 선거제 개혁의 핵심으로 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주목했으나 원내 1·2당의 기득권 집착 때문에 도입은 번번이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가 최근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보인 행보는 아쉽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제도에서 비례성이 약화하는 것을 보정하는 방안으로 어느 정도 양보할 수 있다는 것이지 100% 비례대표를 몰아준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이런 입장은 비례대표제 강화를 주장했던 야당 시절 모습과 사뭇 다르다. 제1야당이자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바라지 않는다는 의심을 받는다. 연동형
농민들이 벼 수확을 모두 마치고 햅쌀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데도 쌀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달 80㎏짜리 쌀 한 가마니 도매가격은 19만원을 넘어섰다. 소비자가격은 최고 24만원까지 올랐다. 이에 쌀 위주 식생활을 하는 서민들의 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5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가마니의 산지 쌀값은 19만3천684원이었다. 1년 전엔 15만3천124원이었으니 무려 4만 원 이상 오른 것이다. 한 달여 전에 비하면 1만5천 원 정도 상승했다. 이를 소비자가 구매할 땐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 현재 20만4천원~24만원 사이에 거래된다. 보통 햅쌀이 시중에 풀리는 가을철이 지나면 쌀값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대규모 농가들이 추수한 쌀을 내놓지 않고 비축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쌀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여름 폭염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아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9만7천t 감소한 영향도 있겠다. 그보다는 쌀 목표가격이 올해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쌀 목표가격은 농민에게 지급하는 직불금을 산정하는 잣대로써 정부가 5년마다 쌀 목표 가격을 정하는데 올해가 그 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