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관광객은 2005년 6백만 명에서 2016년 1천 7백만 명을 넘어선 뒤 2017년 1천 3백만 명이 방문하였고, 2018년도는 1천 4백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7년도는 사드에 따른 중국 단체관광객의 방한 제한에 따라 전반적으로 관광객이 감소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 중국 일부 지역의 단체관광 제한이 해제되고 있으며, 현재는 전면해제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사드 여파에 따른 한한령은 전체적인 방한 관광객 감소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등을 대상으로 한 방한 관광객 유치 다변화는 우리나라 관광의 뜻밖의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9년도에 중국의 한한령 전면해제가 시행된다면, 2016년을 상회하는 방한 관광객 유치실적도 예상할 수 있다. 이처럼 양적인 측면에서 방한 관광객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관광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일부 특정지역의 집중이 아닌 우리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균형 잡힌 방한 관광객 유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17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의 방한 외래관광객 방문유형은 수도권 한정 62.8%
인천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한 중학생이 4명의 동급생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다가 추락해서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러시아인 어머니가 홀로 키우던 아이였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어머니는 러시아인, 아버지는 한국인인데 지금 이혼한 상태이기 때문에 러시아인 어머니하고만 살고 있는 상태였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집단 괴롭힘을 당해 왔다고 한다. 몇 년 전 신문에서 본 기사가 떠올랐다. “불을 지른 뒤 쾌감을 느꼈다.” 혼혈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해오던 10대가 주택가에서 잇따라 불을 지르다 경찰에 붙잡힌 후 한 말이다. 러시아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정 군은 경찰에서 “(혼혈이란 이유로) 항상 반쪽밖에 인정을 못 받는 느낌이었다”며 그는 “불을 보면서 쾌감을 느꼈고 즐거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건 모두 일어나선 안 될 불행한 사건이지만 중요한 것은 엄연히 모두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개천에서 용 못 나온다.’ 요즘 자주 회자되는 말이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열심히 노
▲김창진씨 별세, 김영철(이엠토건 회장)·병철(서울신문 사회2부 부국장)·현철(이엠토건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태희(경기일보 정치부 기자)씨 조부상= 21일 오전 6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3일 오전 9시. ☎ 031-219-6654 삼가 명복을 빕니다
주부의 가사노동 가치는 오랫동안 지속돼온 논란거리다. 끝없이 이어지는 집안일의 경우 들이는 노력과 시간에 비해 과소평가되기 일쑤인 까닭이다. 이같은 개념은 세월이 지나도 좀처럼 변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여권(女權) 신장과 더불어 바뀌기 시작, 지금은 가사(家事)가 경제적 가치를 지닌 노동의 개념으로 정착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쓰임새는 제한적이다. 이혼법정의 재산분할, 교통·의료 사고를 입은 전업주부에 대한 손해배상이나 보험금 산정 때 정도다. 그나마 명확한 기준도 없고, 법원 인용도 재판부마다 제각각이다. 이런 가운데 여성 한 명이 1년간 수행하는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남성이 담당하는 가사노동 가치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통계청이 공개한 '가계생산 위성계정 개발 결과(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보고서와 이에 기반을 둔 통계청의 분석 등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연간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여성이 1인당 1천76만9천원, 남성이 1인당 346만9천원이었다. 또한 통계청은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가 연간 361조 원으로 계산 됐다고도 밝혔다. 이 액수는 명목 국내총생산(GDP)대비 24%에 이른다. 시
기억이 나를 본다? /박홍점 귀와 눈을 새로 사줄게? 씻어놓은 흰 개미알들을 엎지르듯 쏟아 부은 말들을 모두 주워 담을게 제발 잊어줄래? 내가 너를 화장실 안에서 때린 거 보행기 안의 너를 샌드백처럼 후려친 거 우는 너를 건축 공사장 소음 속으로 밀어 넣은 거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저절로 간절했던 기도를 까마득히 잊었으면 좋겠어 머리칼과 눈썹을 새로 달아 줄게 뇌수를 새로 부어줄게 아가야, 뜨겁게 하루를 달구었던 태양이 물에 몸을 담그는 시간 나는 네 머리맡에서 걸리버 여행기 톰소여의 모험같은 이야기의 첫 장을 이제 막 펼쳤어 이라와 누우렴, 아가야 붉은 얼룩의 기억을 지우고 또 지울게 일정한 슬픔 없이 어린 시절이 떠오를 수 있을까. 그러나 만일, 내가 너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었다면,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할까. “내가 너를 화장실 안에서 때린 거”/보행기 안의 너를 샌드백처럼 후려친 거/우는 너를 건축 공사장 소음 속으로 밀어 넣은 거”. 날카로운 기억들을 중심으로 얼만큼 더 멀어져야… 너와 나는 망각(妄却)의 강을 건널 수 있을까. 우리의 결별이 가을을 스쳐가는구나. 낙과(落果)의 시간이 한
인간은 말을 할 수 있는 존재이기에 위대하면서도 동시에 많은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우선 말은 한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수많은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말에는 커다란 힘이 있다. ‘중구삭금’이라는 말이 있다. 뭇사람의 말은 쇠같이 굳은 물건도 녹여 낸다는 뜻이다. 한 알에서 시작된 한 줌의 모래가 모여 백사장을 이루듯 개인의 생각과 표출되는 말 한마디가 모여서 여론을 형성하고 사회를 움직이기에 개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크고 작은 조직의 공동체에서도 마찬가지다. 조직이 바르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신속하고도 적절하게 반영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집단에 속해 있는 각자의 의견과 생각이 표출되어야 할 것이다. ‘귀찮으니까, 그냥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되지, 누군가는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쉬쉬하거나 침묵을 처신의 덕목으로 삼을 때 조직이나 단체의 운영은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는 대신 독선과 아집에 의한 권위주의로 채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러한 외침이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명확한 근거나 증거에 입각해야
지난 9월 기준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8.8%이며 청년 실업자는 37만8천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상 실업 상태를 포함하는 청년 체감 실업률은 23%나 된다. 이에 노동계와 국민들 사이에서 외국인노동자를 제한하고,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외국인노동자는 올해 6월 말기준 102만명에 달한다. 그런데 여기엔 불법 체류자가 누락돼 있다. 법무부는 불체자를 32만 명으로 추계하고 있다. 그러니까 134만명 정도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을 점유율도 커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내 노동자와의 경합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노동계의 반발이 노골화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과천 정부청사 정문 앞에서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가 ‘건설현장 외국인 불법고용 척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불법고용척결’이란 글씨가 새겨진 얼음을 쇠망치로 내려쳐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건설업종의 외국인 불법취업자 단속을 강화하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 육길수 노조 사무처장은 “다문화센터, 이주노동자센터를 혈세로 지원하면서 국내 건설노동자는 외면한다,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불법 체류자의 천국’이라고
가계 빚이 사상 처음으로 1천500조 원을 넘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가계신용은 1천514조 원으로 6월 말보다 22조 원 늘었다. 증가율은 작년 같은 시기 대비 6.7%로 2014년 4분기(6.5%) 이후 가장 낮았다. 2016년 4분기(11.5%)에 정점을 찍은 뒤 7분기 연속 둔화한 것이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과 신용카드 미결제 잔액(판매신용) 등을 합친 것으로 가계 빚 전체를 뜻한다.가계소득 증가율이 둔화한 것은 바람직하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대출 억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편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소득 증가율보다는 여전히 높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월평균 명목 가계소득은 1년 전보다 4.2%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가계부채는 한국경제의 주요 아킬레스건 중 하나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가정의 소비 여력이 떨어지고, 이는 산업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저성장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미국과의 정책금리 격차를 어느 정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진다.
11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수능 감독관으로 차출이 되는데 구인란으로 전국의 중·고등학교들이 몸살을 앓았다. 차출된 교사들은 하루 전인 14일에도 해당 시험장에 출장으로 방문하여 장시간 전달연수를 들어야 하며, 정작 본인들의 수업도 다른 교사에게 교환수업이나 보강처리하고 출장에 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1박 2일 동안 차출이 되는 것으로 해당학교는 수많은 차출교사로 인해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되지 않아 휴업을 하거나 단축수업 등 비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최근, 빈발하는 수험생 민원과 선택 과목 수 증대 등으로 해마다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수능 관리 시스템은 과거에 고착되어 감독관 기피 풍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전국의 중등교사 5천32명을 대상(중학교 38.7%, 고등학교 60.1%, 교육청 등 기타 나머지)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 사이에서 수능 감독관 차출을 기피하는 풍토가 생겨나게 된 이유는 ‘과도한 심리적 부담 및 체력적 부담’(복수 응답 항목에서 각각 71.8%와 71.5%)인 것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