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지금까지 불량식품이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인간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이기 때문에 식품에 가장 큰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데도 여지없이 거의 모든 나라나 시대를 막론하고 불량식품 문제는 발생했다. 불량식품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소문난 나라는 중국이다. 쥐고기로 만든 양꼬치, 몸에 해로운 조미료를 이용한 가짜 소고기, 가짜 달걀, 하수구에서 건져 올린 폐유로 만든 튀김유, 멜라민 독 분유, 상하이 염색만두, 금지약물로 키운 돼지…. 중국의 국가 위상에 먹칠을 하고 중국산 식품에 거부감을 갖게 한 불량·유해 식품은 세계인들을 경악시켰다. 공항 면세점에서 조차 가짜 중국 명주가 팔릴 정도라면 말 다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만만치 않다. 남의 나라를 흉보고 욕할 일이 아니다. 우리 국민들도 식품 안전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른바 ‘먹거리 포비아’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유해 식품 파동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맥도날드 장염 햄버거, 살충제 계란 사건과, 올해 청정원 런천미트 세균 검출, 풀무원 푸드머스 납품 초코 케이크를 먹은 전국 학생 2천207명 식중독 사건, 농협 불량 달걀 수만개 유통 사건 등 불량·위해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 ‘형사 미성년자’의 연령을 현행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갑론을박만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국회에서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형법·소년법 개정이 올해 안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청소년폭력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10세에서 13세까지 청소년 범죄의 증가율은 7.9%에 달한다. 13세 아동만 보면 범죄 증가율이 14.7%나 된다. 이중 학교폭력의 경우는 피해를 봤다는 학생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 399만 명 중 지난해 2학기 이후 학교폭력 피해를 보았다고 답한 학생 수가 1.3%인 5만여 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3만7천여 명에 비해 1만3천여 명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초등학생 중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2.8%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각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되는 학교폭력 사안도 늘어나 지난해 심의 건수는 3만993건으로, 전년도 보다 32.1% 증가했다. 더구나 초등학교 학폭위의 심의 건
과거에는 논어, 맹자 등을 비롯한 동양의 고전을 많이 아는 것이 지식의 척도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이외에도 중용, 대학 등 제목만 들었던 수많은 고전 중에 가장 친숙한 책이 있다면 ‘손자병법’일 것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구절은 이 시대에도 가장 일반적으로 인용되는 구절이 아닐까 생각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 백 번을 이길 수 있으며, 전투를 하려면 적어도 자신과 상대의 약점과 강점을 잘 알고 거기에 맞는 작전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백전백승을 설명하기 위하여 손자병법에는 “적의 상황을 모르고 나의 상황만 알면 일승일패요. 적의 상황도 모르고 나의 상황도 모른다면 매번 패한다.”라고 적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싸워서 이기는 것은 차선이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 하였고 피할 수 없다면 싸우되 이겨놓고 싸우라 가르친다. 아무리 허약한 상대와 싸울지라도 필연적으로 희생이 따르게 마련이므로 기왕이면 싸우지 않고 이기라는 의미이다. 크고 작은 화재현장에서 생과 사의 갈림길을 넘나드는 소방대원에게
에너지를 생산하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를 보존하는 행위를 우리는 등산의 3대 기본기술이라 하고 등산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행위이다.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에너지를 섭취하는 생산의 기술과 효율적인 보행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 그리고 옷 껴입기 방법(Layering system)으로 에너지를 보존해야 이유는 바로 36.5℃의 체온관리를 하기 위함이다. 지금부터 생명유지에 필수 조건 중 하나인 에너지를 보존하는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2012년 12월 24일 선자령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던 70대 노부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저체온증. 두꺼운 보온 자켓 하나만 있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였다. 사고 당일 출발지인 대관령의 날씨는 영하 2~3℃로 그렇게 춥지 않은 날씨였다. 그러나 해발 1천157m인 한겨울의 선자령 정상은 동해에 인접한 산악기후 특성 때문에 폭설 및 기후 변화가 심한 곳이다. 겨울 산행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방풍, 방습, 투습 기능이 있는 기능성 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함에도, 당일 사고를 당한 노부부는 기후 변화를 예상하지 못하고 방한 장비를 버스에 두고
지인의 딸은 2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소 좋아하던 미용기술을 익혔다. 지금은 시내에 있는 헤어숍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의 이야기다. 수능을 치룬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테마파크인 L월드에 놀러 갔는데 수능 수험표를 가진 친구들만 할인 혜택을 받고 본인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날 집에 돌아온 지인의 딸은 자존심이 상해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그녀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사회가 고3 학생들에게 보내는 위로에 커다란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수능을 보지 않은 고3 학생들, 그들의 소외감은 60만 명 수험생에게 쏟아지는 관심 속에 늘 가려져 있었다. 정의는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다. 10대와 20대 사이에서 공정과 정의로움이 1순위 가치로 꼽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접한 적이 있다. 지난 8년간 경기도의원으로서, 그리고 현재 고양시장으로서 모든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꼽는 가치 역시 ‘사람’과 ‘정의로움’이다. 그러나 이 사회에서 학교의 울타리를 갓 벗어난 학생들마저 차별과 불공정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은 현실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
1920~33년대 미국에선 온갖 금주 해프닝이 벌어졌다. 술 제조와 수출입을 금지하자 밀주와 밀수가 판을 쳤다. 단속을 피해 몰래 운영되는 술집도 성행했다. 간판 없이 단골들만 받았다. 주차장에서 벨을 울리고 기다리면 문틈으로 확인한 뒤 들여보내는 식이다. 이런 술집은 ‘스피키지(speakeasy)’로 불렸다. 합법적으로 술을 마시러 교회에 가는 사람도 늘었다. 옛 소련도 금주 조치로 보드카 값을 올리고 생산을 줄였다. 그랬더니 알코올 중독이 더 늘었다. 술꾼들이 더 해로운 대용품을 마셨던 것이다. 술을 끊거나 줄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예들이다. 금주령조차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때문에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아마 지구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의 음주를 줄이기위한 정책들을 쏟아내지만 소용이 없다. 음주로 인한 폐해가 줄어들지 않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중 우리나라는 상위에 속한다. 어제 하루 평균 13명이 술때문에 숨지는 등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0조원에 육박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거기엔 성인 10명 중 1명 알코올중독,국민 1인당 알코올 연간 소비량 소주 115병, 20대 여성의 경우 10명 중 1
수원의 향기 /배수자 아침 해가 떠오를 때 우뚝 솟은 서장대에 오르면 팔달산의 푸른 솔향기가 가슴깊이 스며드는데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어린 손녀의 순수한 눈망울과 하회탈 같은 미소를 띤 할아버지의 인정(人情)이 시공간(視空間)으로 퍼져나간다. 빛의 시원(始原) 속에서 허공을 비행하는 새가 오감(五感)의 자극에 희망을 펴고 대지의 초목들은 태초의 향기로 호흡을 하면서 수원인의 삶에 마음의 향기를 선물한다. 이웃과의 다정한 인사는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면서 호수의 푸른 물결에 밤마다 야경을 수(繡)놓고 집집마다 오순도순 인생의 이야기가 합창화(合唱化)로 동네방네에 전이(轉移)되면서 아름다운 향기로 수원을 꽃피운다. 막 해가 뜨는 새벽은 신선하다. 팔달산의 솔향기를 맡으면서 산책을 하는 소녀의 순수한 눈망울과 할아버지의 하회탈 같은 미소에서 느껴지는 순수는 그 자체가 향기이다.태초에 빛이 창조되면서부터 이 땅의 삶은 향기로 호흡을 이루었으니 자연의 선물은 인간에게 보배일 것이다. 천지(天地)가 아름다우니 인간의 삶도 아름다움으로 이어지고 주변의 모든 존재(存在)들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꽃에서 나오는 그 향기가 바로 생활로 이어지면서 시공간(視空間
2018년이 흘러간다, 두달여 남았다. 바쁘게 사업을 마무리하고 때론 송년회에 참석하곤 할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2019년 새해를 맞아 업무보고도 하고 사업계획도 수립하고 서로가 분주히 움직일 것이다. 2018년도 정말 바쁘게 움직이는 한해이다. 농업분야에 대한 사업도 많고 시련도 많았지만 성과도 많았다. 우선 봄에는 동해(凍害)와 가뭄으로 많은 농업인들의 애를 태웠다. 가뭄이 끝나자 여름에는 폭우로 인하여 또 한번 마음 고생들을 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농사짓기가 쉬운 것은 아닌것 같다. 농민들은 하늘을 보며 가뭄과 폭우에 울고 가을 풍년에 한껏 웃는다. 지난 6일에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개최한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가평군이 수상을 하였다. 2015년 장려기관, 2017년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2018년에는 경기도 농정평가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하였다. 모두가 하나 되어 열심히 힘을 모아 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혼자서 준비하여야 한다. 평가자료를 꼼꼼히 챙길 때 모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평가업무를 준비했던 나로서는 더없는 영광이었다. 또한 2017년 정부포상 3명(대통령2·국무총리1) 수상에 이어 9
별사탕 /박우담 솜사탕 장수의 모자에는 은하수가 박혀 있지. 설탕 막대기로 휘저어 시간의 구름을 만들 수 있지. 우리는 구름 먹는 아이들. 오른손에 창을 쥔 반인반마의 괴물들이지. 끝없이 활활 타오르는 불 속에서 말의 귀와 발굽을 가진 시간의 자식들을 얼마든지 낳을 수 있지, 설탕만 있다면. 용서해줘, 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 난폭함, 우리는 그저 별사탕이 가득한 은하수 모자를 쓴 설탕의 아이들이지, 뒷발을 약간 든. 설탕은 무르녹은 꿈의 범벅이다. 설탕이 귀하던 시절을 건너온 우리들에게 솜사탕의 뭉게구름은 황홀하고 불가사의한 세계에 대한 동경의 단면이었다. 손잡이를 돌리면 무장무장 부푸는 구름의 부피 너머 설탕에 대한 인식은 그래서 더욱 근원적이고 창조적인 모티브일 것이다. 반인반마의 괴물일지도 모르는 아이들은 설탕만 있다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신의 영역까지도 넘볼 수 있는 시인의 자화상 아닐까? 아니 모든 시인들의 공통된 속성이 아닐까? 시간의 구름을 먹고 별사탕이 가득한 은하수 모자를 쓰면 ‘뒷발을 약간 든’ 시인의 무자비한 언어 폭격이 우주를 공격하고도 남을 수 있을 것! 우리 모두 별사탕 가득한 은하수 모자를 쓰자, 설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