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부설 기관 한국만화문화연구소는 알라딘 서점과 함께 ‘이달의 출판만화’를 매월 선정하고, 연말에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작품 중 ‘올해의 출판만화’ 최종 1편을 선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 소장은 “최근 들어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웹툰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판만화에 대한 주목도가 덜해 매우 안타깝게 여겨졌다”고 말했다. 이에 "'출판만화'를 주목하는 별도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화 평론가, 연구자, 기획자, 작가 등 만화계 전방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만화문화연구소에서 페이지를 넘기며 읽는 만화의 즐거움을 추구한 작품들을 선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재미와 의미를 찾는 독자들에게 '이달의 출판만화'가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달의 출판만화’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의 출판만화’로는 ‘수린당1~6권’, ‘쉼터에 살았다 1,2권’이 선정됐다. ‘수린당 1~6권’은 개성 있는 주인공들의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웹툰을 단행본으로 만들 때 좋은 교본이 될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쉼터에 살았다 1,2권’은 가정폭력 생존자의 수기를 담은 만화로, 웹툰으로 연재됐다. 출판
의정부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의정부의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나의 창작노트’ 참여 예술인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나의 창작노트’는 의정부문화재단에서 처음 시도하는 예술인 창작과정 지원사업으로, 예술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의정부문화재단에서는 그동안 추진했던 ‘의정부 문화예술 마중물 프로젝트’, ‘신진작가공모전’ 등 예술가들의 창작 결과물에 초점을 맞춘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결과물이 아닌 ‘창작과정’ 자체를 지원하는 새로운 예술지원 방식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번 ‘나의 창작노트’ 지원사업은 문화도시 의정부의 대표 지원방식인 ‘무정산’ 공모사업으로서 참여 예술인들의 정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지원에 따른 간섭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의정부에 거주하고 창작·기획 활동을 하며 예술적 영감을 찾고, 창작과정에 지원이 필요한 예술인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지역을 소재로 한 창의적 관점의 실현 가능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창작과정을 선발하게 되며, 지역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을 창작노트로 제출하면 100만 원의 지원금과 참여 예술인 간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문화도시 예비조성사업으로 추진된 ‘경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이 6월부터 11월까지 ‘2023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박물관 도자문화 강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사업 중 하나로 전국의 박물관을 거점으로 인류 문화유산과 현장, 역사와 사람이 만나는 새로운 인문학 학습의 장을 제공해 국민의 인문적 창의력과 상상력을 함양하고자 기획됐다. 경기도자박물관은 올해 이 사업에서 5년 연속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문화 해설사, 도예가, 관련 전공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인류 문화유산인 도자와 역사, 문화, 사회, 예술 등을 접목한 ‘박물관 도자문화 강좌’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선착순 모집 시작 16시간 만에 신청 접수가 마감되는 등 총 3675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인원, 최단 기간의 모집 성과를 보였다. 강좌는 ‘빛나는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1기 ‘깊이 있는 우리 도자 이야기’ ▲2기 ‘도자로 보는 인문학’ ▲3기 ‘방방곡곡 문화유산 탐방’ 등 총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 주제에 따라 대학교수, 박물관 학예사, 연구원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 강의로 구성됐다. 교육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물결의 잔잔한 울림이 너울이 되어 전달된다. 각기 다른 색의 물결들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오는 것 같다. 같은 물결이라도 색에 따라 파동이 달라 보인다. 성남 분당구의 갤러리AN에서 방채윤 개인전 ‘물의 심상’이 열렸다. 전시에서는 ‘윤슬’을 비롯한 작품 13점을 관찰할 수 있다. 같은 물결이라도 그때그때 다른 작품의 방향에 각각 다른 개성을 갖는다. 대표작 ‘윤슬’은 바다 한 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너른 수평선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물결에 잠시 어지럽기도 하지만 멀리서 보면 파도가 다가오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파도의 물결은 일렁거리며 빛을 반사한다. 작가는 물결을 그려 심상을 전하려 했다. 다 같아 보이는 물결이라도 제목은 ‘사색’, ‘대비’, ‘결’ 등 다 다르다. 검은 바탕에 형광색 안료로 물결을 그린 ‘몽상’은 바다 한 가운데 떠서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물결 형태를 동그랗게 그려 물결의 정도를 알 수 있게 했다. 파도의 낭만적인 부분을 표현했다. 방채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물결과 윤슬 특유의 아름다움을 언급하며 물에 특성에 자신의 내면을 연결시켜 그것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반사되는 빛과 물결의 변화
수원문화원은 지난 27일 GNWH강남여성병원, 헤라건강학교와 함께 회원들의 처우개선 및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원·병원·건강학교 3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회원들의 처우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협약 주체 간 협력적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공동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및 편의 제공 ▲문화학교 강좌 이용및 추진사업 우선 참여기회 제공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운영시설 이용료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 제공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또한, 상생발전과 문화교류 협력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다양한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봉식 문화원장은 “병원과의 첫 업무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서로의 강점과 전문성을 결합해 수원특례시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은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 ‘내 손으로 생명을’을 지난 23일 솔빛마을 쌍용예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교육은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사회공헌사업으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이해도를 높이고 응급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재단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기 어려운 직장 내 청년 및 중장년층에게 실질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교육은 심폐소생술 기초이론, 심폐소생술 시행방법,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동영상을 통한 이론설명과 실습용 마네킹을 이용한 실습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실제 위급상황에서 긴급대처가 가능하도록 교대로 1대1의 실습을 진행했고, 심폐소생술 자격증을 가진 강사들이 실습 중 유의사항을 알려주고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등 정확한 응급처치를 익히도록 진행됐다. 한 교육생은 “얼마 전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직원이 쓰러진 입주민을 발견해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참여하게 됐다”며 “나도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연습해 930여 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입주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찬 의지를 내보였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27일 브레인시티PFV와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토지매매계약을 맺은 부지 규모는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이 세워질 예정인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의료시설용지 약 1만 2000평으로, 아주대의료원은 이번 병원 부지 매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설계 착수 등 병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아주대의료원은 평택시와 지난 2018년, 2019년 병원 건립을 위한 1,2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2021년 8월 브레인시티 내 의료복합타운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올해 3월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을 위한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평택시는 현재 인구 58만 명의 대도시로 성장했으며 고덕국제신도시·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이 진행 중으로 급격한 인구 유입이 예상되나, 그동안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 혜택이 부족해 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아주대의료원은 이번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설계, 시공 및 개원 준비 기간을 거쳐 2030년 초 개원을 목표로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을 500병상 규모의 친환경·최첨단 스마트 인텔리전트 종합병원으로 건립할 계
“작품 속에서도 원하는 결말을 지을 수 없잖아. 이제 내가 원하는 결말을 지을거야.” 오스카 와일드가 더글라스를 만난 후 친구인 로스에게 한 말이다. 작품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짓고 난 이후 오스카 와일드가 예술마저 현실에 맞춰 원하는 결말을 지어야 한다고 좌절할 때, 더글라스는 작품은 현실을 모방한다며 오스카 와일드를 유혹한다. 작가이자 극작가인 오스카 와일드의 삶이 무대에 올랐다. 이야기는 오스카와일드가 더글라스를 만난 후 사랑에 빠진 뒤 죽기 전까지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규칙과 억압 때문에 작품의 원하는 결말을 지을 수 없던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자신의 작품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속 도리안 그레이와 똑 닮은 더글라스가 나타나자 오스카와일드는 기뻐하며 그를 애인으로 맞는다. 사람들은 오스카 와일드와 젊은 애인 더글라스를 비난하지만 둘은 사랑을 키워간다. 오스카 와일드를 사랑하던 친구 로스가 법적인 죄는 피하라고 오스카와일드를 설득하지만 오스카 와일드는 비난을 피하지 않는다. 법정에서 최고형을 선고받아 사망에 이르게 되지만 결국 더글라스는 법정에조차 나타나지 않는다. 오스카 와일드는 예술이 현실이 되는 삶을 꿈꿨다. 남색죄로 죽게 되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 내 예술인의 예술활동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한 ‘2023년 경기도형 예술인 자립지원 2차’ 공모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2023년 경기도형 예술인 자립지원 2차’에는 예술 활동 증빙이 가능한 경기도 거주 예술인 대상 ▲경험 공유 아카데미 ‘예깃거리’, 도내 전문예술인 동호회 대상 ▲전문예술 동호회 활동지원 ‘팔꿈치’ 등 총 2개 부문의 사업이 있다. 경험 공유 아카데미 ‘예깃거리’는 예술인이 예술인에게 그동안의 예술활동에서 얻은 지식·정보·경험 등을 공유해 예술인의 창작 지평을 확대하고 서로 간의 배움 기반을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예술인 20명에게 실행비 각 100만 원을 지원한다. 전문예술 동호회 활동지원 ‘팔꿈치’는 옆사람 팔꿈치가 닿을 정도 거리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예술인 모임을 지원해 구성원 서로가 팔꿈치같은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사업이다. 전문예술 동호회 대상으로 프로젝트 지원비를 최대 300만 원 지원한다. 특히 이번 공모는 지난 ‘2022년 찾아가는 예술인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예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진행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예술인의 커뮤니티 형성 및 예술 장르 간
수원시립미술관은 7월 4일부터 수원의 대표 인물인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을 주제로 한 ‘생생(生生) 나혜석 실감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하며 사전 참여자 예약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생생(生生) 나혜석 실감 콘텐츠’는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 스마트 박물관 · 미술관 구축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2022년 2월부터 시작해 1년 5개월에 걸쳐 기획, 제작됐다. ‘생생(生生) 나혜석 실감 콘텐츠’는 수원시립미술관 2층 전시홀에 VR 체험존과 나혜석 홀의 AR 전시해설 두 가지로 운영된다. VR 체험은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된 콘텐츠를 관람객이 VR 기기를 착용해 가상의 화면을 바라보고, 컨트롤러를 이용해 움직임을 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 ’나혜석을 만나다’에서는 나혜석의 주요 작품을 통해 나혜석에 대해 알아본다. 두 번째 ‘나혜석 시대를 만나다’는 신여성으로 여성 인권에 있어서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나혜석의 주요 판화 작품을 통해 당시 여성상에 대해 체험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주제인 ‘나혜석 작품을 만나다’에서는 나혜석이 1931년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 특선 및 일본 제전 입선 작품인 ‘정원’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