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김경배 부장판사)는 15일 인터넷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열린우리당 유시민(45.고양 덕양 갑) 국회의원에 대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인터넷 선거운동을 합법화하는 선거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현행법상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불법이라는 점을 명백히 해 4.15 총선 전에 선거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총선 선거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인터넷을 통해 지지율을 공표하고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점은 명백한 선거운동에 해당돼 유죄가 인정된다"며 "선거법이 개정되지 않아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위반 내용이 중하지 않아 벌금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민주당 곽치영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진 지난해 4.24 재선거에 출마, 당선됐으며 선거운동기간 전인 지난해 3월 29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벌금 200만원이 구형됐다.
일산경찰서는 13일 일반돼지고기를 값비싼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사기 등)로 ㈜O유통 대표 김모(37)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일산구 백석동에 무허가 축산물도매회사를 차려놓고 위조한 제주도축산물검사관 도장을 일반돼지고기에 찍어 제주산으로 속인 뒤 고양과 파주 일대 음식점 85곳에 5천여㎏을 판매, 1천5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8일 오후 10시10분께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자유로 인근에서 파주경찰서 교하지구대 소속 이모(33) 경장이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던 원모(41.무직.파주시 조리읍)씨를 공포탄과 실탄을 쏴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원씨가 왼쪽 허벅지에 실탄 2발을 맞고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파주시 금촌동 B금은방에서 2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친 용의자의 차량을 자유로에서 30분간 추격하던 중, 용의자가 차에서 내려 도로 옆 논으로 도주하는 것을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발사해 붙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원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일산경찰서는 5일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권모(28)씨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등은 지난 1일 밤 11시10분께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자신이 근무하는 S방송국 아트콤 사무실에 미리 준비한 열쇠를 이용해 들어가 노트북 6대(시가 15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