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는 고사하고 교통수당이나 제대로 달라" 평균 수명이 남자 73.87세, 여자 80.8세로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복지 증진 차원에서 65세이상 노인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노인교통수당'이 터무니없이 적어 노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에 사는 김모(76)씨는 2~3개 버스정류장거리는 아예 걸어다닌다. 석달에 한번씩 지급되는 '노인교통수당' 3만6천원으로는 도저히 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수원시 영통구 영통2동에 사는 손주들을 보러가는 데에도 왕복 차비가 1천700원이나 들지만 교통수당은 하루 400원꼴로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는다"며 "매일 왕복으로 버스를 탄다고 가정할 때 한달에 최소한 5만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실제로 지급되는 돈은 한달에 1만2천원뿐이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노인들을 위한다고 교통비를 주는 것은 고맙지만 현실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수당에 자존심이 상하고 분통이 터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이러면서도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다고 말할 수 있냐"고 따졌다. 신모(74.여.수원시 인계동)씨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은 해마다 큰폭으로 늘고
사단법인 성남시 새마을회(회장 김현모)는 21일 오후 성남시청 광장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관내 불우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11월부터 지난 17일까지 47일에 걸쳐 '사랑의 쌀 모으기 행사'를 통해 마련된 쌀을 성남시에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성남시 새마을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47일간 모은 쌀은 총 6만9천722kg(871.5가마, 80kg 기준, 싯가 1억2천2백여만원). 성남시는 연말까지 생활형편이 어려운 3천486세대에 1세대당 20kg씩 쌀을 나눠 줄 예정이다.
"제설용 염화칼슘도 중국산 쓰나" 경기도내 도로 유지관리를 맡고 있는 경기도 건설본부에서 사용하는 중국산 제설용 염화칼슘이 오히려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불량 염화칼슘 때문에 도로 곳곳이 손상되고 환경오염이 유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8일 도 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본부가 구입한 제설용 염화칼슘 539톤 가운데 3분의 2인 360톤은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도내 일선 시. 군들도 일부 중국산 염화칼슘을 사용하고 있다. 성남시의 경우 보유한 2천317톤의 염화칼슘 가운데 일부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 관계자도 "눈이 내릴 때마다 보통 4~5천포대(100~125톤), 많게는 7천포대(175톤)의 염화칼슘을 사용한다"며 "국내산 염화칼슘이 부족해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24일 도 건설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이 제기됐다. 차희상 경기도의원(수원.건설교통위원회)은 "중국산 염화칼슘은 국내산에 비해 질이 떨어지고 눈을 녹이는 게 아니라 결빙의 우려가 커 눈이 내릴때 제설용으로는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산 염화칼슘이 국산의 반값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올 들어 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지난 주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난방가동 시간이 늘어 난방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태양에너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나 난방을 공급할뿐만 아니라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어 가로등도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태양열 집열장치=화성시 태안읍 안녕리에 위치한 근로복지회관. 화성시는 올초 2억원을 투자, 복지회관 건물 옥상에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어내는 태양열 집열장치를 설치했다. 화성시청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태양열이 집열기를 통해서 집열된 온도가 열교환기를 통해 온수탱크에 저장되는 시스템으로 태양열로 만들어진 온수는 복지회관내 수영장·미용실·요리실 등에 공급된다"며 "10톤짜리 물탱크의 찬물을 최고 80도까지 덮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양열 집열장치를 설치한 뒤 경유 사용량을 지난해와 대비해봤더니 40%나 절감됐다"며 "온실가스로 규제되는 탄산가스도 월평균 3톤가량 줄었다"고 덧붙였다. #전기줄 없는 가로등=썰물때 하루에 두번씩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 널리 알려진 화성시 제부도. 하지만 바닷길이 열려도 밤이 되면 너무 어두워
"오프라인 카드 지고, 온라인 카드가 뜬다" 인터넷과 휴대폰의 발달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한해를 감사하고 새해를 축복하기 위해 보내는 연하장과 크리스마스 카드의 풍속도를 바꿔 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터넷 이메일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연하장,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기를 대신할 것으로 보여 팬시점 등 오프라인 카드를 판매하는 관련업체는 울상을 짓는 반면 SK 텔레콤 등 대형 통신업체와 인터넷 e-카드업체들의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수원 A 대학에 다니는 우모(22.여)씨는 올해 연하장과 크리스마스 카드를 살 계획이 없다. 우씨는 "지난해까지는 연례행사처럼 이 맘때가 되면 시내 팬시점에 나가 크리스마스 카드 등을 사왔지만 올해부터는 부모님과 친구, 친척들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할 생각"이라며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편하기도 하지만 금전적으로도 훨씬 경제적"이라고 웃음지었다. 수원 팔달문 로터리에 위치한 Y 팬시점 주인 임모(43.여)씨는 "연하장과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러오는 학생들은 많지만 실제로 매출과 연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러다가 올해 들여 놓은 연하장과 크리
"중국산 위조 지폐에, 중.고생 위조.유통까지" 중국산 위조지폐의 반입으로 국내통화질서가 어지럽혀지고 일반인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까지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유통시키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학생들이 위조지폐 만들어 유통=의정부경찰서는 25일 1만원권 위조지폐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특가법상 통화위조 등)로 A(15. 중3)군 등 10대 3명을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9일 의정부시 가능2동 후배 여학생 집에서 컬러 복합기로 1만원권 지폐 36장을 위조한 뒤 버스와 택시 요금, 식사비 등으로 지불, 의정부시 일대에 위조지폐 7장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도 지난달 12일 1만원권 위조지폐 수십장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통화위조 등)로 B(18.고교3년)군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지난 3월7일 인천시 부평구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용 복합기를 이용, 1만원권 지폐 양면을 컬러프린터기로 복사해 2장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뒤 지난 5월14일까지 1만원권 모두 63장을 위조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조사결과 B군은 A4용지로 만든 위조지폐를 헌돈처럼 보이기 위해 여러번 꾸긴뒤 서울.인천 일대 노점상과 포장마
"모바일주소 팝니다" 휴대폰에서 번호를 입력해 모바일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주소 체계인 모바일주소(WINC)가 지난 10일부터 일반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실제 사용 목적이 아닌 되팔기 목적으로 선점되고 있다. 20일 수원 K 대학교 모 동아리방. 3명의 대학생들이 휴대폰을 일제히 꺼내든 채 모바일주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모(23.컴퓨터공학과 2)군은 "모바일주소 등록이 시작된 이후 친구들과 등록방식,사용하기 쉬운 번호 등 모바일주소와 관련된 정보 교환의 시간을 자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모(25.전파통신공학 3)군은 "요즘 친구들 사이에선 유명 회사의 모바일주소를 먼저 등록하는 것이 대유행"이라고 귀뜸해줬다. #모바일주소란?=모바일주소는 무선인터넷 이용자들의 이용환경을 개선시키고자 국가인터넷주소자원관리기관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국내 이동통신 3사(SKT, KTF, LGT)와 계약에 의해 공동으로 주관, 복잡한 URL을 입력하는 대신 번호를 통해 무선인터넷 콘텐츠에 접속하도록 실시하는 공공서비스다. #모바일주소 선점 현상 극심=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영문(도메인) 소유자가 휴대폰 키패드 상에서 해당 도메인 영문 알파벳과 일치하는 숫자로 된 모바
"학교용지부담금 돌려달라" 헌법재판소가 학교용지부담금 부과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지자체가 지난 3월31일이후부터 90일동안 이의신청을 받아 부담금을 환급해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가 이의신청기한을 넘긴 납세자들에게 전액환급해 주기로 결정했으나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아직까지 아무런 구제방침을 내놓지 못해 도내 일선 시.군마다 부담금을 환급해달라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신청기한과 관련해 공무원들이 이의제기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아 이의제기 기한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며 '정당한 사유'뿐만 아니라 '부당한 경우'도 구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이의신청 폭주=지난 3월31일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이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경기도내 일선 지자체마다 학교용지부담금 (아파트 총 분양가의 1000분의 8)을 되돌려 주고 있지만 환급신청기한(고지서 수령일로부터 90일이내)을 초과해 환급을 받지 못했다는 이의신청이 수천건 씩 접수되고 문의 및 항의 전화도 빗발치고 있다. 16일 현재까지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이의신청과 관련해 화성시에 접수된 건수는 모두 1만 4천여건. 이 가운데
"구충제 주세요"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되자 정부는 "감염 가능성이 낮다"며 안심시키고 있지만 불안감에 휩싸인 시민들이 너도나도 구충제를 찾아 약국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구충제를 생산하는 제약업체들은 전례없는 '구충제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구충제 찾는 손길 늘어=성남시 분당구 서현약국 김은규(50)약사는 "구충제 판매량이 예년보다 3배이상 늘었다"며 "봄,가을이 구충제를 복용하는 시기란 점을 감안해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 고잔동 그랜드약국 이남식(44)약사는 "하루에 평균 15명 가량이 구충제를 찾고 있는데 이는 기생충 김치 파동이 일기 전 보다 30%정도 늘어난 것"이라며 "주로 외식을 자주하는 20~30대 대학생,직장인들이 약을 사면서 가족들 것까지 챙기고 있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시 만안구 메디팜미래약국 조철형(34)약사도 "김치파동이 있기 전에는 하루에 하나도 나가지 않던 구충제가 요즘엔 하루에 30여개 이상씩 나간다"며 "구충제가 더 팔릴 것을 대비해 제약회사에 미리 주문을 해놨다"고 귀뜸했다. #제약회사 때아닌 특수=종근당,대웅제약,한국얀센 등 구충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들은 밀
"노조활동 인정하고 고용안정 보장하라"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용인시 소재 서울레이크사이드 CC(대표 윤대일)노조가 '고용안정'과 '노조활동 인정'을 요구하며 지난 달 16일부터 시작한 파업을 18일째 이어가고 있어 골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정규직 직원 200여명 중 140여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노조는 "7월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윤대일씨가 '노조가 전임 윤맹철 대표이사를 지지하면서 업무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원 4명을 해고했다"며 "또 직원 2명을 대기발령하고 2명을 전보조치 시켰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대해 '해고자 및 징계자 원직복직','고용권 다툼과 상관없는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달 16일부터 2일까지 18일째 레이크사이드C.C 클럽하우스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노조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골프장측은 "고용불안은 없으며 해고자 등에 대한 원직복직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특히 노조의 파업에 맞서 골프장측이 대체인력을 사용하면서 노조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70여명이 지난달 24일 오후 골프장 본관 앞에 집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