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2차 표결 당론과 관련, “14일 의원총회에서 108명 의원들의 뜻을 모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단 지금은 탄핵 반대가 당론이지만, 당론은 의원들이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다”며 “탄핵 표결은 국정 안정과 국민 불안 해소를 최우선의 기준으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당장 탄핵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사회적 혼란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탄핵 표결로 모든 상황이 끝나는 게 아니다. 표결 이후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정 위기와 당내 혼란을 수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안 공개 찬성만 7명이고, 이탈표가 이미 8표 넘었다는 얘기가 많은데 반대 당론이 의미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예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론에 충실히 따라달라고 의원님들을 상대로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며 “(당론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에 참여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오후 2시 3분 본회의에 보고됐다. 앞서 지난 4일 발의된 1차 탄핵안은 7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불참,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불성립 폐기됐다. 2차 탄핵안에는 “위헌, 위법의 비상계엄 선포와 군과 경찰을 사용한 폭동은 형법상 내란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을 구성한다”며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과 법률을 광범위하게 그리고 중대하게 위배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장 등에 대한 체포를 시도하고, 국회의원의 국회 진입을 방해하거나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 및 국회의원 체포를 시도하는 방법으로 국회 본회의를 방해했다”는 점도 명기했다.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청사와 연수원 등을 점령해 출입을 통제했다”며 “동부구치소에 체포될 정치인과 언론인 등을 수감하기 위해 장소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탄핵안은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 위법과 내란(우두머리)에 해당하는 국헌문란행위라고 지적하고, “빠른 시간 내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신의진)는 12일 밤 10시 한동훈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출당, 제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중앙윤리위는 “대통령에 대해 징계 절차 개시 등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실체 및 절차에 관해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의도한 윤 대통령에 대한 출당, 제명조치는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앞서 한 대표는 오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하며 “당론으로써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면서 “윤 대통령을 제명 또는 출당시키기 위한 긴급 윤리위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왔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중진 이철규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의를 제기했고, 새로 선출된 친윤 핵심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윤리위 소집을 해서 제명하는 것보다는, 그런 의사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께서 알아서 거취 문제를 판단하지 할 것"이라며 이견을 보였다. 특히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한 대표의 심야 윤리위 소집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SNS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3명에 대해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시중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曰(왈, 말하기를)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하루라도 더 인정할 수 없다‘, 윤석열 왈 ‘그럼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모시자는 건가‘, 한동훈 왈 ‘윤석열 탄핵시켜 쫓아내고 민주당 2중대로 가자‘, 국민 왈 ‘셋다 적대적 공생관계가 아닌가‘”라고 쓴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한 대표를 겨냥, “풍전세류(風前細柳)라는 말이 있다. 바람앞에 수양버들이란 말”이라며 “지조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을 이를 때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 대해 즉각적인 직무 정지에 이어 조기 퇴진, 탄핵 찬성 등 입장이 계속 바뀐 것을 꼬집었다. 아울러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글귀를 올리며 “박근혜 탄핵 후 경남지사로 있을 때 집무실에서 썼던 글귀다. 옳고 그름을 떠나 민심은 무서운 것”이라며 윤 대통령도 겨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열리는 취임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음 달 2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취임식 선서를 거쳐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한다. CBS TV는 11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시 주석을 취임식에 초대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참석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의 행정부 인수팀은 중국 이외의 정상도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무가 정지돼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을 하더라도 참석이 불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현재 내란 혐의 등으로 피의자 입건돼 출금 금지된 상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친윤(친윤석열) 핵심 5선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이 12일 선출됐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득표해 34표를 얻은 4선의 김태호 의원(경남 양산을)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는 당 소속 의원 108명 중 10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검사 출신의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 출범 후 첫 원내대표를 맡았으며,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어깨가 무겁다. 저의 그동안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제 정말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견을 끝까지 듣는 힘과 아량을 가져야 한다”며 “민주 절차에 맞게 또 건전하게 비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은 엄중하고 엄혹한 시기이지만 우리가 하나가 돼서 국민들을 향해 하나하나 다가갈 때 국민들의 마음이 조금씩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있을지도 모르는 대선에 대비하는 체제를 마치고 저는 물러나도록 하겠다”며 “그때까지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회
국회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며 야당의 내란죄 주장을 맹비난했다. 이날 담화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투표에서 가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탄핵의 배경을 설명하고, 내란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이겠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 앞부분을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면서 “과연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냐”고 야당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 야당의 공직자 탄핵외에 선관위의 전산시스템 문제 등을 지적,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비상계엄 목적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군 투입도 최소화하고,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도 막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까지) 2시간 짜리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나라를 살리려는 비상조치를 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 우리 헌법과 법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입장 담화’ 발표를 통해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이라는 엄중한 결단을 내리기까지, 그동안 직접 차마 밝히지 못했던 더 심각한 일들이 많이 있다”면서 선관위의 시스템 문제를 주장하며, “그래서 이번에 국방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이라며 선관위에 계엄군 투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 거대 야당 민주당이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사들,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하였을 때, 이제 더 이상은 그냥 지켜볼 수만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뭐라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이제 곧 사법부에도 탄핵의 칼을 들이댈 것이 분명했다”며 “저는 비상계엄령 발동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대 야당이 헌법상 권한을 남용해 위헌적 조치들을 계속 반복했지만, 헌법의 틀 내에서 대통령의 권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