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중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나타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여당 내에서 ‘띄우기’와 ‘비판’의 상반된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교육·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 장관 띄우기에 주력했다. 임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독립후손가로 알고 있는데 기득권과는 거리가 멀고 아주 청렴하다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장관이 청년 노동운동가 시절 약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활동한 점을 강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나 김 장관이나 똑같이 경기지사를 했는데 청렴하게 일 잘하는 분이 누구일까”라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반면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장관이 대정부질문 답변 중 김구 선생 국적 발언을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일제 시대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국적이 뭡니까’라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안중근 의사는 조선 국적이고,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러 가지 있는데 그 부분은 국사 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SNS에 “김구 선생의 국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조만간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책을 한 권 쓰고 있다”고 말해 책 출판과 함께 정계에 복귀할 것임을 피력했다. 한 전 대표가 공식 입장을 낸 건 지난해 12월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12월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때를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그의 정계 복귀 시기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3월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용(파면) 결정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공개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그는 지난해 22대 총선 참패 후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두 달 만에 복귀해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당선돼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인해 다시 대표직에 물러났다. 한 전 대표가 출간을 준비 중인 책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표직을 역임하며 느낀 소회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당내 상황, 향후 정치 비전 등을 담을 것으로 전해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 장관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차기 대선 주자군 중 선두로 나타나는 등 유력주자로 꼽히고 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전직 경기도지사인 김 장관의 인간성, 특히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 등을 부각시키며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임 의원은 “장관이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알고 있는데 친일파라는 비난이 있다”면서 “선조들이 일제 시대 때도 독립운동을 많이 하셨죠”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선조를 얘기하며 “저희는 일제 강점기 내내 고초를 많이 겪었다”며 “일제시대 때 몰락한 집안이 됐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또 노동 운동가였던 김 장관에 대해 “전태일 열사 어머니께서도 ‘문수는 내 아들이다’ 했다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 장관은 “제가 전태일 기념사업회를 만들고 사무국장을 했다”며 “대학 친구 중 한 사람이자 유족들에게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 도지사 할 때도 (전 열사 어머니를) 공관에 모셔서 말씀을 듣고 가깝게 지냈다”고 답했다. 또 김 장관은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판결 예상과 관련해 “피고인(이 대표) 측에서 (새로) 요청한 증인 채택, 그분들이 증언하는 내용들이 상당히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법원에서 판단하겠지만 1심 판결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피선거권 박탈형으로 차기 대선 출마가 어려운 1심 판결과 달리 형량이 대폭 낮춰지거나 무죄 판결을 받아 이 대표의 차기 대선 출마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2심 판결 시기에 대해서는 “재판부에서 2월 26일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보통 4주 내외에서 판결 선고일이 잡히는데 그렇다고 하면 3월 중하순 정도에 판결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검찰이 골프를 쳤느냐 안 쳤느냐, 이건 사실은 원래 이 대표의 발언에 없는 내용”이라며 “다른 걸 유추해서 일반 국민들이 골프를 안 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느냐. 그런데 이 대표는 골프를 안 쳤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와 관련해서 재판장이 검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은 13일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협동조합포럼’을 개최했다. 김 의원은 “올해는 UN과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지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협동조합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동조합은 ‘UN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행과 기후변화, 그리고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 해결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며 “따라서 협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선도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협동조합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협동조합의 사회적‧경제적 기여를 널리 알리고, 미래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협동조합이 중추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협동조합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김형미 전 한국협동조합학회 회장과 곽현용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전무이사의 발제에 이어
활동 기한이 당초 13일에서 오는 28일로 연장된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가 오는 21일과 25일 청문회를 두 차례 더 열기로 했다. 내란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위원회 운영일정 변경 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하지만 증인 및 참고인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여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후에 야당 주도로 채택됐다. 특위는 오는 21일 국방부와 군 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25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을 포함한 행정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각각 청문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136명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 노상원·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 5명은 21일과 25일 두 차례 청문회에 모두 출석 요구를 받았다. 야당이 비상계엄 선포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도 증인으로 채택된 반면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의 ‘회유’ 의혹을 제기한 김현태 특전사 707특임단장(대령)은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상목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받는 것도 부끄러운 데 재판 일정을 가늠하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 참으로 경박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전날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선거법 재판의 2심 판결은 3월로 예상하고, 대법원 확정판결은 두 달 안에 불가능하다고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가짜뉴스 단속하겠다고 법석을 떨더니 정작 당 대표는 직업적인 음모론자와 만나 희희낙락거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대표가 ‘2심 재판이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에 불만이 없고 2심에서 불리한 판결이 나오지도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렇게 자신 있는 사람이 왜 소송기록 통지서를 이사불명(주소를 확인할 수 없음), 폐문부재(당사자 없고 문이 닫혀 있음)로 수령 거부를 하고 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는가”라며 “범죄 혐의자가 입으로는 무죄를 주장하면서 발로는 도주하는 꼴”이라고 질타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오후 논평을 내고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헌법재판소에 대해 “헌법으로부터 오히려 도망 다니는 ‘헌법도망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인 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헌재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당시 탄핵 의결정족수 문제를 먼저 해결할 것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 임명 문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재는 한 권한대행 (탄핵) 정족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탄핵 의결정족수가 200석이라면 한 권한대행 탄핵 자체가 무효를 넘어 애초에 없던 부존재가 되고 최상목 대대행은 무효이자 가짜인 ‘유령’ 권한대행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는 이 핵심적인 사안에 대한 판단을 미루고 도망치면 안 된다”며 “1층을 지어야 꼭대기를 지을 수 있는데 1층을 짓지 않고 꼭대기를 지으려 한다면 그 건물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마은혁에 대한 ‘셀프 임용’을 하려는 시도 역시 마찬가지”라며 “한 대행 탄핵이 무효라면 이 임명 또한 무효인데 재판관 셀프임용 같은 ‘어쩔래’식 강요재판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국민들은
자유통일당은 11일 ‘4.2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이강산 구로구갑 당협위원장을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출신인 이 위원장은 현재 청년최고위원 겸 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중앙당 공천심사에서 청년인재 전략공천을 받았다. 그는 곧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수의 핵심 가치를 지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 온 청년 정치꿈나무인 그는 구로구를 서울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고, 안전하고 번영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구로구가 오랜 기간 민주당의 독점적 지배 아래 침체돼 있으며,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로구의 변화를 위해서는 강한 보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기반으로 구로구를 재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보궐선거가 전임 구청장의 비리와 무책임한 행태로 인해 발생한 만큼, 30억원에 달하는 보궐선거 비용을 전 구청장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구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책임 있는 정치 문화 정착을 위해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고, 보궐선거 비용을 원인 제공자가 부담하
경기·인천 국회의원 4명이 11일 백봉신사상을 수상했다. 백봉신사상은 신사적이고 모범적 태도로 의정 활동을 한 국회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산하 백봉 라용균 선생 기념사업회가 매년 국회 출입 국내 언론사 기자와 동료의원,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사무처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백봉신사상 대상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받았고, 신사의원 베스트 10에는 이재명(민주·인천 계양을) 대표와 정성호(민주·동두천양주연천갑)·박정(민주·파주을)·이준석(개혁·화성을) 의원 등 경인 의원 4명이 포함됐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추경호·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박홍근·전재수 민주당 의원도 신사의원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정성호 의원의 경우, 5선을 하면서 통산 4번째 수상이다. 정 의원은 “지금의 국회 현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고 오직 국리민복을 위해 바른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3선이지만 첫 수상한 박정 의원은 “정치는 본질적으로 치열한 토론과 대립을 피할 수 없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품격과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정치의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