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식(용인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당과 국수본(국가수사본부)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여당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경찰 출신 초선 의원으로, 논란을 빚자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 국민의힘은 8일 “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 간의 ‘충격적 불법 내통 정황’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강력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국수본을 지휘하고 체포영장 집행 작전을 같이 작당 모의하고 있다면 이거야말로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며 “엄중히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의원은 사실상 민주당과 국수본 간의 '불법 내통 정황'을 자백했다”며 “국수본은 국가수사본부가 아니라 ‘민주당 수사본부, 민수본’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의원의 글이 사실이라면 이는 사실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헌법 위반이자 경찰공무원법 위반, 직권남용 등 심각한 불법 행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이 의원은 국수본의 누구와 전화하고 회의했는지 지금 즉시 밝히라”며 “국수본 간부 중 누가 이 의원과 불법 내통했는지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질타
대통령실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정진석 비서실장 등을 내란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를 무고죄로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지난 3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을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위에 언급된 5명은 계엄선포에 대해 사전에 모의한 바 없으며 계엄 관련 법률 검토 등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이는 무고죄에 해당한다”며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허위 사실 유포와 무고 행위에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올해 창립 56주년을 맞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12월 19일과 올해 1월 1일 각각 파주~양주 고속도로와 안성~구리 고속도로를 잇달아 개통해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 교통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 ◇빠르고 안전한 미래형 고속도로, 안성~구리 고속도로 올해 1월 1일 개통한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제2경부선이라고 불리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북측 구간이다. 안성시 남안성 분기점에서 구리시 남구리 나들목까지 총 연장 72.2km의 왕복 6차로 도로다. 세종~포천 노선은 민자구간인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1일 개통한 안성~구리 구간,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세종~안성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경부 고속도로·중부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량을 흡수해 서울과 위례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까지의 이동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통으로 안성시(남안성분기점)에서 구리시 토평동(남구리나들목)까지 주행거리는 약 19.8㎞ 감소(92.0㎞→72.2㎞)하고, 이동시간은 약 49분 단축(88분→39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주요 배후 교통망으로서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및 수도권 동남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윤 대통령측과 국회 측 대리인단이 ‘내란죄 철회’과 관련해 장외 공방을 벌였다. 윤 대통령 측은 7일 탄핵심판에서 형법상 내란죄 여부가 다뤄지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를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다는 것은 단순히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죄’ 2가지 소추 사유 중 1가지가 철회되는 것이 아니라 무려 80%에 해당하는 내용이 철회되는 것”이라며 “소추 사유의 중대한 변경으로 각하 사유”라고 밝혔다. 각하란 청구가 부적법할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소송을 종결하는 것이다. 대리인단은 탄핵소추의결서 40쪽 중 계엄선포 긴급담화문, 포고령 1호 등을 제외하면 총 26쪽이며 이중 21쪽에 대해 “비상계엄 선포 및 이후의 행위가 내란에 해당한다고 언급한다”며 “수량적으로 계산해보면 8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판단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단정하고 내란 행위가 헌법에 위배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또 “대통령이 내란죄를 범했기 때문에 권한행사
송석준(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6일 자연보전권역 내 연접개발 적용지침 개정으로 기존 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산업단지 조성면적이 최대 30만㎡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자로 자연보전권역 내 기존 공장 밀집지역의 산업단지 조성면적을 기존 6만㎡에서 최대 30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를 허용하는 내용의 ‘연접개발 적용지침 개정안’을 시행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난개발로 몸살을 앓는 수도권의 계획적 관리가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이천시 등이 국가 경제 활성화 효과와 함께 노후 제조시설 현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자연보전권역 안에서 공업용지(산업단지) 조성을 최대 6만㎡로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자연보전권역 안에서는 기반 시설(도로, 상하수도, 하수처리 등)을 갖춘 계획입지(산업단지)가 제한됐고 무분별한 개별입지로 인한 난개발로 몸살을 앓았다. 이러한 난개발은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했고 투자환경을 어렵게 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됐으며 신규 기업유치 곤란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또한 기반 시설의 미비로 주민 생활의 불편은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을 포함해 8개 법안을 재표결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그동안 거부권이 행사된 8개 법안 재표결을 8일 하루에 모두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9일에는 비상계엄 사태와 경제 위기 문제, 제주항공 참사 등과 관련해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8일 재표결되는 8개 법안은 농업 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법, 국회증언감정법이다. 이들 법안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지난해 12월 19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4법과 국회법 개정안,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을 하도록 했다.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1일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 했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6일 “국민 존엄과 법치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에 당의 존망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이 국민들께 끼친 충격과 불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은 계엄 당일에 주도적으로 계엄 해제에 앞장서지 못한 것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계엄 해제 이후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관련해 탄핵 반대 당론을 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은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계엄군의 등장과 국회 봉쇄 시도에 대해, 그리고 계엄 사태 이후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취임 전후 과정에서부터 이러한 계엄을 결정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에서 과연 여당은 무엇을 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비상계엄을 내란죄로,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규정하고, 국무위원들과 여당은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온갖 선전을 다한 후에 이제 와서 탄핵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 혐의를 제외하기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한 마지막날인 6일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4선 이상 중진의원, 송석준(이천) 의원 등 국회 법사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과 약 한 시간 동안 면담했다. 권 원내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죄 철회는) 탄핵소추의 중요 사정 변경이기 때문에 내란죄를 빼면 탄핵소추는 성립이 안 된다”며 “헌재는 각하해야 하고, 소추문 변경은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헌재는 국정안정에 대한 책임은 나 몰라라 하면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속도를 단축시키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 탄핵소추 심의에서 내란죄를 빼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헌재는 계류 중인 총 10건의 탄핵소추안 중에 오로지 대통령 탄핵 심판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안정성이 확보된 다음에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과가 나와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정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은 5일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에 대한 수사와 체포영장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고, 영장판사 재량으로 특정 법률(형사소송법 제110조, 제111조)의 적용을 배제한 것은 심각한 사법 체계의 훼손이고 위법이라는 주장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당 시도지사들은 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통령 탄핵소추 이유 중 형법상 내란죄를 제외하기로 했다”며 “이는 탄핵소추 사유의 중대한 변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회의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로 일시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하지만 국가원수로서의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며 “헌법과 법 절차에 의해 정당하고 신중한 재판과 반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권력 야욕에 눈이 멀어 이재명 일인의 방탄을 위해 국가 전체를 혼란에 빠트리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불법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입장문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윤석열 대통령 측은 5일 법원이 체포·수색영장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대법원에 재항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서울서부지법은 신청인 측에는 이유는 물론 통지도 없이 이의신청을 기각했다”며 “기각 이유를 파악하는 대로 대법원에 재항고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의신청의 취지는 체포·수색을 불허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의신청 기각이 영장이 적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지난해 12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부지법으로부터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과 관저 수색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111조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예외를 적시한 점이 헌법 등에 위배된다며 지난 2일 이의신청을 냈다. 형사소송법 제110·111조는 군사상·공무상 비밀에 관한 장소·물건은 책임자 등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윤 대통령 측은 영장에 이 조항의 배제를 적시한 데 대해 “법률상 근거 없이 법원이 법률의 적용을 배제한 것이므로 위법·무효”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형사소송법상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등에 관한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