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둥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당대표실에서 나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에 대해서 당에 일임한다고 말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인 방식을 논의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책임총리제로 가야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과 정부가 책임지고 정국 운영을 하게 하겠다는 말씀도 있었다”며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이라든가 중요 상황 등을 긴밀히 논의해서 민생이 고통 받고 대외 상황이 악화되는 일을 막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임기 단축 개헌도 같이 병행한다고 보면 되느냐’는 물음에 “임기 포함해서 당에 일임한 것을 제가 논의하겠다는 말씀드렸고 조기 퇴진 불가피하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말해 ‘임기 단축 개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특히 오후 5시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탄핵만은 안 된다는 말이냐’고 묻자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오후 본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
국회의원 5선을 역임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평택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트럼프 2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원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12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방미특사단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인수위원회를 찾아가 한미간 현안이었던 북핵해법, 방위비 분담금, 한미FTA협정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입장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돌아왔었다. 그는 “당시의 상황과 트럼프2기 출범을 앞둔 시점에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다시 한번 우리의 입장을 잘 설명하고 대응해나갈 때”라고 밝혔다. 원 전 대표는 먼저 북핵 해법과 관련,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면 우리도 전술핵을 재배치하던지 아니면 한미가 핵공유 하는 방식으로 한반도의 핵균형을 이뤄내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우리가 동맹국들(일본, 독일 등)과 비교해 GDP 대비 충분하게 부담하고 있고, 안보 무임승차가 아니라는 것을 잘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방위비 분담금 추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의원은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여당 의원들에게 “배신자 프레임 이라는 허상에 속아 소탐대실 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탄핵한다고 잘되는 건 아니지만 망하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에 동참하면 정치적으로 고생할 것이라고 우려해서 주저하는 것이라면 망상이 아니라 통계와 팩트를 보면 된다”며 “국민의힘 시절만 카운팅 해봐도 원내대표, 대표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호영, 김기현, 권성동, 이준석 모두 탄핵 찬성 아니냐”며 “심지어 두 명의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낸 게 오히려 커리어 으뜸인 윤석열·한동훈을 각각 대선 후보와 당 대표로 뽑아 올린 당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꼴통 유튜버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관으로 보지 말고 현실을 보라”며 “반례랍시고 유승민 대표 이야기를 하지 마라. 그건 탄핵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려고 했던 동지 의식보다는 누군가에게 뒤집어씌우고 책임을 묻고자 했던 야만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탄핵에 동참하면 망하고, 탄핵에 반대하면 잘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진지하게 국민의 뜻을
국방부는 6일 ‘12·3 비상계엄’ 때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투입한 3명의 계엄군 사령관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국방부는 이날 비상계엄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 3명의 장군(육군 중장)에 대해 직무를 정지하고 분리파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분리파견은 다른 부대로 전출시켜 대기시키는 것이다. 이진우 중장은 지상작전사령부, 곽종근 중장은 수도군단, 여인형 중장은 국방부로 각각 분리파견돼 대기조치 됐다. 국방부는 직무대리로 수방사령관에 지상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인 육군 중장 김호복(3사 27기), 특전사령관에 육군 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인 육군 소장 박성제(학사 17기), 방첩사령관에 방첩사 참모장인 육군 소장 이경민(육사 50기)을 각각 지정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들 3인의 직무정지와 관련, “부여된 모든 직무가 정지되고 분리돼 별도로 있게 된다”며 “해당 사령관의 직책은 대리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원을 지정해 보직명령을 내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특히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해 “방첩사령관 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직무정지 판단을 뒤집을만한 말을 못 들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총 전 윤 대통령과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회동을 가진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반대’ 당론과 상반되는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독대를 제안, 회동이 이뤄졌다. 한 대표는 당론과 반대 입장으로 선회한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등을 신뢰할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의총에서 “탄핵안 부결이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못 바꾸겠지만 제 의견은 업무 정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피력했다. 그는 특히 “(윤 대통령이) 정치인에 대한 체포 지시는 직접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현재로서는 특별한 조치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계엄 선포 당일 정치인들을 체포하려고 시도한 것은 특단의 조치 없이는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다”며 “과거 최순실 사안은 측근들이 해먹은 내용이고 이것(비상계
김선호 국방부 차관(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6일 “여인형 방첩사령관 직위해제 조치에 대해 판단(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 정청래 위원장이 방첩사령관의 직위해제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비상계엄이 또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이 불안하고 걱정하고 있다”면서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은 양심선언을 통해서 다시는 그런 지시가 와도 따르지 않겠다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는데 방첩사령관만 입을 닫고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차관은 국방부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긴급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밀헸다. 특히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국방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군검찰 인원도 파견해 합동수사가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원장과 국정원1차장이 6일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간사에게 ‘비상계엄 때 정치인 체포’와 관련, 상반된 발언을 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장 등과의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후 전화로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고 말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 이후 작전을 지시한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홍 1차장과 통화에서 ‘국회에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체포 대상자 소재 파악이 안 된다’며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이에 홍 차장은 당시 여 방첩사령관이 전한 체포 대상자가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정청래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이라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홍 차장은 “(윤 대통령이) 국정원에도 대공수사권을 줄테니 우선 방첩사를 지원해라.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와라”고 했다며, “국군방첩사령부는 체포 대상자들을 시설에 구금·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반면 조태용 국정원장은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전혀 한 적이 없다”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6일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위법사항이고 법적인 책임 문제 생기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이날 특전사령부를 방문한 김병주·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지난 3일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했을 당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곽 사령관은 “비상계엄은 언론 보도를 보고 최초로 인지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발표 20분 전에 김 전 장관이 전화를 해서 대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로 받은 첫 지시에 대해 ▲국회의사당을 확보해서 인원 통제 ▲중앙선관위 시설 확보 후 외곽 경계 ▲뉴스공장 운영 ‘여론조사 꽃’ 시설 확보 및 경계였다고 말했다. 그는 “임무 지시 받았을 때 군인으로서 임무를 당연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국회) 갔을 때의 모습이 정당하지 않은 모습들이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절대 개인들에게 실탄을 주지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절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전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탄핵 정국이 6일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전하면서 7일 오후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희박했으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정지’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친한(친한동훈)계로 국회 최다선(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도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 입장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직무 정지를 통해 국민의 편에 서느냐, 비상계엄을 내렸던 세력의 부역자가 되느냐의 선택은 정치인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부디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모두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인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 중도 성향의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 역시 “내일 표결 전까지 윤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저는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지속적으로 윤 대통령이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날 것과 여야 합의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정족수는 국회 재적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어제 준비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에 대해선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7일 오후 7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통과가 유력해졌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전까지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다. 한 대표는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그렇게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수감 장소에 수감하려했다는 구체적 계획이 있었던 것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군인사들에 대한 인사조치조차 하고있지 않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조차 인사조치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불법계엄이 잘못이라고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