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종, 문세영, 장추열, 조경호 등 11명의 기수로 프리기수로 활약한다. 자유기승 기수는 계약기수와 달리 소속 팀 개념 없이 경주 출전 시마다 조교사(감독)와 자율적으로 기승계약을 체결하고 프리기수는 1주당 8개 이하(소속조 말은 무제한)의 경주에 출전하는 계약 선수와 달리 1일 9개 이하 경주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역사로 ‘경마대통령’로 통하는 박태종(47) 기수가 경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통산 1천800승을 달성,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987년 4월 데뷔한 박태종 기수는 지난 2011년 9월 1천700승을 달성한 이후 2년여 만인 최근 경주에서 ‘에이스갤로퍼’에 기승, 대기록을 수립했다. 경주 직후 박 기수는 “이제 나와의 싸움을 시작하는 단계다”며 “예전보다 더욱 철저한 자기관리로 명예롭게 2천승을 달성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문세영 기수를 비롯, 조인권, 서승운 등 뛰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기수들의 약진에 밀리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현재 47세로 현역 한국 기수 중 두 번째로 많은 나이인 박 기수는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다승 3위에 올랐을 만큼 아직까지 존재감은 여전하다. 젊은 기수들의 약진에 대해 박 기수는 “기승술 뿐 아니라 프로선수로서의 마음가짐까지 모두 갖춰 나무랄 때가 없다”면서 “후배들이 잘해야 한국경마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것 아니냐”고 긍정
과천시가 따뜻하고 안전한 설 명절 분위기를 조성을 위해 4일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는 자율방재단, 안전모니터 요원 등과 함께 NC백화점, 쇼핑센터 앞에서 응급처치 알아두기, 재난안전 안내전화 등 유익한 정보들이 담긴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배부, 안전문화운동을 펼쳤다. 또 폭설에도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이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쇼핑센터 주변에 쌓인 눈을 빗자루로 쓸었다. 특히 시는 각종 판매시설과 청소년수련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생활안전지원과 이상만 과장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안전의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을 운영하는 등 안전문화운동 전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립 정보과학도서관 2층 강의실이 오는 15일부터 명절을 제외한 1년 내내 이용이 가능해진다. 시는 정보과학도서관 강의실을 생활 속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신정과 설,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연중 무휴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학생 이상 시민(도서관 회원증 지참)들이 연휴를 제외한 기간 본관 2층 강의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운영시간은 월~목요일과 토·일요일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정기휴관일인 금요일과 5월16일 개관기념일, 법정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다. 80여명이 입실할 수 있는 강의실은 7개 공간으로 나눠져 있고 그간 월~목요일과 주말에 한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개방해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서관 연중 무휴 개방으로 도서관이 지역 공동체의 구심체로 자리매김해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수 정년인 60세까지 큰 부상 없이 달리는 것이 목표로 천운이 따라준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서울경마공원 최고령기수 김귀배(52)가 지난 26일 제8경주(국4·1천300m)에서 5세 암말 ‘누볼라’와 함께 시즌 2승을 기록,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단승식 30.9배, 복승식 62.9배, 쌍승식 216.3배로 그를 믿어준 팬들에게 멋진 선물을 선사한 그는 “이 맛에 계속 말 타는 것”이라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영원한 현역’인 그가 올해로 데뷔 35년차를 맞았다. 조교사로 활동했던 숙부 손에 이끌려 말을 타기 시작한 열일곱 소년은 어느덧 52세의 노장 기수가 돼 20대 기수들조차 고통스러워하는 체중감량을 30년째 계속하는 철저한 관리로 기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도 나이는 어쩌지 못하는 듯 체력은 괜찮지만 시력이 떨어져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털어놨다. 뚝섬 경마장 시절인 1986년 그랑프리(GⅠ)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전성기가 있었지만 1989년 경마공원이 과천으로 옮기면서 그에겐 악몽 같은 기나긴 슬럼프가
국내산 2군 단거리 최강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겨루는 경주가 오는 3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1라운드(국2·1천200m·별정)로 열린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돌풍강호’가 거론되는 가운데 유독 단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우승복’, ‘와하하’ 등이 주목받고 있다. 초반 선행을 잡을 경우 우승 확률이 높아지는 ‘캠핑포인트’는 이변을 노리고 있다. 리딩사이어 5회에 빛나는 씨수말 ‘디디미’의 자마인 ‘돌풍강호’(4세·수말)는 지난해 삼관경주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직전 1천400m경주에서 빠른 스피드로 선두권 장악 이후 폭발적인 뒷심으로 2위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으로 선행을 나서지 못하더라도 선두권 후미를 따르는 경주전개도 가능하다. 통산전적 13전 4승, 2위 3회. 승률 30.8%, 복승률 53.8%. ‘우승복’(4세·수말)은 1천400m에 5번 출전, 3번을 우승했을 정도로 단거리 경주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차분한 선입 전개를 펼친다면 마지막 추입력이 좋은 만큼 한 걸음을 보일 수 있는 전력이다. 통산전적 14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