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대적인 조직폭력배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관리대상인 216개 폭력조직 소속 5천425명의 조직원에 대해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의 이번 단속은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 사망 이후 군소 폭력조직들이 세력 다툼 조짐을 보이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잇따르는데 따른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중 단속으로 조폭 발호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을 확보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건설업·대부업 등 합법적 사업을 가장한 조폭의 이권 개입이나 갈취 행위와 함께 도박장, 게임장, 성매매업소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6·2 지방선거 당시 채인석 화성시장의 회계책임자로 일하면서 선거비용으로 쓴 4천여만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유모(43)씨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현 화성시청 별정직 공무원인 유씨는 8일 수원지법 형사10단독 김준혁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일부 금액을 누락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점도 있다”며 일부 혐의는 부인했다. 유씨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중에는 누락한 금액 액수가 틀리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은 돈도 누락했다고 기재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업가 등 2명으로부터 5천만원을 빌려 4천600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쓴 뒤 선관위에 회계보고하는 과정에서 이를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배우자나 회계책임자가 300만원 이상 벌금형이나 징역형이 확정되면 당선을 무효로 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유씨 재판 결과에 따라 채 시장의 시장직 유지여부가 결정된다.
신임 의정부지검장에 강경필(사법연수원 17기·사진) 울산지검장이 임명됐다. ▶프로필 3면 또 서울중앙지검장에 조영곤(16기) 대구지검장, 법무부 차관과 대검차장에 국민수(16기) 법무부 검찰국장과 길태기(15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직 인사가 10일자로 단행했다. 서울고검장에 임정혁(16기) 대검 공안부장, 대구고검장에 이득홍(16기) 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에 김현웅(16기) 광주지검장, 대전고검장에 김경수(17기)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광주고검장에 박성재(17기) 창원지검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로 연수원 16기 5명, 17기 2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고,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에는 19기 6명, 20기 2명이 승진했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전보는 전문성과 능력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 배치를 원칙으로 일선 검찰청과 기획부서 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교류를 고려했다”며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수도권 주요 검사장과 대검 부장 일부를 유임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찰청 기획조정관(치안감급)에 권기선 경찰청 쇄신기획단장(경무관급)을 내정하는 등 경무관 4명을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프로필 3면 승진자 가운데 최현락 서울청 수사부장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윤종기 서울청 경비부장은 서울청 차장, 최종헌 서울청 경무부장은 경기청 1차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또 이상원 경찰청 보안국장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이동하는 등 치안감 20명에 대한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김덕섭 경기청 1차장은 경기청 2차장으로, 김성근 경기청 2차장은 제주청장으로 각각 이동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4대 사회악 척결’ 등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전문성과 자질을 갖춘 이들을 선발했다”며 “개개인 능력과 치안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배치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 책임을 물어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추가 입건하기로 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는 지난 2일 경찰이 삼성전자·STI서비스 임직원 등 7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수사 기록 검토 결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인프라기술센터장 이모(49) 전무 등에 대해 입건 지휘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 수사 지휘를 받고 있는 노동청,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한강유역환경청 가운데 노동청은 이 전무와 안전보건관리책임자 김모(53) 전무 등 삼성전자 임직원 2명과 STI서비스 최모(55) 전무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이 전무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안전 재해예방조치 이행하지 않고 사업장에 대한 순회점검 기준을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STI 서비스 최 전무는 사고 당시 작업 중지와 대피 지시를 하지 않아 근로자 박모(34)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검찰은 그러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동수(54) 사장에 대해서는 안전 관련 업무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부족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 특사경도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성능 유지·관리의무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친형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김모(4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고 앙심을 품고 형은 물론 그 가족에게까지 휘둘러 죄질이 불량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평소 피해자로부터 심한 욕설을 자주 들었던 점, 피해자들의 상처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평소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로 자주 다투던 형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듣자 오산시 형 집으로 찾아가 형과 형수 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두차례에 걸쳐 공개한 북한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과 관련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공안당국은 공개된 1만5천여명에 대한 실명 확인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이들이 북한 정권을 고무·찬양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다른 곳에 배포하는 등 구체적인 범법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7일 “어나니머스가 공개한 명단에 있는 1만5천여명의 이름이나 아이디, 이메일 계정 등을 토대로 한국 사람으로 추정되는 인사를 분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공개 명단 중 한국인의 성과 이름을 쓰는 사람, 한국 사람이 자주 쓰는 아이디를 가진 회원, 국내 포털 사이트나 기관·기업의 이메일을 사용한 사람 등을 중심으로 수사 대상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욱이 ‘우리민족끼리’가 회원 가입 때 공인인증서 등 본인 확인 절차를 밟지 않는 만큼 상당수가 가명으로 가입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개된 명단에는 가명도 상당수 섞여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무·찬양이나 이적표현물 배포 등 혐의
이만희 경기경찰청장은 지난 4일 오후 파주 CIQ(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 김창식 파주서장을 비롯 CIQ 통일부 관계자, 현장근무 경찰관 등을 격려하고 경찰작전부대 출동태세 등을 점검했다. 이 청장은 이날 방문에 앞서 오전 경기경찰청 내에서 각 차·부·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 전쟁위협 관련 경찰 조치에 관한 회의를 갖고 작전부대 출동태세 확립, 각급 지휘관 및 군과의 비상연락체제 구축 등 경찰 대비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다. 이어 이 청장은 파주 CIQ를 방문, 김창식 파주서장으로부터 최근 접적지역 안보상황 및 치안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만희 청장은 현장에서 “우리 경찰의 첫 번째 목표는 불안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완벽하게 확보하는 것인 만큼, 국민 불안이 고조되는 시기에 근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이 차관급인 검사장 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 검사장 자리를 우선 4개 줄이기로 확정했다. 법무부는 4일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의 보직범위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검사장 수를 4자리 축소한다고 밝혔다. 기존 검사장급(대검 검사급 이상 검사)에서 제외되는 직위는 대구·부산지검 1차장검사, 대전·광주지검 차장검사 등 4자리다. 이들 직위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2월 검사장급으로 신설됐다. 지난 2003년 이후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늘어난 검사장 직위는 서울·대전·광주·대구·부산지검 등 5개 지검의 차장검사, 서울고검의 공판·형사·송무부장, 서울 동부·남부·북부·서부지검 지검장과 의정부 지검장,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총 14자리다. 검찰이 우선 검사장 4자리를 줄이기로 함에 따라 조만간 단행될 검사장급 고위간부 전보·승진 인사에서 승진 자리는 4자리 줄어들게 됐다.
“도심 내 여유있는 공간에 나무를 심어 부족한 녹지공간이 늘어나고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되길 바랍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은 4일 경기도 의약관련 5개 단체와 합동으로 녹색 도시환경을 위해 도로변 나무를 식재하는 ‘가로변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 가로변 가꾸기는 수원시 팔달구의 협조아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 최유천 지원장, 경기도 의사회 김동주 보험이사, 경기도 병원회 함웅 회장, 치과의사회 김영훈 보험이사, 한의사회 정경진 회장, 약사회 함삼균 회장 등이 참석해 꽃나무와 늘푸른 나무 등을 식재했다. 이번 행사는 녹색환경 가꾸기의 일환으로 길거리 남는 자투리 공간에 그 주변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 등이 나무를 심고 가꿔 거리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실시됐다. 참석자들은 작은 묘목이 자라서 생활주변의 휴식공간으로 변화시키고 도심을 녹색물결로 변하길 기대하며 정성스럽게 나무심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최유천 수원지원장은 “경기도내 모든 기관 단체가 주변 자투리를 가꾸면 자치단체에서 미처 챙기기 어려운 녹색 사각지대를 함께 가꾸는 사회적 책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