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11일 용인 경전철사업과 관련, 하도급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 등)로 기소된 이정문(65) 전 용인시장에게 징역 5년, 추징금 1만달러를 구형했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직무상 부정행위를 저질러 용인시에 향후 30년 동안 매년 300억여원의 재정부담을 안긴 책임이 분명하다”며 “측근의 업체가 용인경전철㈜로부터 하도급을 따내게 한 뒤 1만달러를 받은 정황이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 변호인 측은 “부정행위가 아니며 일부 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법에 어긋나는 줄 몰랐다”고 반박했다.
한국전력공사(KEPCO)는 1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사회적기업 4개사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KEPCO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지원 일환으로 ‘함께 일하는 재단’과 함께 지난 10월30부터 15일간 ‘행복충전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공모, 4개사를 선정했다. 이번 ‘행복충전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성장 잠재력 있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취약계층 중심의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에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블루넷(2억원), 1cmAD/베네핏(5천만원), ㈜커뮤니케이션 우디(5천만원), ㈔예술과마을 네트워크(8천만원) 등이다. 이들은 인증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기업으로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 면접 및 PT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KEPCO는 이들 기업이 지속가능한 혁신적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 지원과정과 결과를 토대로 향후 사회적기업의 매뉴얼을 제작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KEPCO는 이 외에도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1지역본부 1사회적기업 MOU를 체결(14개 기업)
폭설에 이어 한파가 계속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는 10일 오후 5시 44분부터 전력 수급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과 오후 예비력이 5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서 ‘준비’ 단계 발령에 연이은 조치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 400만㎾ 미만 상태가 20분간 유지돼 경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력수급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오전 10시부터 정오, 오후 5∼7시 사이에 예비력이 18만㎾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8만kW면 거의 예비력 제로 수준으로 전력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단계가 발령돼 순환정전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력당국은 겨울철에 기온이 1도 하락하면 전력수요가 40만∼50만㎾ 정도 늘기 때문에, 예상보다 날씨가 추워지면 예비전력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 경기본부 관계자는 “전력수급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실내온도 20도 이하 유지와 함께 오전 9시∼12시 사이 전열기 사용 자제 등 집중적인 절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원고용센터가 방문객주차장을 마련하지 않아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본보 12월 3일자 23면 보도) 주차위반 과태료나 견인피해를 본 방문객들이 끊임없이 주차공간 요구하고 있으나 대책없이 방관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팔달구 인계동 수원고용센터(이하 고용센터) 일대 도로변은 불법주차가 극심해 구 주차단속팀과 시시설관리공단 견인팀의 정기순찰과 주민신고 등으로 1일 평균 30~50대까지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매일 200여명의 인원이 고용센터를 찾아 실업급여 신청을 위한 교육을 2~4시간 가량 받고 있다. 여기에 구직자의 직업진로지도를 위한 ‘성취프로그램,’ 청장년층을 위한 ‘캡프로그램’ 등에도 수십여명이 참여, 3~4일간 1일 6시간가량의 교육을 받고 있다. 고용센터를 찾는 참가자 대부분은 방문객용 주차장이 없어 10분당 500원씩 추가되는 인근유료주차장을 울며겨자먹기로 이용하거나 인근 도로변에 주차했다가 과태료 부과나 견인되는 피해를 반복해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고용센터 방문객과 교육참가자들은 계속해서 주차타워 등 주차공간 확대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고용센
경기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안마시술소, 마사지업소 등을 운영하며 성매매 영업을 한 332개 업소를 단속해 업주와 여성종업원 등 718명을 검거, 1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검거된 업주 김모(43)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안산시 상록구에서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불특정 고객을 상대로 1인당 17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9월부터 부천 원미구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해 온 김모(41)씨는 인터넷카페를 개설해 예약한 회원들에게만 회당 7만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해오다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연말연시 불법 성매매업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원지법 민사2단독 이주현 판사는 국제결혼 중개업체로부터 캄보디아 신부의 잘못된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혼인이 무효가 된 A(49)씨가 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천94만9천70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피고가 제공하는 결혼 관련 개인정보를 전적으로 믿을수 밖에 없는데 피고는 상대방의 개인정보 사실여부를 제대로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으면서도 소홀히 하고 협력업체 말만 믿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신부와 함께 두번이나 관공서를 출입하고 결혼식까지 올린 원고 역시 혼인의 주체로서 상대방 정보의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을 게을리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였다면 신부의 나이가 잘못된 사실을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라며 피고의 배상책임을 60%로 제한했다. A씨는 2010년 10월 1천300만원을 지급하고 국제결혼 중개업체로부터 캄보디아 여성을 소개받아 혼인신고까지 마친 상태에서 신부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하고 나이를 17살에서 22살로 속인 사실을 고백하며 결혼생활을 거부하자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지난 4·11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낙마 위기에 처한 경기도내 국회의원이 4명에 이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6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4·11총선 선거사범 중 당선자는 20명으로 이중 민주통합당 신장용(49·수원을) 의원, 새누리당 이재영(56·평택을) 의원, 통합진보당 김미희(46·성남 중원) 의원 등 3명이 기소됐다. 신 의원은 5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선거운동 봉사자에게 4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신 의원은 선고 직후 항소할 뜻을 밝혔지만, 2심에서 100만원 이하로 형이 낮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게 법원 주변의 시각이다. 더욱이 지난달 별건으로 진행된 또 다른 선거법 위반 ‘후보매수’ 사건으로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고법에서 2건의 재판을 받아야할 처지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지난달 28일 선거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영 의원에게 징역 3년6월(선거법 위반 2년6월·업무상 횡령 1년)을 구형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비자금 또는 아들 명의로 받은 7천300만
주부들의 명품에 대한 허영심을 노려 소위 ‘짝퉁’ 영업에 나섰던 사람들이 첩보를 입수한 세관에 적발됐다. 서울세관은 이들의 매장과 보관창고 등을 덮쳐 짝퉁가방과 지갑, 신발, 액세서리 등 3천여점을 압수하고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세관에 적발되기 전에 무려 2만여점의 중국산 짝퉁 제품 등을 팔아 억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에서 여성용 보세의류점을 운영하는 A씨(40·여)는 매출 욕심에 짝퉁에 손을 댔다가 적발됐다. 세관은 A씨 등 4명이 수원, 안양에서 운영한 매장과 자택 등 6곳을 덮쳐 보관중이던 가방, 지갑, 신발, 액세서리 등 짝퉁 600점, 정품 시가 12억원 어치를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짝퉁 200점을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앞서 4월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지 못했다. 7살과 9살 두 아이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인 B씨(35)는 2008년부터 인터넷카페에서 아동복을 공동구매해 판매했다. B씨는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자 고민끝에 동대문시장 등에서 구한 가방, 구두 등 짝퉁 제품을 카페 회원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이후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의회의 동의·견제권을 놓고 벌인 성남시와 시의회 간 소송에서 법원이 의회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1부(주심 김창석 대법관)와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성남시장이 시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2건의 조례안 재의결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6일 밝혔다. 시장이 제소한 조례는 ‘성남시 노인보건센터 설치·운영 조례’와 ‘성남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관리 조례’ 개정안이다. 개정 조례안은 노인보건센터의 위탁운영업체를 선정할 때 사전에 의회 동의를 받도록 하고, 6~9명으로 구성된 민간위탁 적격심사위원회에 시의원 2명이 참여하는 내용이다. 시장은 지난해 2월 시의회가 조례를 개정한 이후 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의결하자 그해 7월 시의회를 상대로 대법원에 기관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시장은 “법령에 없는 견제장치를 만들어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자치입법권을 훼손하고 감시·견제역할을 약화시키려는 의도의 독선행정”이라고 맞섰다. 이에 대법원은 위탁업체 선정의 의회 사전 동의권에 대해 “자치단체장의 일방적인 독주를 제어해 민간위탁의 남용을 방지하고 효율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려는 장치로, 자치단체
히로뽕, 대마초 등의 마약이 일반 가정까지 침투하는 등 마약사범이 늘고 있는 데다 국제 마약밀매조직들이 우리나라를 판매 중간기착지 등으로 활용하고 있어 ‘마약청정국’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 더욱이 과거 연예인이나 유흥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마약이 은밀하게 유통됐던 것과 달리 일반인들도 인터넷에서 클릭 한번으로 24시간 내에 마약을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한 해 검거된 마약사범 5천409명 중 회사원과 주부, 학생 등 일반인이 429명(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일반인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구입경로를 살펴보면, 인터넷 판매나 택배, 국제항공 우편물 등을 이용한 유통이 확산되면서 단속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날 히로뽕을 항문에 넣어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중국 동포 A(32)씨와 상습 투약자 B(35·여)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유통하거나 투약한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8월 등 두차례에 걸쳐 히로뽕 101.3g(국내 시가 3억5천만원 상당)을 밀반입해 유흥업소, 탈북자, 조직폭력배 등에게 팔거나 직접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