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선거 현수막이나 벽보 훼손이 잇따르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도내 시·군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도 현수막 철거나 벽보 등의 훼손행위가 속출하면서 선거사범 추적 및 상습범에 대한 구속수사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선거 벽보 및 현수막 훼손사건은 60건에 이르고 있다. 유형별로는 손이나 도구를 이용한 훼손이 50건(83.3%)으로 가장 많았고 소훼 4건, 낙서 3건, 탈착 2건, 기타 1건이다. 포천경찰서는 3일 선거 현수막을 임의로 철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건설중장비 기사인 차모(3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차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7시20분쯤 포천시 일동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 앞 전신주에 설치된 기호 3번 이정희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업무에 방해된다며 무단철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3시쯤 구리시 수택1동주민센터 인근에 부착된 기호 1번 박근혜 후보의 벽보 사진 일부가 불에 그을린 채 발견돼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및 화재 감식 등의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용인에서는 흉기로 선거벽보를 두 차례 훼손한 기초생활수
김장철을 맞아 고춧가루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판매하는 유명 고춧가루 제품에서 기준을 넘는 농약 성분이 검출돼 유통·판매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CJ제일제당이 위탁 생산한 ‘해찬들 고춧가루’와 ‘해찬들 김치용 고춧가루’, ㈜영양F&S가 자체 생산한 ‘햇님마을 고춧가루’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성분 ‘터부코나졸’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식약청은 “현재 유통중인 제품에 대한 회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업소나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유통기한이 내년 8월 13일까지로 672㎏씩 생산된 해찬들 두 제품과 유통기한이 내년 8월 22일인 햇님마을 고춧가루 493㎏이다. 식약청의 발표와 함께 CJ제일제당은 문제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고, 대형마트들은 즉각 판매를 중단했다. 홈플러스는 3일 식약청의 검사 결과 발표에 따라 문제가 된 제품 전량을 판매대에서 거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결과를 통보받고 즉시 제품을 빼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이미 대부분 제품 철수가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와 관련, “판매 물량은 총 2천688개로 파악됐다”며 “
“올 한해 오원춘사건, 안산 SJM사건 등 어렵고 힘들었던 사건들 속에 위기도 있었으나 현재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경기지역치안이 잘 유지되기를 바란다” 강경량 경기경찰청장<사진>은 3일 오전 경기청 기자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대선 관련 치안유지와 연말연시 방범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오는 19일 대선과 관련해 치안유지로 후보자 경호에 앞장서 선거가 잘 마무리되고, 선거사범 단속에도 집중하겠다”면서 “선거 벽보훼손 등으로 입건된 인원이 60명에 달해 도교육청 등과의 협조로 학생들의 법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교육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원춘, SJM 사건에서 112신고센터 근무자의 자질부족에 대한 지적에 대해 수없이 반복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부분도 있다”면서 “긴급상황에 적절히 조치할 수 있도록 우수인원들로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우수근무자의 특진 대상자 선정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최근 일부 직원들이 도박과 음주운전, 성매매 등 각종 비위와 연관돼 물의를 빚어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일선 경찰서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양교육 강화로 비위근절을 위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윤영준)는 전산장비를 독점 납품받는 대가로 업체 대표로부터 1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수원여대 총장 이모(48)씨에 징역 2년에 추징금 1억6천만원을 구형했다고 3일 밝혔다.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업체 대표 백모(44)씨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주고받은 돈의 금액에 따른 양형기준에 의해 구형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 변호인 측은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있지만 예전에 빌린 돈을 갚은 것일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사퇴했다. 한 총장이 개혁안 발표없이 물러남에 따라 최악의 검란(檢亂)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후유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청사 15층 회의실에서 사퇴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약 1분간 짧은 사퇴의 변을 밝힌 후 곧바로 퇴청했다. 대검 간부들은 “대검 간부 일동은 최근 검찰 내부의 혼란으로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뼈저린 반성을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을 내놨다. 이와 별도로 한 총장과 대립했던 최재경 중수부장은 “여러모로 송구하고 감찰문제가 종결되는 대로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며 퇴진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중수부와 특수부 검사들이 최 중수부장의 사퇴를 적극 만류하고 있어 그가 어떤 형태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 총장의 사퇴를 접한 검찰 내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수장의 불명예스러운 퇴진에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들은 “총장님이 조금만 더 일찍 결단을 내리셨어야 했다”, “개혁안을 발표하지 않고 떠나시는 것이 그
타인을 괴롭히는 스토킹에 범칙금이 부과되는 등 경범죄 처벌 항목이 내년 3월부터 28개 더 늘어난다. 경찰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경범죄 처벌법 시행령(대통령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은 노상방뇨와 무단출입 등 기존 범칙금 통고처분 17개 항목을 그대로 두면서 새로운 범칙금 항목 28개를 지정했다. 처음으로 사법처리 대상이 된 스토킹 항목에는 8만원의 범칙금이 설정됐다. 스토킹은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해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거나,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잠복해 기다리기 등 행위로 정의됐다. 기존에 즉결심판 대상이었던 27개 항목은 범칙금으로 새로 편입됐다. 출판물 부당게재와 거짓광고, 업무 방해, 암표매매 등 4개 행위는 16만원의 범칙금이, 빈집 침입과 흉기 은닉 휴대, 거짓신고, 장난전화 등은 8만원의 범칙금이 설정됐다. 또 특정단체 가입 강요나 과다노출, 지문채취 불응, 무전취식 등은 범칙금 5만원을 내야 한다.
고용노동부 수원고용센터(이하 고용센터)가 민원인 주차장을 마련하지 않아 이용객들이 지난 8년여간 주차위반으로 과태료 부과나 차량견인 피해를 당해온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고용센터는 수원시 인계동의 S주상복합건물 지상 2~4층에 입주해 구직자와 실직자들의 재취업교육 및 실업급여 지원업무 등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센터가 입주중인 S빌딩은 지난 1999년 12월 개정된 ‘부설주차장 시설물 설치기준’을 적용해 지상 2층은 업무시설로 120㎡당 1대, 3~4층 교육연구시설 및 복지시설로 분리돼 200㎡당 1대의 주차공간만 사용할 수 있어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특히 고용센터 200여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차량 소유자임에도 센터 할당 주차대수는 27대에 불과, 용인이나 안양 등 원거리 거주 직원들과 업무용 차량만 주차장을 사용하기에도 벅찬 실정이다. 문제는 고용센터를 찾는 민원인들. 하루 700~800명까지 몰리는 민원인들은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단 한대의 민원인주차장조차 마련되지 않은 고용센터를 찾았다가 차를 돌리는 일마저 생기는 상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차를 갖고 고용센터를 찾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공직선거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우제창 전 의원(50)에게 징역 2년과 벌금 4천만원, 추징금 1억2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부인과 책임 전가 등 반성하지 않은 점 등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위철환(54·사법연수원 18기·사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이 내년 1월 제47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후보 단일화 등 합종연횡이 관심이다. 사상 최초로 전국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로스쿨 도입, 법률시장 개방 등으로 변화되는 변호사계 요구가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9일 변협 등에 따르면 47대 변협회장 선거는 30일까지 후보등록을 진행하고 내년 1월 14일 1만2천500여명의 전국 변호사들이 직접 선거로 회장을 선출한다. 현재까지 위 경기회장외에 김현(56·17기) 변호사, 양삼승(65·4기) 전 변협 부회장, 오욱환(52·14기) 변호사가 경쟁 중이다. 하창우 전 서울변호사회 회장은 이날 김 변호사로 후보 단일화를 하고 사퇴했다. 이번 변협회장 선거는 서울 지역 변호사들이 후보를 선정하면 대의원들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역대 선거와 달리 직접 선거로 벌써부터 관심이다. 그동안 서울 70%, 기타지역 30%로 나뉠 만큼 변호사들이 서울에 편중돼 사실상 서울 후보들의 독무대였다. 그러나 현재 위 경기회장이 비서울 지역 대표로 나서면서 벌써부터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위 회장은 “비서울 출신 변호사로
용인, 안산, 포천, 화성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추진하는 화장시설 설치사업이 주민들의 반발로 곳곳에서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에 따라 멀리 다른 시·군을 찾아 ‘원정 화장’을 하러 다니는 주민 불편을 없애고자 시설 확충에 매달려 온 지자체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28일 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용인·안산·포천·연천·이천·김포·시흥·화성 등 8개 시·군이 화장시설 설치를 추진해 왔다. 이 가운데 연말 화장장 개장을 앞둔 용인시를 제외한 나머지 7곳은 주민반대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 23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분과)의 안산 추모공원 조성 관련 조건부 가결에 반발해 경기도청앞에서 집회를 가진 안산화장터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는 28일 김철민 안산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시청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반투위 주민 30여명은 이날 “여론조사와 주민수용도 평가가 잘못된 화장장 건립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김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반투위는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선정기준 관여 기회 보장은 커녕 의견개진 기회조차 철저히 배제했다”며 “선정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 요청도 거절하는 등 모든 정황을 볼 때 사전에 정해놓고 추진한 심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