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이사가 공금 500여억원을 횡령해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전국교수공제회의 주재용 회장이 검찰에 고소됐다. 수원지검은 ‘주 회장이 총괄이사의 횡령 사실을 알면서 묵인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교수 A씨는 고소장에서 “공제회 회원이자 공제회 기금 투자자로서 총괄이사의 횡령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주 회장은 공제회 창립 때부터 회장으로 재직하며 총괄이사의 횡령 행위를 알면서도 묵인해 결과적으로 횡령행위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또 “총괄이사와 주 회장의 횡령 때문에 공제회의 파산을 선고해 고소인을 비롯한 수많은 회원들의 노후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해교수들로 이루어진 교수공제회 채권단 협의회는 이날 변호사를 선임하고 구속된 총괄이사와 주 회장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경찰교육원과 경찰대학이 최근 발생한 성범죄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원진 경찰교육원 교수는 경찰대학과 한국셉테드(CPTED)학회가 7일 공동으로 진행한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위한 범죄예방 전략’ 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손 교수가 발표한 ‘공동주택의 성폭력 실태 및 예방전략’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성폭력 범죄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비율은 평균 5.2%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건물 안에서 발생한 비율이 70%로 아파트 단지의 외부공간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부 공간에서 발생한 성범죄 중 엘리베이터 주변이나 내부에서 발생한 범죄가 25%, 계단이 15%로 특히 취약했다. 외부 공간에서는 놀이터와 지하공간에서 성범죄 발생률이 높았다. 아파트 세대에 침입해 성폭력을 저지른 사례를 분석하면 출입문을 잠그지 않은 경우가 30%로 가장 많았다. 손 교수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아파트 내부에서 성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나 계단 등에 조명이나 CCTV를 설치하는 등 수단을 동원할
수원지법 형사9단독 이현석 판사는 7일 전 직장동료의 오피스텔에 침입, 2억여원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기소된 하모(25·대학생)씨에 대해 징역 2년4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액이 크고 훔친 돈을 도박, 고가 차량 구입, 유흥비 등에 사용해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하던 당시 훔친 돈이 수천만원 남아있었음에도 이를 반환하지 않고 모두 써 범행 후 정황도 나쁘고 대부분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하씨는 지난해 12월 의왕지역에 사는 전 직장동료 김모씨의 건설사 사무실 책상 위 서류에서 김씨의 오피스텔 현관문과 안방 금고의 비밀번호를 보고 외웠다. 하씨는 올해 1월23일 인터넷도박으로 500만원을 잃게되자 외워둔 비밀번호로 수원시 권선구 김씨의 오피스텔에 칩입, 금고속에 직원 급여로 보관중인 현금 2억2천500만원과 주유상품권 400만원어치 등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가짜 횡성한우 사건의 항소심을 담당한 현직 판사가 자신이 유죄를 선고한 판결을 뒤집은 대법원을 비판하는 글을 법원 내부 통신망에 올렸다. 법원 조직에서 하급심 판사가 대법원 판단을 ‘교조주의’라며 정면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합의4부 김동진(43·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6일 법원 내부 통신망(코트넷)에 ‘대법원의 횡성한우 판결에 대한 소감. 무엇을 위한 판결인가? 대법원은 교조주의에 빠져 있다’는 글을 올렸다. 횡성한우 판결은 김 부장판사가 춘천지법 형사항소부 재판장으로 있을 때 맡았던 사건으로 당시 동횡성농협 조합장 김모씨 등 11명이 2008~2009년 다른 지역에서 낳은 한우를 횡성에서 1개월 이상 키운 뒤 도축해 횡성한우 브랜드로 판매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원산지 범위를 둘러싼 논란 속에 1심은 횡성에서 도축만 해도 횡성한우라고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 1심과 달리, 김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은 2심은 “다른 지역 한우를 횡성으로 들여와 2개월 안에 도축해 판매했다면 사육이 아니라 단순보관”이라며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외 서버를 둔 수백억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이모(4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9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사이트 운영자 91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필리핀 등에 서버를 둔 사설 경마·경정·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64개를 개설, 540억원대 판돈이 걸린 도박판을 운영하면서 4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국내·외 스포츠경기의 승패에 따라 경기당 무제한 베팅하도록 한 뒤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수사기관의 단속을 따돌리기 위해 화성시 태안읍에 사무실을 마련해놓고 CCTV와 동작감지센터를 설치하고 매주 배팅기록이 자동 삭제되는 시스템을 구축, 단속에 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이들 중에는 온 가족이 사이트 운영에 참여하거나 교회 전도사가 수개월에 걸쳐 직접 네티즌들을 회원으로 모집해 도박중독자로 전락시킨 사례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도박에 사용한 현금 1억2천만원을 압수하고, 계좌 15개에 대해 지급정지 조치(7천만
‘경찰의 별’인 경무관이 이끄는 중심경찰서가 탄생한다. 행정안전부는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령안’을 오는 8일 차관회의에 올린다고 6일 밝혔다. 경무관이 서장을 맡는 중심경찰서는 수원 남부서, 성남 분당서, 전주 완산서, 청주 흥덕서, 창원 중부서 등 5곳이 될 예정이다. 중심경찰서는 한 자치단체 안에 경찰서가 3개 이상 있어 자치단체와 일원화된 협의 창구가 필요하거나, 담당인구가 50만 명 이상이어서 치안수요가 과중한 경우 등을 고려해 설치된다. 경찰청은 당초 31곳에 중심경찰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과정에서 5곳을 우선 시범운영해보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심경찰서를 이끄는 경무관 서장은 앞으로 총경 경찰서장을 대표해 지자체와 업무협의를 하며, 중심경찰서는 다른 경찰서가 민생·치안 업무에 인력배치를 늘릴 수 있도록 관리업무를 통합해 맡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중심경찰서 안건의 국무회의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5곳의 중심경찰서가 탄생할 경우 11만명에 달하는 경찰 중 33명에 불과한 경무관 정원은 3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수원 남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미성년자인 1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김모(42)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을 명령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기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이 확정된 지 불과 한 달 사이에 다시 범행한 점, 이 사건 범행 이전 이미 여러 차례 무전취식이나 절도, 강제추행 등 범행으로 벌금형을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일정한 주거지 없이 수원역에서 노숙을 하는 김씨는 지난 8월22일 수원역 관광안내소 화장실 앞에서 A(17)양에게 다가가 A양의 몸을 쓰다듬으며 “여관 갈래, 모텔 갈래?”라고 추행하고 다음날에는 B(16)양을 50m 정도 끌고가 몸을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수원역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등을 훔치고 같은 달 수원역 분수대 앞에서 유모씨의 시가 9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낚아채 빼앗은 혐의도 있다.
지난 5년간 산지전용허가 면적 929만여㎡…일부 지역 불법 토사채취 성행 ‘단속 사각’ 평택지역 상당수 임야가 불법적인 토사채취와 난개발 등으로 최근 5년간 여의도 면적을 능가하는 임야가 사라지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상황이 이런데도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평택시는 인원부족 등을 이유로 미온적이어서 특단의 관리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6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2004~2010년까지 안중과 송탄 등에 대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관내 총 9천578만7천400㎡의 임야 가운데 약 10%에 가까운 929만9천700여㎡의 임야가 산지전용허가를 통해 파헤쳐진 상태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산지전용허가 임야 중 개발 등의 이유로 공사중인 곳만 안중출장소가 151건에 38만5천㎡, 송탄출장소는 70건에 9만3여㎡에 달하는 상태다. 시 본청 지역도 55건에 38만5천㎡로 나타나 시 전역에 동시로 파헤쳐지고 있는 임야만 해도 무려 80여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허가받은 범위보다 많은 지역을 불법으로 훼손하는 일도 비일비재한 상태여서 산사태의 위험과 시민불안 등이 커지고 있
만취한 여자친구를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고 여자친구가 잠든 사이 친구를 불러 잠자리를 하라고 한 10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인서)는 준강간 방조와 준강간 혐의로 각각 기소된 박모(19)군과 이모(19)군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술에 취한 10대 여성을 모텔에서 성폭행하거나 이를 방조해 죄질이 나쁘다”며 “초범인 점, 범행 당시 소년범(만 19세 미만)이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박군은 지난 3월 중순 수원시 인계동 한 술집에서 여자친구 A(19)양, 친구 이군과 셋이서 술을 마시고 이군과 헤어진 뒤 인근 모텔에 A양을 데려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박군은 “나도 A양과 자고 싶다”는 이군의 전화를 받고 이군을 모텔로 불러 잠든 A양을 성폭행하도록 모텔 문을 열어주고 자리를 비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군은 술에 취해 잠든 A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공판은 14일 오전 9시40분 수원지법 310호 법
고양시 일산 서부와 남양주시 북부, 화성시 동탄2신도시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서가 2015~2017년 연차적으로 문을 연다. 일산서부경찰서는 2015년,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016년, 화성동탄경찰서는 2017년 개서한다. 이는 경기경찰청의 경찰서 신설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일산서부서는 일산서구 대화동에 신축 부지가 확정됐고 남양주북부서는 진접읍에 부지를 물색 중이다. 화성동탄서는 올해 신축 부지 매입비를 확보해 내년에 부지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산서부서는 24만여명이 거주하는 고양시 일산서구 치안을 담당하며, 그동안 일산서구와 일산동구 치안을 관할하던 현 일산서는 일산동구만 맡게 된다. 일산서부서가 신설되면 고양시에는 덕양구를 담당하는 현 고양경찰서를 포함해 3개 경찰서가 운용된다. 경기경찰청은 남양주북부서의 경우 23만여명이 거주하는 진접읍, 진건읍, 오남읍, 별내면, 퇴계원면 등 5개 읍·면을 관할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개 경찰서가 신설되면 도내 경찰서는 44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