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지난해 안산에서 SJM 폭력사태를 벌여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사측 관계자와 경비업체인 컨택터스 운영자에 대해 감형했다. 수원지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진동)는 16일 경비업체를 불러 폭력행위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된 SJM 이사 민모(53)씨와 컨택터스 운영자 서모(34)씨 등 3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또 함께 기소된 컨택터스 팀장 2명에게 징역 3년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6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직장폐쇄 이후 무장한 채 장비를 갖추고 진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과잉대응으로 판단되고 비난가능성 또한 매우 크다”며 “사건 이후 회사와 노조가 합의를 했고 피해자들이 대부분 직장에 복귀한 점, 피해자들을 위해 법원에 공탁금을 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1심 법원은 “노조 무력화를 위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공모하는 등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3~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함께 사는 어린 조카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한모(6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처제가 생업에 바빠 피해자를 맡긴 동안 반복적으로 범행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피해자 가족을 배려해 피해자를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처제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양육을 부탁한 조카(11·여)를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집에서 키우면서 5살이던 2007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시는 시민중심의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을 위해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위촉식에는 시의원, 시민단체 및 전문가 등 18명이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영상미디어센터 건립은 민관이 공동 참여한 거버넌스 행정의 일환으로 영상미디어를 활성화시켜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 10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인 수원영상미디어센터는 국비 7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12억 원, 총 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소년문화센터 지하 1층과 지상 2층 912㎡를 리모델링해 활용할 계획이다. 영상미디어센터는 미디어교육, 창작지원, 장비 및 공간 대여, 영화상영 등으로 영상 동아리 청소년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보다 다양한 영상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운영위원회 출범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본 위원회에서 모아진 의견들을 의제화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월에 구성된 건립추진위원회에서는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영상미디어센터 건
남자 아이돌 가수 행세를 하며 동성인 친구를 성추행한 2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미성년자 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21·여)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서울 동대문구의 한 모텔에서 중학교 동창인 친구 A(20·여)씨가 좋아하는 남자 아이돌 가수 행세를 하며 A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지난해 7월까지 4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A씨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 얼굴을 직접 보는 것을 싫어한다며 A씨에게 안대를 착용하게 한 뒤 낮고 굵은 목소리를 내는 수법으로 남자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수차례에 걸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친한 친구 사이였던 피고인에게 속아 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부모의 무관심과 알코올 중독, 경제적 어려움 등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형성된 왜곡된 심리상태와 거의 유일한 친구인 피해자에게 집착하던 가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모로코인 L(28)씨를 구속하고 형(39)과 동생(25)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L씨로부터 수출계약건을 넘겨받은 대가로 돈을 건넨 자동차부품 수출업체 대표 박모(46)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008년 3월 A사에 입사한 L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중동지역 바이어들이 A사와 체결하려던 수출계약 39건(61억원 상당)을 박씨의 회사 등 5곳에 중개해 주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L씨는 2005년 A사에 먼저 취업한 형의 중개로 아랍지역 업체와의 계약성사 전문가로 비자(E-7)를 얻어 입국, 근무하던 중 경쟁업체 대표 박씨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L씨의 형은 A사 재직 중 자신 명의의 수출업체를 만들어 수출계약 3건(3억원 상당)을 자기 업체를 통해 중동 업체들과 체결했고, 동생은 L씨가 수출계약건을 몰아준 한 수출업체에 불법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속보> 수수료 인상과 페널티 폐지 등을 요구하며 운송 거부에 들어간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13일 회사 측에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을 촉구했다. CJ대한통운 비상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고 “지난 일주일간 CJ대한통운 측에 교섭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회사 측에 성실한 교섭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에서 “택배노동자의 현실을 근본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선전전과 조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택배노동자의 생존권 쟁취 순간까지 파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여의도에서 열린 ‘생존권 사수투쟁 결의대회’에서 “페널티제도가 적용되면 택배노동자들은 올해 4인기준 최저생계비도 못 받을 것”이라며 “CJ의 전에도 페널티제도는 있었지만 사고 담당자가 택배 노동자와 고객 사이에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를 따진 반면, 지금은 사실확인 없이 무조건 페널티가 적용돼 10만원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경찰 추산 500여명(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의 택배기사들이 참여했다. 한편 지난 4일 시화·부천 등 도내에서 시작된 파업은 현재 서울·인천·울산·광주 등에서 택배기사 1천여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허위 공사수주 보고를 하고 회사로부터 공사비 17억여원을 받아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허모(4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현장소장이라는 권한을 이용해 하청업체에 수주하지도 않은 거액의 공사비를 지급하도록해 회삿돈을 가로챈 점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 금액 대부분이 회사에 반환된 점, 피고인이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허씨는 2011년 대기업의 배관공사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던 중 하청업체 직원과 짜고 다른 공사를 추가로 수주한 것처럼 허위보고해 회사로 하여금 공사비 17억1천여만원을 하청업체에 지급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논란 속에 지자체가 잇따라 패소해 통상임금 논란의 불똥이 지자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최근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하는지를 두고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법원이 잇따라 공무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분기별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지난해 대법원의 판결 이후 사기업 노사를 중심으로 시작한 통상임금 논란의 불똥이 지방자치단체로 확산할 전망이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민사합의1부(최성배 부장판사)는 최근 전·현직 환경미화원 26명이 휴일근무수당과 연차휴가수당·야간근무수당 등 각종 법정수당을 다시 계산해서 달라며 파주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기말수당·정근수당·체력단련비 등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돼야 한다는 환경미화원들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노사가 단체협약을 통해 통상임금에서 상여금 등을 제외하기로 했더라도 무효라고 판단했다. 같은 재판부는 파주시 시설관리공단 직원 28명이 각종 법정수당과 퇴직금을 산정할 때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도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파주시설관리공단은 3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분기마다 기본급의 100%를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지난 11일 수원시 광교공원에서 4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3회 건강생활실천 확산을 위한 ‘광교호수 숲속길 라디엔티어링 건강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접수자에게 라디오를 배부, 방송을 듣고 퀴즈도 풀면서 걷는 라디엔티어링대회로 진행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참여한 다문화 8가정의 고향에 편지와 가족사진 및 생필품을 보내는 나눔행사와 더불어 경기지역암센터에서 암과 투병중인 암환자 및 가족 500여명이 동참했다.
국내 택배업계 1위 대한통운이 지난달 CJ GLS와 합병된 지 한 달여가 지났으나 시스템 통합에 따른 배송지연 사고 여파와 불공정한 계약 등에 반발한 택배기사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보 4월 8일, 5월 8일 23면 보도) 택배기사들과 CJ대한통운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채 대립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욱이 파업에 참가하는 택배기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13일 국회에서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에 대한 횡포 고발 기자회견까지 예정되면서 파업확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현재 이용객들이 각 지역 사업소에 전화로 택배 문의를 해도 연결조차 쉽지 않은 상태가 열흘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CJ대한통운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2일 현재 서울·경기·인천·광주·전주 등 10개 지역 택배기사 1천여 명이 CJ대한통운에 대한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비대위 관계자는 “아직 동참하지 않은 기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파업 규모가 커질 조짐”이라며 “회사 측이 요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수원 등 수도권과 목포를 중심으로 한 CJ대한통운 파업 택배기사들은 “CJ대한통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