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중고차매매상들이 소유중인 상품용 자동차들의 앞면 번호판을 영치 보관토록한 규정이 사실상 무시된 채 단지 인근에 무단 주차되다 번호판이 분실되는 사례가 속출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분실된 번호판이 도난 차량에 부착돼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마저 이어지면서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월 자동차매매사업장은 상품용 자동차 번호판을 해당 조합 또는 시·군에 보관하도록 하고, 중고차매매단지에 보관중인 상품용자동차는 조합이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해당 시·군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 또는 조합과 합동으로 번호판 보관 점검을 진행하고 제도가 안정될 때까지 매월 1차례 정기 및 수시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정기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원지역의 경우 총 142곳의 매매상중 분기별로 40여 곳을 지정해 점검을 실시, 연 1차례 점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매상들은 운영상의 편리를 이유로 상품용 차량을 인근지역에 주차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고, 주차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범행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2일 해외 원정 장기이식을 알선하고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강모(32)씨에게 징역 1년 3월에 추징금 869만원을 선고했다. 또 공범 김모(36)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150만원, 이모(2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장기이식을 알선해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며 “장기이식의 윤리적 가치와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공평한 기회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씨 등은 2010년 4월 장기이식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게 된 간암환자 서모(41)씨에게 외국계 제약회사 관계자 행세를 하며 중국 톈진(天津)의 한 병원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도록 하고 370만원을 받았다. 강씨 등은 이러한 수법으로 2010년부터 1년여간 서씨를 포함한 환자 3명에게 장기이식을 알선해주고 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성 접대 의혹’ 사건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을 담아 무차별 유포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이 전 청장을 대리한 법무법인 로텍은 1일 “이 전 경기청장이 건설업자 윤씨의 비디오에 등장한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성 트위터 사용자 55명을 상대로 경찰청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 18일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성 접대 의혹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이후 ‘성 접대 리스트’가 인터넷상에 무차별 유포된 가운데 유포자에 대한 고소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청장 측은 고소장에서 “최초로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뿐 아니라 사실 확인없이 댓글을 달면서 이를 리트윗한 이용자도 고소 대상자로 포함했다”며 “향후 동일한 내용을 반복해 리트윗하는 이용자들도 추가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텍은 “이 전 경기청장이 윤 씨와 아무런 친분도 없으며 원주 지역의 별장에도 간 사실이 없다”며 “허위소문이 유포돼 심대한 명예 훼손과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1일 해양 면세유 판매업자로부터 업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모강인(56)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징역 2년, 추징금 2천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금품을 건넨 신모(80)씨가 면세유 판매업자라는 사실을 알고 받았다”며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은 기부금 명목으로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공식적으로 기부금 처리를 하지 않았고 받은 돈의 일부를 다른 용도로 쓰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모 전 청장 변호인은 “피고인이 신씨가 면세유 판매업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근거가 없고 신씨는 피고인에게 어떠한 청탁이나 부탁도 하지 않았다”며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모 전 청장은 최후변론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명예롭게 공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법정에 나오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모 전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신씨도 금품의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을 부인했다. 검찰은 신씨에게 징역 4월을 구형했다. 모 전 청장은 인천항과 평택항 일대에서 해양 면세유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집
이성한 경찰청장은 취임 이틀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수원시 경기지방경찰청을 방문, 4대 사회악 근절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청장은 112종합상황실과 117센터에서 신고 접수, 처리 과정을 보고받고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4대 사회악을 뿌리뽑고, 국민 행복시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청장은 이어 수원서부서 고등파출소를 방문, 치안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경찰관들과 함께 성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고등동 재개발 지역을 도보로 순찰했다. 이 청장은 신고자 위치파악이 어려운 공·폐가 지역에서 112신고시 정확한 현장파악을 위해 도입한 위치확인 표지판에 대해 “적극적 치안활동의 사례”라고 치하했다. “민간·자치단체들과도 협조해 더욱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이 청장은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도 어디서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치안여건의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 사전 유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안양시 2개 고교 교사들이 문제 유출을 시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8일 경찰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전국 고3 연합학력평가 시험지 사전 유출 혐의와 관련, 수사개시 통보 직후 안양 A고와 C고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A고 B교사는 지난해 6월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의 2∼3교시 문제지를 1교시 시작 직후 모 학원 관계자에게 보냈다. C고 D교사도 같은 평가시험의 1교시 국어 문제지를 같은 학원 관계자에게 보냈다고 시인했다. D교사는 6월 외에도 도교육청·서울시교육청·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한 지난해 4차례 연합학력평가 문제도 1∼2차례 학원관계자에게 준 것으로 진술했다고 도교육청은 덧붙였다. 도교육청 조사에서 두 교사는 대가를 받지는 않았고, 학원에서 미리 풀어본 뒤 수강생들에게 문제풀이 강의를 하겠다고 말해 주게 됐다고 진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들의 문제지 유출 대가성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경찰 조사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문제 유출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할 수
이금형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55·여·사진)이 첫 여성 치안정감 보직인 경찰대학장에 승진 내정됐다. 충북 청주 출신인 이 내정자는 청주 대성여상,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행정대학원 석사·경찰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경찰청 과학수사계장, 경찰청 방범국 초대 여성정책실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마포경찰서장, 충북경찰청장, 광주경찰청장, 경찰청 경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기소된 황모(26·무직)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한 피해자를 발견해 폭행하고 협박한 뒤 피해자의 집으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았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는 커녕 합의하에 맺은 성관계라는 등의 변명으로 일관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9월5일 오전 5시30분쯤 오산시 한 원룸 앞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A(31·여)씨를 발견하고 마구 때린 뒤 A씨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현금 8만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는 28일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수천만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로 차량정비소 업주 안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는 수원에서 차량정비소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10월 운영을 그만둘 때까지 직원 8명의 6개월치 임금과 퇴직금 등 8천200만원을 체불한 혐의다. 2011년 11월부터 차량정비소를 운영한 안씨는 지난해 10월까지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매출이 12억원가량 되지만 정비소 유지비 등 이곳저곳에 돈이 많이 들어가 남는게 없어 직원들에게 돈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체불액수가 커도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영장 청구를 안하는데 안씨는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산하조직에 지급하고 있는 실과(科) 운영경비가 15년간 동결된 것은 물론 인원수를 감안하지 않고 동일 금액을 책정, 지급해 지방경찰청이나 3급 경찰서의 경우 과별 인원 차이가 심해 차등지급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획재정부 따르면 중앙관서 직제 실과운영비는 과·담당관실, 팀·반 등의 형태로 지난 1999년부터 6인 이상인 경우 18만원, 5인 이하인 경우 9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지방경찰청의 경우 생활안전과에 208명이 근무하는 것을 비롯해 교통과 151명, 형사과 146명이 근무하고 있어 기본적인 과 운영경비로 커피나 생수 등을 사용하기에도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12인 이상일 경우 지급한도액이 기관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관서장 책임하에 일반수용비에서 추가집행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질적인 추가청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태다. 결국 인원수를 고려하지 않고 6인 이상 과에 대한 인위적인 운영비 책정과 10여년째 동결로 이어지면서 일선 경찰관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경찰청 한 경찰관은 “과별 운영예산은 팀별로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과 정원에 따라 책정돼야 한다”며 “부족한 운영비는 배정된 운영예산을 선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