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야는 3일 물밑 협상을 통해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본회의 소집 일자와 방법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 절차를 거친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5일 오후 사이에 본회의 표결을 마쳐야 한다. 이와 관련,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가급적 오늘 표결 처리를 하려고 했지만 시간적인 제약이 있다”며 “따라서 내일 중으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도 최후통첩을 보내 4일 오후 2시까지 본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 의원들의 비상대기도 주문했다. 그는 “민주당 없이 단독 처리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표결처리를 위한) 연락을 받으면 한 시간 이내에 반드시 의회 장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다른 일정을 미루고 일사 분란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절차상 신중론을 강조하
내란음모 사건으로 경기동남부 지역의 후폭풍 현실화 속에 공안 수사 사상 최대의 조직사건으로 비화할 전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자 6명에 대한 국정원의 소환조사가 4일부터 본격 진행돼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내란음모 피의사건 변호인단이 국가정보원과 녹취록을 받아 게재한 일부 언론사를 피의사실 공표로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대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3일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소환조사가 예정됐다가 연기된 김근래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의 조사가 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이어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이 5일 오전 10시, 김홍열 진보당 도당 위원장이 6일 소환조사를 받는다. 박민정 진보당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은 10일 조사를 위해 소환된다. 현재 소환조사가 통보된 인물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으로부터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은 사람들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변호인단 측의 요구로 일부 조사대상자의 소환조사 일정이 변경됐다”며 “앞으로 소환 일정이 다시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자 소환조사 대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내란음모 피의사건 변호를 맡은 공동변호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또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20대에게 법원이 성충동 약물치료를 명령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3일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임모(26)씨에게 징역 10년에 벌금 500만원, 성충동 약물치료 2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강간미수를 포함해 4차례 성범죄 전력이 있고 전자발찌 부착 상태에서 또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고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가 필요하다”며 “성도착증 환자인 피고인 스스로 술에 취하면 성충동을 억제할 수 없다 밝힌 만큼 일정 기간 약물 투여로 성충동 약화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5월 3일 오전 3시 20분쯤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원룸에서 스포츠마사지사 여성 A(36)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2만9천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수사 중인 내란음모 사건의 활동 핵심 근거지로 떠오른 수원·성남·오산 등 경기동남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선긋기에 나섰지만 후폭풍 현실화 속에 파문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상호 경기진보연대고문 등 이미 구속되거나 수사대상에 오른 인물들 외에도 사건 발생 이후 잠적했거나 관련자로 새롭게 거론되는 사람들도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공안 수사 사상 최대의 조직사건으로 비화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2일 수원시와 성남시, 하남시, 용인시, 오산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이날 구속된 이상호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을 계약해지하는 등 선긋기와 함께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남시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자로 소환 통보를 받은 김근래 통합진보당 도당 부위원장의 환경하남의제21실천협의회장직 사직서를 즉각 수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내란음모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두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한 인사시스템 구축과 함께 법질서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합진보당 분당사태 때 ‘경기동부연합’의 근거지로 지목된 성남
경기경찰청은 이달 추석 명절전후인 오는 4∼22일까지 강·절도 범죄 근절을 위한 특별 방범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새마을금고 내부 보안업체 직원에 의해 발생했던 현금 절도 사건 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5∼11일까지 지역별 보안업체와 현금호송 경비업체를 대상으로 직원 교육실태와 출동 시스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금융기관과 편의점, 금은방 등 큰돈을 현금으로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최근 발생한 강·절도사건과 대응 사례를 적극 알리고, 자체 경비원이 없는 곳에서는 경찰이 직접 내부 방범진단에 나선다. 연휴 기간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릴 것에 대비 경찰력을 최대한 투입해 원룸, 다가구주택, 아파트 등에 범죄 예방·대처요령을 홍보하고, 농촌지역에서는 농·축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농산물 보관창고 방범진단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12∼22일에는 강·절도 취약지역에 경찰관기동대 등 인력을 최대한 동원, 일제 검문검색과 집중 순찰을 벌일 계획이다. 여성들이 밤길에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경찰은 경찰관서별로 주요 정거장·전철역과 거주지 사이 이동 경로를 분석, 범죄 발생 위험이 크다고 판단
검찰과 국가정보원의 ‘내란 음모 사건’ 수사가 관련자들의 잇따른 줄소환 예고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추가 구속영장 청구 등 사건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특히 통합진보당의 반발 속에 여야가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등을 논의 중이어서 주목된다. 1일 국정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구속된 홍순석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을 불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정원은 홍 위원장의 ‘윗선’으로 판단하는 이석기 의원 등이 참석했던 서울 합정동 모임에서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한 경위와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주장 동조 발언과 북한 혁명가요를 부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와 함께 자체 입수한 녹취록 발언 등을 토대로 나머지 인사들에 대한 소환 통보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정원은 압수수색을 벌인 관계자 10명 가운데 이석기 의원과 구속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 중 김홍열 통진당 경기도당 위원장에게 3일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근래 경
국가정보원의 내란음모 피의사건 수사가 이석기 의원 신체 압수수색 집행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관련기사 3·4·23면 29일 검찰과 국정원 등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 고지 절차를 밟고 이석기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연락이 두절됐던 이 의원은 수사 이틀째인 이날 국회에 나와 국정원의 압수수색에 응했다. 검찰은 전날 체포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밤 청구할 것으로 보이고,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의 지휘를 받고 있는 국정원은 또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 등 체포된 3명을 제외한 일부 대상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수사라인 관계자는 “국정원이 28일 체포한 3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르면 오늘밤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 같다”며 “추가로 체포영장이 신청된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체포된 3명은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이다.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대응하고 있는 만큼 일단 구속영장이 신청되면 법원 청구까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이변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9일 해외에서 모집한 원어민강사를 국내 교육기관에 불법 소개한 혐의(직업안정법 위반 등)로 해외 소재 알선업체 대표 정모(44·여)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모집한 무자격 원어민강사를 개인 고객들에게 소개한 이모(31)씨 등 알선업자 3명과 무자격 원어민강사 3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 6명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에 등록하지 않은 직업소개소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운영하며 원어민강사 1천400여명을 모집, 국내 국립국제교육원과 시·도 교육청 등에 불법 소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소개 수수료로 강사 1명에게 80만∼100만원씩 받는 등 업체별로 2억4천만∼3억5천만원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 등의 소개로 입국한 원어민강사들은 서울과 경기, 인천, 울산 등 전국 초·중등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취업했지만 강사 자격을 갖춘 외국인들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 등 3명은 올해 1∼7월 인터넷상에 원어민 영어강사 모집 사이트를 운영하며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개인고객들에게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간당 6만원에 강사를 소개하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정숙)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최웅수(42) 오산시의회 의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의장은 지난 5월16일 오후 10시14분 오산시 궐동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약 1.1㎞ 음주운전을 한 혐의다. 최 의장 차에 함께 탔던 A(43·여·오산시청 계약직 직원)씨도 기소했다. A씨는 같은날 오후 10시35분 최 의장이 경찰 단속에 적발되자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운전한 것처럼 3차례에 걸쳐 허위진술 한 혐의(범인도피)다.
국가정보원의 내란음모 피의사건 수사가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집행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또 전날 체포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29일 밤 청구할 것이란 예상속에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국정원의 내란음모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경기동부연합의 지하조직으로 알려진 RO가 관심이다. 특히 경기동부연합의 지하조직으로 알려진 RO가 성남·용인 등 기존 거점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지역은 물론 수원·화성·오산 등 경기남부지역에서도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이 어디까지 확대될 것인지 주목된다.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 등 수사선상에 올리고 출국금지한 14명의 인사 가운데 10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상호(49) 경기진보연대 고문, 홍순석(49) 도당부위원장, 한동근(46)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만을 특정해 신병을 확보한 이유 역시 관심이다. 이 고문의 경기진보연대는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전농 경기도연맹, 경기대학생연합 등으로 구성돼 있고, 홍 부위원장은 지난해 19대 총선에 안양 동안을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었다. 한 전 위원장도 민주노동당 시절인 2004년 17대 총선에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