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2일 사제지간을 내세워 스승으로부터 사업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이모(5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스승을 속여 돈을 가로챈 뒤 반성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다만 피해금액 중 일부를 갚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2004년 10월 사업자금이 부족하자 30여년 동안 연락하지 않던 초등학교 은사 홍모씨에게 접근, 월 18%의 이자를 주겠다며 30차례에 걸쳐 12억3천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묻지마 범죄’와 아동성폭행, 대로변 칼부림 사건 등 강력범죄 사전 차단을 위해 불심검문이 2년 만에 부활된다. 경찰청은 특별방범 활동 차원에서 이달부터 대로상에서 불심검문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침을 2일 전국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내려 보냈다. 불심검문은 죄를 범했거나 범하려 하는 의심을 살 만한 사람을 경찰관이 정지시켜 질문하거나 소지품을 검사하는 행위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10년 9월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인천의 한 경찰서장과 지구대장에게 서면경고와 직무교육을 권고한 이후 현장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당시 인권단체의 불심검문 거부 캠페인까지 벌어지자 경찰청은 무차별 검문을 지양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침을 일선에 내려 이후에는 대형사건과 관련된 경우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만 이뤄져 왔다. 경찰은 그러나 최근 여의도와 의정부역 등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은 불심검문을 제대로 했더라면 일정 부분 통제가 됐을 수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불심검문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불심검문을 강화한다고 해서 용의자들을 모두 색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몸에 흉기를 지니고 다니다가 주변인들에게 휘두르는 식의 ‘묻지마’ 범죄는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다방 여종업원을 모텔로 데려가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강도강간)로 기소된 김모(36)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을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법원은 피해자가 성폭행 피해에 대해서는 피고인 처벌을 원하지 않았지만 증거의 증명력을 법관의 자유판단에 맡긴 형사소송법의 ‘자유심증주의’ 조항(제308조)을 근거로 성폭행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국동포인 피해자는 국적, 직업, 생활형편 등의 사정을 보면 성폭행을 당한 것보다 금품을 빼앗긴 것을 더 큰 피해로 받아들였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는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금품만 돌려받으면 다른 행동은 용서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어도 성폭행 혐의를 유죄 판단에서 배척할만한 사정은 되지 못한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용인시 한 모텔로 다방 여종원 A(46·중국동포)씨를 데려가 반지 등 147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빼앗고 성폭행한 뒤 택시비가 없다며 5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SJM 폭력사태와 관련해 회사 간부 1명과 용역경비업체 임직원 4명의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30일 SJM 폭력사태를 주도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경비업법 위반)로 SJM 이사 민모(52)씨와 경비업체 컨택터스의 실제 운영자인 이사 구모(40)씨 및 서모(33)씨, 팀장 2명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민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경비업체 간부들과 노조원 퇴거방안을 사전에 논의하는 등 경비업체 투입을 지시, 폭력사태를 불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비업체 이사 구씨 등은 현장에서 경비원들을 지휘하면서 농성 중인 SJM 노조원들에 대한 폭력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사측과 용역 경비원 171명을 조사해 경비업체 27명, 사측 6명 등 모두 33명을 입건한 상태다.
올해 처음으로 시민사법위원들이 그림자 배심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군포지역 기업형 대형마트들이 청구한 영업제한 취소소송이 30일 수원지법 제1행정부(장준현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다. 소송을 제기한 롯데쇼핑주 등 5개는 “유통산업발전법상 ‘자치단체장이 영법제한을 명하거나, 영업제한을 명할 수 있다’로 규정하고 있으나 군포시는 유통산업발전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행정절차상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군포시는 사전통지, 의견제출 기회 등 행정 절차상 최소한의 기회도 제공하지 않았고 군포시장은 다수의 이해관계 이익과 손실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영업제한을 규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9일 영업제한 조례제정 공포에 이어 3월 14일부터 4월 3일까지 지역 대형, 준 대형마트에 서면으로 의견진술 기회를 공지했다”고 반박하고 “영업제한 결정은 지난해 지역에 7개의 기업형 마트가 신설될 정도로 독과점이 이어지고, 전통시장이 축소되는 등 큰 위협을 받고 있다는 판단아래 수차례 검토를 거쳐 합리적인 방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대형마트에 진입자체와 직업선택의 권리를 막기보다는 영업의 일부를 제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며 영업제한 조치가
경찰이 31일 김학규(65) 용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에 나서는 가운데 김 시장은 성명을 내고 결백을 강조하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경찰청·경기경찰청 합동수사반은 김 시장이 31일 오전 10시 경기경찰청으로 출석하겠다고 알려왔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27일까지 출석하라는 1차 출석요구서를 지난 17일 보냈지만 김 시장 측이 시장 공식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한 바 있다. 경찰은 김 시장을 상대로 부인과 차남이 2010년 지방선거 전후로 건설업자들로부터 각각 1억6천여만원과 8천여만원을 받는 과정에 개입했는지와 직무관련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 시장 부인과 차남은 지난 6~7월 피의자 신분으로 받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 시장 소환 조사 뒤 차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와 부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의 소환 조사에 김학규 용인시장은 성명을 내고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결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를 가진 특정정치인의 정치적 감정으로 시작된 것이라는 점은 이미 밝혀진 바 있고, 집요하게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30일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기소된 이모(38)씨에게 징역 7년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3세 미만 미성년인 친딸을 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벌금형 외에 처벌 전력이 없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씨가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한국성범죄자위험도평가척도 검사결과 재범위험성이 ‘중’으로 나온 점 등을 이유로 검찰의 전자발찌 부착명령청구는 기각했다. 이씨는 2009년 수원시 자택에서 자고 있던 친딸(당시 9세)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올해 3월까지 4차례 성추행하고 2차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전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응급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려던 정부의 계획이 학계와 의료계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끝내 무산됐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28~29일 중앙약사심의위원 심의를 거쳐 전체의약품의 1.3%에 해당하는 총 504개 품목을 재분류한 ‘의약품 재분류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 3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피임약을 약의 부작용 등 과학적 논리만으로 의사처방전이 필요한 약인지를 따지기에는 사회적 환경이 성숙하지 않아 현행 방식대로 유지키로 했다”며 “다만 긴급 피임약이 필요한 경우에는 소비자가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심야나 휴일에 한해 야간진료 의료기관과 응급실에서 받을 수 있게 하고, 보건소에서는 의사의 진료만 받으면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일반 피임약의 경우, 산부인과 전문진료를 받도록 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보건소에서 처방전을 받으면 3년간만 피임약을 무료나 실비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약품은 262개로 어린이 키미테 패취와 우루사정200㎎, 클린다마이신외용액제(여드름 치료제), 습진약 등이 포함됐다.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전
<속보> 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추진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수원지검에 입주민 1천927명의 서명이 담긴 김문수 지사 구속 촉구 탄원서’를 제출했다. 비대위는 또 지난달 26일 김 지사를 직무유기·사기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이날 직권남용 혐의를 추가해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김 지사가 도의회에서 예산안 의결을 받고 행안부, 국토부 등과 함께 스스로 발표한 경기도청사 이전계획을 무기한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비난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도지사라는 중책에도 자신의 발언과 행위를 책임지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철저한 법률 검토를 거쳐 구속등 엄벌에 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재기 비대위원장은 지난 27일부터 경기도청사 광교이전과 김 지사 사퇴 촉구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중이다.
새마을문고 경기도지부(회장 이응구)는 최근 경기도새마을회관 9층 회의실에서 캄보디아 캄풋주청 잉메노이 부주지사와 공무원 20명을 초청해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새마을문고 경기도지부와 경기도인재개발원이 공동으로 지난 19~14일까지 캄보디아 캄풋주에 근무하는 공무원 20명을 초청해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한국경제발전 추진전략과 행정투명성 확보전략 등에 대한 교육를 위해 진행됐다. 특히, 새마을운동의 요람인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는 농촌개발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교육과 새마을역사관을 관람했다. 한편 새마을문고 경기도지부는 캄보디아 캄풋주에 149㎡(45평)규모의 도서관을 건립, 오는 11월까지 도서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