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민사9단독 유지원 판사는 집중호우 때 도로침수로 차량 침수피해를 입은 피보험자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 보험회사가 화성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기각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판사는 판결문에서 “화성시는 침수발생 후 즉시 배수를 위한 조치를 했고, 특히 이 사건 보험사고는 이미 물이 불어난 상태에서 피보험자 차량의 운전자가 통제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지나가려고 하다가 발생한 것이어서 피고들의 과실과 이 사건 차량침수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보험회사는 지난해 7월 화성시 한 지하차도에서 피보험자가 차량 침수피해를 입자 8천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뒤 도로 관리청인 화성시와 당시 침수현장 주변에서 공사를 한 대한토지주택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A보험사는 “사고 당일 화성시에 164.5mm의 집중호우가 내려 빗물과 함께 쓸려나온 근처 공사현장 토사가 배수시설을 막아 침수가 발생했고, 지하차도가 침수됐음에도 차량통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범죄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 있는 가게의 상호만 말해도 경찰이 즉시 출동할 수 있게 된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술집, 당구장 등 업체의 상호와 위치, 연락처를 데이터베이스화해 112신고 출동 때 활용하는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경찰은 통계청과 행정안전부 주소 자료에 등록된 1천만여 업소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이 시스템에 입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범죄나 사고 발생 때 정확한 주소가 아닌 어느 지역 어떤 상호 주변이라고만 알려줘도 현장 위치를 식별할 수 있게 돼 출동시간이 크게 빨라질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순찰차 긴급배치 시스템(IDS)을 가동해 순찰차량의 현장 출동 속도도 더 빠르게 할 예정이다.
<속보> ‘SJM 용역경비와 노조원간 폭력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비업법 위반과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한 SJM과 경비업체 컨택터스 관계자 23명에 대해 사법처리 검토에 착수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들 중 SJM 민모(52) 이사와 컨택터스의 실제 운영자인 서모(33)씨, 구모(40)씨 등 폭력 사태에 적극 가담한 2~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찰은 SJM에서 노무를 총괄한 민 이사가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7일 새벽 컨택터스 측을 만나 ‘(농성 노조원을)몰아낼 수 있겠느냐. 몰아낼 수 있다면 후문으로 들어가 정문으로 몰아내라’고 지시했다는 SJM 직원과 컨택터스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민 이사는 그러나 “할 수 있겠느냐”고 했을 뿐이라며 폭력진압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컨택터스의 실제 운영자 서씨와 구씨는 폭력 사태가 예상되는데도 SJM 측과 협의 후 용역 경비원들을 공장에 진입시켜 농성 노조원 폭력진압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측 피해 조사가 안 됐지만 당시 영상과 관련 자료, 수사 대상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번 사건 적극 가담자를 추려 신병처리 수위를 검토하고 있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인서)는 14일 새누리당 당원명부를 4·11 총선에 활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기소된 총선 예비후보자 강모(68·여)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동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강씨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민에 대한 문자메시지 발송과 홍보를 대가로 업자에게 1천만원을 건넸다”며 “선관위 신고계좌를 통하지 않은 돈을 지출했고 회계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강씨에게 돈을 받고 문자 발송과 홍보를 해준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정치컨설팅업자 김모(47)씨에게는 징역 1년 10월에 추징금 1천만원이 구형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속보> 고용노동부는 노조원 폭행사태로 물의를 빚은 용역경비업체 컨택터스와 자동차 부품업체 ㈜SJM에 대해 위법사실을 발견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권혁태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컨택터스 서울 법인이 파견자를 허가 시 서류에 기재했던 것과 달리 실제론 다른 업무에 종사하게 하는 등 허가요건을 갖추지 못한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컨택터스에 대한 파견허가를 취소하고 법인을 파견법 위반으로 처벌할 예정이다. 컨택터스로부터 근로자를 파견받은 두 업체도 처벌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노조의 쟁의행위 도중 파견근로자 50명을 업무에 투입한 SJM에 대해서도 대체근로 금지 위반에 해당된다며 사법처리 방침을 내비쳤다. 금속노조가 SJM의 직장폐쇄 조치를 검찰에 고발한 것도 철저히 조사해 위법성을 가릴 방침이다. 고용부는 직장폐쇄 해제가 예정된 만도에 대해서도 “사측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겠다. 교섭권은 지난달 1일부터 창구 단일화가 진행된 만큼 기존 금속노조 만도지부에 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최근 1년간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74건을 적발하고 노조의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해 대체근로를
경기지방경찰청은 광복절을 맞아 14일 저녁 8시부터 15일 새벽까지 폭주족 특별단속에 나선다. 주요 단속 대상은 중앙선 침범, 난폭운전, 신호위반 등이다. 단속 지점은 과천 남태령 고개, 안양 범계역, 고양 자유로 주변 등 도내 70여 곳이며 경찰차와 사이드카(오토바이) 554대, 경찰 942명이 배치된다. 지난해 광복절 폭주족 단속에서는 안전모 미착용 등 19건이 적발돼 범칙금 통고됐다. 경기경찰청은 또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단속과 안전운행 홍보·교육도 강화한다. 특히 이륜차 법규위반의 경우 사망사고의 위험이 큰 안전모 미착용, 난폭운전 등을 집중단속하고, 이륜차 사용이 많은 업체와 학교·관련기관에 홍보·교육도 병행한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8. 15 광복절 폭주족 출현에 대비해 폭주족 특별단속을 진행한다”며 “광복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폭주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폭염이 끝나자마자 이번엔 호우가 찾아왔다. 국지적 집중호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번 주말까지 이어져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15일과 16일 사이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이란 예측이다. 또 주말인 18~19일에도 중부지방에 다시 강수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27일 수도권 집중호우도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강한 비가 내린 것”이라며 “남은 여름 기간동안 비슷한 호우 패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활비 문제로 남편과 다투고 나서 가출했던 30대 여자가 아들 3명을 모텔에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6일 저녁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한 모텔 객실에서 아들 3명(8살, 5살, 3살)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8·여)씨를 12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지난 1999년 A(46)씨와 결혼한 김씨는 남편이 주는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10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대까지 돈을 빌려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충분히 생활비를 줬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최근 남편이 돈을 빌려 쓴 사실을 알게 되자 지난 5일 아들 3명과 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은 이틀 후인 7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가출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아이들이 잠들었때 베개로 얼굴을 눌렀다’고 진술할뿐 공황상태여서 범행동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또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2일 기업·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 수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모(40·시각장애인)씨 등 업주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업주 조씨는 지난해 11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안마방 15개와 욕실·간이침대 등 성매매 밀실(속칭 ‘탕방’) 8개를 설치,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회당 현금 18만원, 카드 19만원을 받아 월 7천만원 총 7개월간 5억원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조씨는 단골 확보를 위해 10회 출입 손님에게는 무료 1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취 손님에게는 다음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관증을 교부하는 등 철저한 회원 관리를 해왔고 업소 내 현금인출기까지 설치해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동훈 부장판사)는 폭력조직에서 활동하고, 지인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노모(33)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는 폭력범죄단체에서 활동하고 지인들을 상대로 타인의 차량을 담보로 제공하고 이를 몰래 회수해 오는 수법 등으로 재물을 갈취하거나 편취했다”며 “범행 수법에 비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폭력범죄단체에서 탈퇴한 것으로 보이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생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노씨는 2009년 7월 수원시 권선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씨에게 “차를 담보로 1천만원을 빌려주면 일주일 안에 갚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낸 뒤 차량 안에 부착한 위치추적장치를 통해 차량을 몰래 되찾아오는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모두 2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노씨는 또 같은해 1월 수원 남문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수원의 한 나이트에서 다른 폭력 조직원들과 대치하며 속칭 ‘전쟁’에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