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15일부터 2개월 동안 양귀비·대마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186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하고 18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위법사항이 경미한 1명은 불입건 처리하고, 양귀비 1만3천422주, 대마초 166g, 대마 143주, 대마씨앗 770g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밀경작 행위를 집중 단속, 마약류 공급 루트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폈다. 화성에 사는 이모(64)씨는 지난달 양귀비 60주를 몰래 자신의 집에서 키우다 적발됐고 포천의 이모(48)씨는 지인으로부터 지난해 받은 대마씨앗 6개를 포천의 농장에 심은 뒤 지난달 11일 친구 4명과 함께 잎을 말아 대마초를 피웠다가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귀비를 삶아 물을 마시면 통증완화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해마다 농촌지역 비닐하우스와 텃밭 등에서 양귀비를 밀경작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50주 이상 경작하면 사법조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9일 평택시 신장동 평택전력처 개소식을 구본우 한전 마케팅&운영본부장과 신문철 경기지역 본부장, 협력사 대표자 등 등 내외빈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평택전력처는 포승 국제자유무역지구,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등 대단위 지역개발 사업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발족준비와 설비인수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평택전력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 목표와 평택, 안성, 오산지역의 송·변전설비 관리와 중요 대용량 고객에 대한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신문철 경기지역 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품질관리, 예방정비 활동 강화를 통한 고장 제로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전국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20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 임직원과 이를 받은 의사와 약사 등 3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18일 약사법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모(51)씨 등 일양약품 임원 2명과 박모(35)씨 등 의사 5명, 총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영업직원 6명과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의 리베이트를 챙긴 의사와 약사 18명 등 24명은 벌금 처리(구약식기소)하기로 했다. 한씨는 지난 10일 구속기소된 이 회사 영업본부장 홍모(57)씨와 함께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영업직원들을 동원해 전국 230여개 병·의원과 약국에 신약 등을 써달라며 21억여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 등은 주로 병·의원과 약국으로부터 약값을 받을 때 법이 허용한 범위를 넘는 10% 가까이 할인한 금액을 받는 수법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사법에 따르면 제약회사는 최대 1.8%까지만 약값을 할인해 줄 수 있다. 이들은 이밖에도 법인카드로 사들인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속칭 ‘상품권 깡’을 통해 확보한 현금이나 기프트카드, TV 등 다양한 형태로 건넸다. 천안의 한 의원 원장 박씨 등 전국 병·의
경기지방경찰청은 외국인 여성을 고용, 수도권일대 유흥가에서 상습적으로 출장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모(44)씨를 구속하는 등 신·변종 풍속사범 109명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안양 등 수도권 일대 유흥가와 숙박업소 일대에서 ‘여대생출장마사지’라는 문구의 음란전단지를 배포, 15만원을 받고 손님이 원하는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서씨는 태국과 러시아 등 외국 여성 10여명을 고용,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바지사장 강모(26)씨를 내세워 국내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지난 4일 안산의 한 초등학교 인접 원룸에서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광고를 한 후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박모(27)씨 등 3명에 입건 조사를 벌였다. 이밖에 수원의 한 오피스텔을 빌려 여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김모(29)씨를 비롯해 지난 1일부터 성매매 알선 23건, 음란전단지 배포 21건 등 모두 62건에 걸쳐 108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1천110만원과 음란전단지 7만2천306매, 휴대폰 4대를 압수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의 적자운영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매년 지원하는 출연금을 감축하면서 파주시도 지역민 영어교육을 위한 교육지원금 감축으로 교육료가 큰 폭으로 인상돼 저소득·서민가정자녀들을 위한 공공영어교육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영어캠프는 2006년 4월부터 경기도가 재단법인을 설립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일체험교육과 2박3일, 4박5일과정의 연수형 교육과 지역민들을 위한 집중교육인 북클럽 과정과 영어영재반 교육을 4개월에서 6개월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파주캠프는 이달부터 지역민을 대상으로 16주간 진행하는 영어영재반 교육료를 100% 인상하고 6개월간 진행되는 북클럽 과정 교육료도 아무런 예고나 협의없이 갑작스레 인상해 학부모들의 불만을 자초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인상으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내세웠던 공공영어교육 효과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도와 지자체가 교육의 공공성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학부모 임모씨(46·여)는 “저소득층이나 일반 서민가정도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시설이라 자부했지만 사전 동의나 별다른 양해도 없이 큰폭으로 교육료를 인상해 고민”이라며 “수업을 통해
수원지법 민사2단독 이주현 판사는 부작용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하고 사랑니 발치 수술을 받다가 혀 신경이 마비된 우모(30)씨가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씨는 치아교정을 위해 2009년 8월 치과의사 강모(59)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찾았다가 치아교정을 위해 사랑니부터 뽑아야 한다는 강씨의 권유를 받고 두달 뒤 발치 수술을 받은 다음날부터 혀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다가 결국 우측 설신경 손상 진단을 받았다. 발치 이후 나타날지 모를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듣지 못한 우씨는 미숙한 수술기구 조작과 불완전한 의학적 지식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강씨와 병원을 상대로 5천3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이 판사는 “원고가 부작용 설명을 들었다면 수술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설신경 손상은 예측이 어려워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을 해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환자의 선택할 기회를 뺏고 자기결정권 행사를 막았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100억원짜리 변조수표 사기사건의 주범 나경술(51)과 최영길(61)이 경찰에 검거됐다. 특히 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100억원대 사기사건의 진상이 한달여 만에 밝혀진 가운데 공개수배 중이던 나씨가 1천억원대 또 다른 금융사기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찰청 수사과는 15일 100억수표를 변조해 현금으로 인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나경술(51)과 공모한 최영길(61)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미 구속된 김영남(45)과 함께 국민은행 김모(42)차장을 구속했다. 또 인출책 정모(44)씨 등 8명(1명 사망)을 비롯해 총 가담자 25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나씨는 지난해 10월 사건을 총괄 기획하고 지난달 12일 국민은행 수원 정자지점에서 최영길을 통해 100억원짜리 위조수표를 최씨 법인계좌 2곳에 분산 이체한 뒤 사채업자 등을 통해 달러(67억원)와 엔화(30억원)로 환전해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변조수표를 은행에 제시해 계좌로 돈을 입금받아 또다시 다른 계좌로 분산 이체하는 등 인출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급 관련자 김모(42·사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10대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기소된 손모(30)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흉기를 미리 준비해 야간에 혼자 귀가하던 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매우 큰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았고 8년이 지난 지금도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씨는 2004년 12월 22일 오후 10시쯤 용인의 한 마을회관 앞에서 집에 가던 A(당시 17)양을 흉기로 협박해 납치한 뒤 성폭행하고 반지 등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1천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철거업체 회장 등 7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횡령 등 혐의로 화성의 한 철거업체 자금담당자 김모(41)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정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범행을 주도하고 달아난 회장 이모(44)씨 등 2명은 기소중지(수배)했다. 철거업체 회장 이씨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자금담당자 김씨 등 직원들을 동원해 폐기물업체를 포함한 계열사들과 서로 허위 세금계산명세서를 발행해주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 1천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군인공제회로부터 도시개발사업 명목으로 2천억여원의 PF대출을 받아 일부를 빼돌리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검찰이 불구속 기소된 정씨가 2008년 이씨의 철거업체 세무조사를 선처해주는 대가로 전·현직 세무공무원 3명에게 5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돈을 받은 세무공무원들은 지난 5월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회장 이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우리가 준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을 말할 테니 수사를 그만해 달라”며 검찰을 상대로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철거업체는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헤어질 것을 요구한 내연녀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이모(60)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위험하고 피해자가 큰 상처를 입었지만 피고인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데다 복용 중인 약의 영향으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스스로 중단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배심원 9명은 만장일치로 이씨에게 유죄를 평결했고, 양형에 대해서는 5명이 재판부가 선고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3일 경기도 광주의 한 모텔에서 내연관계에 있던 A(58·여)씨가 그만 만나자고 하자 둔기로 A씨의 머리를 10여차례 내리쳐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